
오리온 주가 전망에 대해 남겨보겠습니다.
항암제 회사인 레고켐바이오 인수를 발표하자마자
24년 1월 16일 주가는 무려 17%나 빠졌습니다.
아무래도 현금이 빵빵한 기업이라고 해도
자금 유출이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투자자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가도 슬슬 쭉 뻗어나가나 싶었지만
하루에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24년 1월 16일 장마감 기준으로
시총은 약 3조 8,000억이며
PER은 8.9배 정도입니다.
저는 매월 커피 1잔의 가격으로
프리미엄 인사이트도 매주 전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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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5,500억에 인수
- 전에 알테오젠도 인수하려고 했었다가 실패.
- 레고켐 바이오 인수 소식에 시장 분위기는
뜨거웠지만 당일 52주 최저가를 찍음.
- 제3자 배정 유증과 구주 매각을 통해 변경.
- 한미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기로 한
발표 이후 계속해서 빠지고 있음.
- 참고로 오리온은 이미 2020년 10월에
산둥루카의약과 합자 계약 이후에
21년 3월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도 함.
중국에서 이미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은 진행중,
결핵 백신 준공도 앞두고 있다.
22년 12월에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한 덕에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진출함.
2. 참고로 레고켐바이오는
ADC기술+합성신약 관련 기술을 보유함.
- 기술 이전료까지 현재 약 8.7조 가까운 돈을
받은 바 있으며 기술 이전 계약만 13건 맺음.
- 회사는 미래 ADC선두 주자를 목표로
5년 내에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와
년간 4-5개의 후보 물질 발굴을 목표하고 있음.
- 원래는 항생제 회사였지만
2세대 ADC 대표회사
- ADC 항암제로 유명한 엔허투보다도
자사 파이프라인이 좋다고 발표하기도 함.
3. 시장에선 과자를 파던 기업이
갑자기 왜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냐고 하지만..
- 하지만 엔터/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CJ의 경우에도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를 통해 설립한 회사다.
- 롯데도 22년 6월에 롯데 바이오로직스를
새로 세우며 바이오 사업에 뛰어 들었다.
4. 바이오산업의 경우 조 단위, 수천억 단위가
투자되는 큰 규모의 산업임
- 특히 연구에 3~10년의 시간도 필요하기에
실적 안정성에 시간이 걸리고
아예 신약 개발 등에 실패할 수도 있음.
- 임상 과정을 수차례 거듭해야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기도 함.
5. 한 리포트 분석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의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 손실은 R&D투자비로 인해
약 400~500억이라고 함.
만약 연결 회계처리가 진행되면
영업익 10% 이상 하향 조정될 수 있음.
6. 오리온의 지분 공시 이후에
레고켐바이오도 주가는 4% 가량 떨어짐.
7.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에게 지분을
넘긴 이유는
- ADC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사들을
M&A하고 있는 것이 문제임.
- 반대로 생각하면 제약사들이
인수를 하면서 시너지를 얻어가는 것과 달리
오리온은 바이오 사업에 특화된 회사는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 지분은 8.5%로
안정적인 지분 구조는 아님.
하지만 20% 이상 지분 구조를 가지며
안정적으로 레고켐을 바라볼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가 오리온이 적합했음.
8. 레고켐바이오는 기술력도
인정 받고 있는 회사임.
- 얀센과 LCB84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선급금+단독개발 권리행사금 포함해서
총 2조 2,400억 규모임.
9. 앞으로 ADC시장의 전망은 밝다
ADC의약품은 23년 13조원에 가까운
치료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함.
- 빅파마들로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일리아릴리, 사노피, 애브비, 존슨앤존슨, 암젠 등
유수의 기업들이 ADC를 개발하고 있음.
10. 회사는 항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고
전부 들여오는 방식임.
-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10,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 실패 리스크도 보다 줄일 수 있음.
결론
단기적으로 오리온 주주들의 입장에선
반감이 생길 수 있으나,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을 보면
결코 아쉽지 않다 생각함.
게다가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할 때
웃돈을 주고 가져오는 것도 아니라
사실상 저렴하게 가져왔다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있다.
당장은 이종산업이라는 누명으로
오리온은 악평가를 받을 순 있어도
좋은 바이오기업을 인수한 것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확실한 캐시카우를 갖고 있는 오리온이지만
다가오는 10년, 20년은 결국
바이오도 중요해지는 시대일 것이다.
이 중에서 ADC는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기에
당장 실적엔 나쁠 수 있어도
여론의 평가와 달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본다.

