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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 종목분석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빠르게 치고올라오는 숫자와 모멘텀들

구름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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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alid date 기준

※ 감수인 의견

좋은 보고서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대표님이 능력자이십니다. 관련 링크 더합니다. 

우주사업 확장 켄코아, 알짜 M&A 전략 주목 ②美 시장 밝은 이민규 대표 주도, 현지 네트워크 등 강점
[경제인]이민규 사천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사장

독자를 위해 첨언 드리면, 항공기 부품제작/개조/정비업은 인증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종 인증 절차로 인해, 역량이 부족한 작은 업체가 진입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인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인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업이 성장한다면, 기존 업체들끼리 나눠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쟁이 있지만) 과점 아닌 과점 시장입니다.

*시총 2176억(17350원) 기준, 최근 분기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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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우주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 괜찮아 보이는 회사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서 좀 소개해보려고합니다. 

특히 숫자가 받쳐주면서 여러가지 꿈의 영역에 얽힐 수 있는 점에서 매력적인 회사입니다. 

 

0. 선요약

1. 22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된 턴어라운드의 가속화

2. 미국 항공 산업의 회복

3. 우주/UAM들 미래의 신기술이 주는 여러가지 꿈들

 

1.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뭐하는 회사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가 최악으로 치닫던 시절인 2020년 3월3일에 상장한 회사로 현재 시가총액 2000억원이 안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일반인들은 사실 이런 회사가 있는지 아예 모를 확률이 높고, 그나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어 그거? 우주/항공 테마 관련주?"

"스페이스X ? UAM 뭐 그런 첨단 항공 테마주 아님?"

정도가 일반적인 인식일겁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2년도 1분기를 기점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외형의 성장 뿐 아니라, 본격적인 흑자로 전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회사가 무얼하는지를 좀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 항공 원소재 공급, 항공기 부품조립 및 가공, 항공기 정비(MRO)


- 항공 원소재 공급 (매출 25%)

항공기 관련 주요 고객은 보잉 또는 록히드마틴 이고, 우주관련 주요 고객은 Space X(일론머스크), 블루오리진(제프베조스), ULA(록히드마틴&보잉) 등 입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 기준 약 200억

 

- 항공기 부품 조립 및 가공 (35%)

: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구조물 및 엔진부품)을 납품하고, 항공기 전체(여객기 및 전투형헬기)를 조립하는 사업입니다. 

국내의 경우 고객은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이며, 관련 매출은 2022년 기준 120억 가량, 미국의 경우 고객은 록히드마틴(방산), 보잉(방산 및 여객기) 및 관련 밸류체인이며, 관련 매출은 2022년 기준 120억 가량입니다.

 

- 항공기 유지보수 및 개조 (매출45%)

: 항공기 유지보수 및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뒤에 자세히 설명할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TF)사업을 영위합니다. 

주요 고객은 Sigapore Technology Engineering 이라는 에어버스 P2F 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해당 사업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상장당시(2019년) 매출 100억 수준에서 현재는 300억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좀 복잡해보이지만, 결국 항공기 관련 사업에서 실질적인 매출성장을 폭발적으로 일으키고 있고, 우주쪽 사업에 진출하여 기대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엄청난 속도의 턴어라운드와 성장 - PTF(여객기 개조사업) & 우주항공 원소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가 증시가 박살나기 직전인 2020년도 3월 초 테슬라 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입니다.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테슬라요건은 현재는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술적으로 우수한 회사를 특별하게 시장에 상장시키는 요건입니다. 

물론 당사는 상장 당시(2019년기준) 매출 500억/영업이익 100억 으로 돈을 못벌고 있지는 않았지만, 상장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산업이 재개됨과 동시에, 현재는 엄청난 속도로 흑자전환에 성공해서 성장의 가도에 올라온 회사입니다. 

위에 짧게 언급했지만, PTF(여객기 용도 개조) 가 아주 크게 성장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1) PTF Conversion

여객용 비행기를 화물기용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여객기에는 아시겠지만 다양한 승객을 위한 설비들이 있습니다. 의자도 있고, 천장에는 짐을 넣을수 있는 칸들도 있고, 각종 비상탈출을 위한 설비도 있고, 바닥도 전혀 다릅니다.


