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하이트진로, 주류업에 투자해서 연말 술값 벌자
경북대학교/DART
2023.11.03
※ 감수인 ★★★ 크리에이터가 보유중인 기업/산업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
- 시가총액 1조4900억, 23년 주가하락 17%, 10월 상승 12%임. - 시가배당수익률 4.5%. 배당성향 높음.
- 잠긴물량 (대주주 53.81%, 자사주 2.12%)를 제외한 분기기준 회전일수가 209일임. - 최근 거래가 늘어났으나 투자센티가 마른 듯함.
- PB 밴드상 주가가 하단에 위치하나, PE 멀티플이 부담스러운 수준임.
- 원가율이 높은 사업임. 시장 지배력이 약해서 그런 듯함.
하이트진로홀딩스 배당성향을 찾아봄
- 하이트진로만큼 높지는 않음. - 주주를 위한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음. 대주주가 빨대꽂을 수 있는 구조임 (영어로 터널링이라고 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그룹에서 투자한다면 동사가 제일 나은 듯함. 서영이엔티(못 삼) 다음으로 대주주의 이익과 부합하는 듯함. 싸기는 지주사가 싸나 투자의미가 적을 수도 있음.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 투자포인트,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보고서 외의 보고서는 모두 무료 공개입니다.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속보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KNU DART입니다.
리포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업 개요>
1. 기업 소개
하이트진로는 1924년 설립된 (주)진로와 1933년에 설립된 조선맥주의 합병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주류회사이다. 맥주, 소주, 생수 및 기타사업부문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맥주 사업과 소주 사업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소주부문은 국내 전국 점유율 50% 이상, 해외에서는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2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맥주부문은 오비맥주에 이어 국내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사는 2019년 테라 출시 이후 꾸준히 맥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출시한 라거 맥주 신제품 ‘켈리’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맥주 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
<기업 연혁>
* 출처: KNU DART, DART 전자공시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
* 출처 : DART, 언론 종합
2. 사업 부문
동사의 사업 부문은 맥주, 소주, 생수 및 기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출의 상당 비중은 소주와 맥주가 차지하고 있다. 동사는 2019년에 출시한 테라, 2023년에 출시한 ‘켈리’를 앞세워 국내 맥주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소주 참이슬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해오며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2023 상반기 하이트진로 매출 비중]
맥주
안정적인 사업기반
2019년 출시된 맥주 ‘테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뒤 동사의 매출 및 점유율은 빠르게 개선되었다. 지난 4월 출시한 ‘켈리’를 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향상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테라, 영업적자의 구세주
동사의 맥주부문은 시장의 경쟁심화와 그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상승, 브랜드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2019년 출시된 ‘테라’의 판매호조와 노재팬 운동에 따른 일본 맥주 수요의 급감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공장 가동률 개선, 오프라인 판매경쟁 완화 등으로 비용 부담 또한 완화되어 2020년을 기점으로 영업흑자로 전환되었고, 이후에도 맥주부문의 수익성은 꾸준히 양호한 수치를 기록해오고 있다.
켈리의 등장
동사는 올해 상반기 맥주 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였다. 올해 상반기 맥주 매출은 연결 기준 3949억원으로, 전년동기(3866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켈리 출시를 기점으로 맥주 매출 증가폭이 전체적으로 확대되었다. 켈리 출시 전인 1분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18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3% 늘었지만 2분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증가하였다. 맥주시장에서 켈리의 전체 점유율은 40%대에 진입했으며 이로 인해 경쟁사와 격차 또한 좁혀졌다. 켈리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하였지만, 기존 제품인 ‘테라’의 브랜드 경쟁력 및 시장지위와 소주시장의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급증한 비용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로 나아가는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JINRO) 브랜드를 홍보하며 유럽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후원하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63% 성장하며 가속이 붙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2022년 현지인 판매 비율이 77%를 기록하는 등 진로(JINRO)가 현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주
다양한 소주 상품의 출시(제로소주, 아이셔 이슬, 일품진로 등등)
동사는 ‘제로’ 트렌드에 발맞춰 진로 제로 슈거를 출시한 바 있다. 그리고 MZ세대를 저격하여 기존의 소주보다 청년층의 입맛에 더 잘맞는 오리온 ‘아이셔’와 협업한 ‘아이셔에이슬’과 ‘이슬톡톡’을 출시한 바 있다. 2020년 10월 한정 출시됐던 첫번째 아이셔에이슬은 상큼한 레몬 맛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으로 불리며 네 차례의 재출시, 완판을 기록해오다 끊임없는 소비자 요청으로 지난 3월 상시 제품으로 정식 출시됐다. 이에그치지 않고, 청사과 맛까지 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프리미엄 라인인 일품진로,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등 여러 증류주를 출시했다. 소주라는 한국인에게 대중적인 주류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소주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제품판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창출력 증가 vs 원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창출력 하락
현재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은 매년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10개 주정회사의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값을 올렸고, 올해 4월에도 9.8%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다른 주류업체가 맥주 출고가를 일제히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주정 가격이 인상되면 주류업체는 따라서 가격을 올렸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보류했다. 여기에 병뚜껑과 빈병 가격이 180원에서 220원으로 약 22% 인상 오르며 주류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사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소주의 출고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있다.