오리온 실적을 보면 매출액, 영업익에서
23년 들어서 매분기 조금씩 나아지다가
탄력을 받는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k-식품주의 경우에는
라면 테마(삼양식품, 농심 등)를
제외하고는 주가 상승 폭이 아쉬움이 크다.

인수 이슈를 보면 이렇게 5,400억을 들여
레고켐바이오의 지분을 약 25%정도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득 예정일은 24년 3월 29일입니다.
발표 이후 1월 16일 당일엔
엄청난 낙폭을 보이고 있음.

갑자기 한미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OCI홀딩스의
주가도 이렇게 급락한 것을 보면
큰 돈을 들여서 이종산업(다른 산업)의
회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기존 바이오나 제약을 하던 회사가
M&A로 인수를 하게 되면 복합 시너지 효과로
더 좋게 보기도 함.

오리온이라는 자금 빵빵한 기업이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 것은 좋지만
24년 2분기부터 인수 이후에
연결로 실적이 잡힐 경우
오리온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오리온의 안정성을 통해서
레고켐바이오가 가시적으로
성공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충분히 버텨주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오리온의 취지 자체는 좋지만
오리온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레고켐바이오도 당일 4%나 하락했습니다.
사실 오리온은 너무나 과하게
매도세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임.
삼양식품과 같이 프리미엄을 줄만한 정도로
과매수 된 주식도 아니었는데,
유독 마이너스가 커서 향후 단기적으로
반등 여력도 있지 않나 싶다.
레고켐바이오에게 있어서도 든든한 자금을
얻은 셈이나 마찬가지라서
단기적으론 "이종산업 시너지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 수 있지만 오히려
자금 빵빵한 기업이 있기에 괜찮아 보인다.

레고켐바이오 홈페이지에 가면
왜 오리온에 지분을 넘기게 됐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ADC 항암제가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뮤노젠이나, 씨젠과 같은
기업들을 M&A하거나 라이센싱을 통해
ADC에 진출하고 있음.
하지만 ADC플랫폼 보유 경쟁사들의 경우
임상 실패 사유로 어려움이 있었음.
결국 ADC 산업도 막대한 자금 지원 싸움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보여.

레고켐바이오는 기존 계획보다 2배 높은 목표인
간 4-5개 후보 물질 발굴과 함께
5년 내 10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등
면역 항암제를 포함해서 ADC선두 주자 등극이라는
야심찬 게획도 수립함.

결국 목표 달성을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회사가 갖고 있는 2,200억의 자금과
수년 내 예상되는 수천억의 기술이전 수익 외에도
5,000억의 자금 확보가 필요했는데
오리온이었음.

레고켐바이오도 기술이 없는 곳은 아닙니다.
이미 자사의 LCB84에 대해서
얀센에 선급금+단독개발+권리행사금 포함해서
2조 2,400억 규모의 기술이전 체결을 했습니다.
첫 단독 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가
얀센과 함께 할 정도니까 대단합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정리해둔 레고켐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 입니다.
*해당 리포트를 발간해주신 애널리스트님께 감사합니다.
보면 유방암, 고형암, 대장암,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 타겟에 대해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레고켐바이오 ADC의 특이한 부분은
항체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고 전부 들여오는 방식입니다.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항체가 10,00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중국과 유럽에서 들여 오는 편이며
원하는 타깃에 맞는 항체를 체크하고
테스트에 통과하면 사용함.
업계에서도 유명한 회사를 오리온에선 인수.

당장 오리온 주가에 있어서는
악재일 수 있으나 레고켐바이오가
기술력 자체도 탄탄하며
ADC쪽으로 입지가 있는 회사이기에
당장 영업익 500억이 적자가 나고
이런 것은 단기적인 시야로 보임.
오히려 개발에만 성공한다면
조 단위로 거둘 수 있는 것이 바이오 의약품 시장임.
좋은 회사를 선점했기에 매력적이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매력적인 기업을 인수한 것은 분명하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쪽에서 ADC가
얼마나 핫한지는 투자자라면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10년을 바라본 투자라고 생각하며
오리온의 행보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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