해외 수출 증가
동사는 현재 해외 80여 개국에 참이슬을 수출 중이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 주류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s)지에 따르면 참이슬을 포함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은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판매량 2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세계인 사이에서도 참이슬은 대중적인 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동사의 해외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며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9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소주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 및 판매 헤드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제품이 베트남 증류주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월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6년간 소주 수출량이 연평균 15% 증가했으며 10년 후에는 해외 소주 판매량이 22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트진로 소주부문 수출액 추이]
* 출처 : DART 전자공시
생수
[하이트진로 생수부문 매출]
* 출처: DART
하이트 진로 생수 사업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 1억 4천만원에서 1억 3천9백만원으로 2년 동안 33.7% 상승했다. 특히 2022년 크게 성장하였는데, 이는 코로나 이후 저도주를 선호하고 다양한 음주법과 함께 맛, 멋, 재미를 즐기며 가볍게 음주하는 문화가 정착되었고, 엔데믹 시기임에도 이러한 경향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가장 잘 매칭되는 주류 관련 음료 아이템인 토닉워터와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트진로 생수부문 주요 제품 현황]
* 출처 : DART
실제로 주요 매출 비중을 보면 비알콜음료의 비중이 47.8%로, 생수 매출과 비슷한 수준임을 파악할 수 있다.
동사는 국내 토닉워터 시장 1위 업체로 약 7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진로토닉워터 판매량은 7800만병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였다. 2017년 판매량이 1300만병인 것에 비해 5년 만에 6배가 늘어난 것이다. 2023년 1~2월 판매량 역시 전기 대비 115% 증가하여 만약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진로토닉워터 판매량은 1억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 분석
[하이트진로 매출&영업이익]
* 출처 : DART
동사는 올 4월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시장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36일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는 등 신기록을 세웠으나 전기 대비 판관비가 21.1% 상승하였다. 이러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에 따른 부담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하락하였다. 하지만 마케팅 투입 효과는 켈리의 초기 판매량으로 입증되고 있다. 실제 동사의 3분기 맥주 시장 점유율은 39%로 추정되고 있으며 켈리 비중은 9월 기준 23%까지 상승한 바 있다. 따라서 점유율 확보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영업이익의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안정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이익 감소일 뿐 장기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진로 유동자산 구성 항목]
* 출처 : DART
동사는 현금화가 용이한 유동자산 중 매출채권과 현금및현금성자산이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재고자산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제품 재고자산회전율이 12.08, 재고자산회전기간이 30일이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재고자산의 유동성과 진부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트진로 유동비율 및 부채비율]
* 출처 : DART
[하이트진로 차입금 비중]
* 출처 : DART
[하이트진로 현금흐름]
* 출처 : DART
동사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하락 중에 있다. 엔데믹 효과로 지난해부터 실적이 개선되었고, 코로나19를 기준으로 대규모 장기차입금 상환을 시작하며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수익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금창출력이 강화되어 투자 및 운영자금을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해왔으며 올해는 소주를 비롯한 주류 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상환까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변화는 동사의 현금창출력에서 기인하였다. 2020년 말 개별 기준 하이트진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420억원, 2021년에는 2527억원을 기록하였다. 2022년에는 3548억원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가장 큰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창출하였다. 동사는 투자와 운영 등에 필요한 재원을 공모채 중심으로 조달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차입금의존도가 이를 증명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공모채 발행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총차입금 규모를 줄여왔다는 점이다. 하이트진로는 필요한 재원을 적절하게 조달해오면서도 차입금의존도를 35% 내외로 유지해왔다. 2019년 말 36.8%였던 차입금 의존도는 2022년 말 31.3%까지 하락하였다.
앞서 언급한 현금창출력은 하이트진로가 차입금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총차입금은 2019년 말 개별 기준 1조1522억원에서 2022년 말 9736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순차입금은 1조679억원에서 7404억원까지 감소하였다. 올 1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1조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지만 3481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에 힘입어 순차입금은 6713억원을 기록하였다.
영업현금흐름 또한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동사는 2022년에 전년 대비 이익이 개선되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밀린 세금의 납부로 인해 일시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기록된 바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기타유동부채, 그중에서도 미지급 주세의 감소이다. 3천 2백억 원에 달하는 주세의 지급으로 인해 영업활동 현금흐름 내역 중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 항목이 대폭 감소하여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부채가 감소함에 따라 부채비율도 2021년 232%에서 2022년 187%로 확연히 줄었다. 즉,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감소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것이므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창출력 자체는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ROA, ROE 비교]
* 출처 : DART
높은 부채비율과 재무레버리지는 주류 기업의 특성이다. 동종업계 기업과 비교했을 때, ROA는 흐름에 따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금리가 낮았던 코로나19 이전 시기에는 오히려 ROA가 ROE보다 낮거나, ROE가 높더라도 ROA 대비 소폭 상승한 정도로 그쳤다면 코로나 이후로 고금리 기조가 유지됨에따라 두 기업 모두 ROE가 대폭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업 분석>
1. 맥주
‘맥주 여름 전쟁’도 이제는 옛말이다. 올해 맥주 시장은 여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제품인 ‘테라’와 올해 초 출시한 ‘켈리’를 앞세우고, 오비맥주는 카스와 리뉴얼 한맥을 내세우며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사이에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클라우드’ 신제품으로 도전장을 던졌으며 ‘노 재팬’ 운동으로 그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왔던 수입 일본맥주의 인기도 다시금 부활했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맥주 성수기인 4개월 간 국내 맥주 시장 매출액은 1조3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동기간 1조4687억원 대비 5.3% 감소한 수준이다. 우리는 여기서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2.0% 증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맥주 시장 매출액이 감소한 만큼 다른 기업들의 매출은 하락한 반면, 올 4월 출시한 켈리의 선전이 하이트진로의 매출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요 플레이어
국내 맥주시장은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리드하고 있다. 2022년 출시된 신제품만 120여개에 달할 정도로 수많은 플레이어와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하이트진로는 2019년 출시한 신제품 ‘테라’와 2023년 출시한 ‘켈리’로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점유율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초 ‘리뉴얼 한맥’을 내세우며 점유율을 방어하면서도 기존 제품인 ‘카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중맥주 채널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클라우드‘를 출시하여 올해 하반기 맥주 시장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국내 맥주 시장 매출]
* 출처 : DART
주요 특징
주류 시장은 전반적으로 높은 판관비를 갖는다. 현재 맥주시장 양강구도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공유(테라), 손석구(켈리), 수지(한맥) 등의 모델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을 진행 중이다. 출시를 앞둔 롯데칠성음료의 리뉴얼 클라우드의 또한 올해 하반기 맥주 시장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관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선전비, 즉 마케팅 비용은 매출과 양의 상관관계를 지닌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은 수익성 저하를 야기한다. 여기서 관건은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상승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맥주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를 보이는가에 대한 여부이다. 광고 및 판촉비는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므로 자기잠식 효과가 없는 선에서 신제품 매출이 증가하거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의 흐름이 발생해야 추후에 지출되는 비용을 충당할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혈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경각심 없이 마케팅 비용을 늘림으로써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 지출에 대한 주기적인 재점검은 주류기업에게 필수적이다.
[기업별 광고선전비]
* 출처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2022 판매관리비 현황]
* 출처 :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2022 판매관리비 현황]
* 출처 : 오비맥주
가격 인상
최근 주류주의 상승 요인은 소주·맥주 가격 인상에서 기인하였다. 오비맥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맥주 종량세 상승을 이유로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하였다. 실제로 국내 맥주는 원재료 ‘맥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맥아의 국제 시세는 48% 이상 급등한 바 있다.지난 4월 맥주 종량세는 전년 대비 30.5원이 올랐다. 주류업체들은 종량세 상승에 따라 맥주 제품 출고가 인상을 검토해왔으나 정부 요청에 따라 인상을 미뤘다. 하지만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이 이미 이루어졌기에 타 주류업체들도 맥주 가격 조정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장의 선두주자인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다른 주류업체들도 맥주 출고가를 올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 주류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의 배경이 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하이트진로가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와 동일한 인상률 6.9%만큼 맥주 가격 인상이 단행된다면 하이트진로의 2024년 영업이익(1690억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최근 동향
올해 상반기 국내 맥주 소매점 매출액은 1조8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65억원)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주의 하락세는 맥주 가격의 꾸준한 증가세와 경쟁 주종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서 기인하였다. 맥주는 소주와 더불어 여전히 주류시장의 대표 주종이지만, 위스키·와인 등 대체 시장의 성장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즉 국내 주류시장이 다양한 주종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맥주의 매출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2. 소주
2022년 기준 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 매출액이 1조198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롯데주류 처음처럼(3554억원), 하이트진로 진로(2929억원), 무학 좋은데이(1796억원), 금복주 맛있는참(86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재 소주 시장 위축과 경쟁 심화로 판매 수량이 -4% YoY 감소한 가운데 주정가격 상승과 판촉비용 증가로 산업 자체의 수익성은 떨어지는 시기이다. 맥주와 마찬가지로, 소주또한 광고선전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동사의 소주 참이슬에서는, 당시의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원가 상승에 따른 주류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은 소주시장에도 적용된다. 현재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은 매년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10개 주정회사의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값을 올렸고, 올해 4월에도 9.8%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다른 주류업체가 맥주 출고가를 일제히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주정 가격이 인상되면 주류업체는 따라서 가격을 올렸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보류했다. 여기에 병뚜껑 가격의 인상과 빈병 가격이 180원에서 220원으로 약 22% 인상 오르며 주류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사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주류의 출고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생수
국내 생수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며 2023년에 2조 3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생수와 더불어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곧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 차음료 시장규모는 판매액 기준으로 약 7,000억 규모로 추정된다. 하이트 진로 음료의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신품종 검정보리를 추출해 만든 보리차로 진하면서도 깔끔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2022년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3억병(340mL)을 돌파하였으며, 이에 힘입어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성장했다.
[토닉워터 국내 시장규모]
* 출처 : 유로모니터, KNU DART
토닉워터의 국내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규모이며 혼술 문화가 생겨나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또한 저도주를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더해, 코로나 엔데믹으로 주류 수요가 증가하였고, 소토닉, 하이볼 등을 음용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토닉워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토닉워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진로토닉워터는 지속적으로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소토닉 문화 확산에 주력함과 동시에 저칼로리, 저당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해 토닉워터 홍차,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 신제품을 무칼로리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87% 늘어 47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특히, 올해 1~2월 판매량은 전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진로토닉워터 판매량은 1억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혼합주라는 주류의 흐름에 맞게 토닉워터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킨 동사의 전략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출시된 신제품 진로 토닉홍차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350만병 판매되어 진로토닉 시리즈 중 역대 최단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동사의 전략이 유효했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투자포인트>
투자포인트1 : 혜성처럼 떠오른 구원투수, 켈리
올 4월 출시된 동사의 신제품 ‘켈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신제품임에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켈리는 업계 최단기간인 99일 만에 330ml 기준 1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제품인 ‘테라’보다 더 빠른 성장세이며 역대 맥주 시장 신제품 중 가장 빠른 페이스이다. 100일만에 1억병을 판매한 ‘테라’가 맥주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오며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사실을 고려했을 때, 켈리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동사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켈리 점유율은 국내 맥주 소매 시장의 8.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타 주류업체들의 맥주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동사는 신제품 켈리로 맥주 판매량이 올 3분기 8% 증가하였다. 물론 켈리 출시 비용이 크기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으나, 사업 특성상 맥주 부문은 고정비 비중이 높기에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흑자전환을 노려볼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 조짐은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고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포인트2 : 하이볼 열풍의 수혜
동사의 비알콜음료 부문의 매출은 올 상반기 기준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282억원) 대비 45% 증가하였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하이볼 열풍으로 인해 하이볼 제조에 들어가는 동사의 제품 ‘진로토닉워터’의 매출이 90% 이상 성장한 덕분이다. 토닉워터는 그간 진, 보드카 등과 함께 사용되었으나 위스키 시장의 부흥으로 소비가 크게 증가하였다. 실제로 진로토닉워터의 1분기 매출액인 128억원은 6년 전인 2017년 1분기 매출(12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현재까지도 하이볼 인기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토닉워터 시장의 성장세도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로 작년 기준 토닉워터의 국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2021년(600억원) 대비 60%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토닉워터 시장에서, 동사의 ‘진로토닉워터’는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입점처와 수요의 증가, 하이볼 열풍의 지속에 따른 토닉워터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곧 동사의 실적의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벨류에이션>
1. 매출 및 당기순이익 추정
(십억원, %) | 1Q22 | 2Q22 | 3Q22 | 4Q22 | 1Q23 | 2Q23 | 3Q23F | 4Q23F | 2021 | 2022 | 2023F | 2024F |
매출액 | 583.7 | 647.8 | 657.4 | 608.6 | 603.5 | 641.6 | 656.3 | 623.8 | 2,202.9 | 2,497.6 | 2,525.1 | 2,665.5 |
맥주 | 183.2 | 203.4 | 224.6 | 173.1 | 183.8 | 211.1 | 227.4 | 179.4 | 730.2 | 784.2 | 801.7 | 847.6 |
소주 | 354.1 | 390.9 | 372.9 | 381 | 366.3 | 370.1 | 361.6 | 383.4 | 1,292.3 | 1,499 | 1481.4 | 1546.2 |
음료 | 29.8 | 34.9 | 40.7 | 34.1 | 37.3 | 40.5 | 46.8 | 39.2 | 111 | 139.5 | 163.8 | 188.4 |
기타 | 16.7 | 18.6 | 19.2 | 20.4 | 16.1 | 19.9 | 20.4 | 21.7 | 69.5 | 74.9 | 78.1 | 83.3 |
영업이익 | 58.1 | 62.4 | 57 | 13.1 | 38.7 | 11.9 | 29.5 | 21.5 | 174.1 | 190.6 | 101.6 | 157.8 |
맥주 | 7.9 | 13.5 | 11.3 | -11.6 | -3.5 | -10.6 | -5.6 | -3.1 | 17.7 | 21.1 | -22.8 | 2.5 |
소주 | 49.5 | 45.1 | 43.5 | 24.6 | 43.4 | 18.9 | 30.3 | 23.9 | 150 | 162.7 | 116.4 | 140.1 |
음료 | 2.6 | 4.3 | 2.6 | 2.8 | 3.2 | 4.6 | 5.3 | 3.9 | 5.7 | 12.3 | 17 | 19.6 |
기타 | -1.9 | -0.5 | -0.4 | -2.7 | -4.4 | -0.9 | -0.5 | -3.1 | 0.7 | -5.5 | -9.0 | -4.3 |
순이익 | 37.1 | 39.6 | 33 | -22.9 | 22 | -3.6 | 14.1 | 1.2 | 71.8 | 86.8 | 33.6 | 75.7 |
2. PER Method
구분 | 금액 | 비고 |
현재주가(원) |
21,250 | 2023-10-31 종가 |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 (십억원) |
75.7 | |
주식 수(주) | 70,133,611 | |
2024년 예상 EPS | 1,079 | |
Target PER | 23 |
컨센셔스에 20% 할증 |
목표주가(원) | 24,800 | 상승여력: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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