아시겠지만, 코로나때 대한항공이 여객기를 급하게 화물기로 개조하여서 사용한 사례가 있죠. 다만, 이는 코로나로 인하여 임시방편으로 화물기용도로 사용한 것 뿐이며, 완전히 화물기로 개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회사는 2020년도 4월에 2600억 관련 사업을 수주했고, 2021년도 10월에 1200억 가량의 추가수주를 통해서 관련 사업으로 약 3800억 가량의 수주잔고를 쌓았습니다.

현재까지 총 600억 정도의 매출인식이 이루어졌으니, 약 3200억 정도가 잔고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주 첫해에는 초도납품 위주로 이루어지다가, 2년차에 양산안정화, 3년차에 본격적으로 양산매출이 찍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올해는 2020년도 수주 분이 이제 올라오는 본격 시점이고, 내년은 2021년도 수주분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시점이라고 보면되겠죠?

당연히 이 숫자는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오게될겁니다.

 

2) 우주항공 원소재

원소재를 사서, 여러가지 가공 을 통하여 고부가가치로 바꾼뒤 관련 우주항공 소재가 필요한 회사에 납품하는 사업을 합니다. 

특히 여기에서 지켜보아야 할점은 우주항공 부분의 급격한 팽창입니다.


Space X 가 본격적으로 팰컨9이라는 재활용 발사체을 성공 시킨 지 5년도 되지 않아서, 미국의 발사체 시장은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간 발사체 발사횟수 : 27(2019) -> 44(2020) -> 51(2021) -> 87(2022) 

단 몇년만에 3-4배의 위성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도 계속해서 발사체를 쏘아올리고 있죠. (34(2019) -> 39(2020) -> 56(2021) -> 64(2022))

현재 Space X가 쏘아올린 위성은 목표의 1/10에 불과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당연히 더 빠르게, 더 많이 쏘아올려야겠죠?


아울러, 이는 여러경쟁자들을 당연히 자극하게됩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아마존 창업자인 블루오리진이죠. 제프베조스는 2025년부터 뒤쳐진 만큼 엄청난 양의 돈을 퍼부어서 빠르게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대표적인 위성 발사업체로 소재공급을 하고있습니다.


이시장은 회사와 소통하였을때 현재 관련 사업이 주요 매출원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연간 30%이상의 고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실제로 우주소재를 제외하고도 아래에서 이야기할 미국내 항공기 생산산업이 회복과 동시에 더 큰 성장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3. 항공기 수요증대와 항공기 출하회복

 

현재 리오프닝으로 인하여 여행의 대한 수요는 폭발적인 수준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작년 초부터 항공기 발주에 가장 큰 손이라고 불릴 수 있는 중국/인도/중동 과 같은 나라들에서 본격적으로 항공기 주문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코로나를 버티지 못하고 항공기 회사들이 수많은 인수합병을 통해서 구조조정을 당했기에 이번기회를 틈타 시장 지위를 회복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잉은 2023년 500대 이상의 출하를 이야기 했고, 이는 보잉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인 2018년도 800대에 아직도 미치지 못하는 양입니다.


에어버스의 경우 2022년 660대의 상업용 비행기를 출하했고, 올해는 700대 이상의 비행기를 출하할 예정으로 잡혀있습니다. 이역시 잘나가던 시점인 2019년도 880대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 양사의 항공시 출하량은 코로나 전 대비 70%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만, 상업용 시장과는 다르게 아쉽게도 방산업체들의 빠른 턴어라운드는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래에셋 서병수 위원이 기술한 자료를 보면, 방위사업 업체들도 공급망 차질로 인하여 현재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2023년은 2022년보다는 해당 공급망 교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크게 까먹을 사업부는 아니라는부분으로 예상합니다.




 

4. 윤석열 정부의 강한 열망 - 우주와 UAM

 

사실 대다수의 우주항공 기업이 그러하듯 테마의 영역도 강하며, 굉장히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저궤도위성(Space X), 우주항공청, 누리호3차 발사, UAM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실현시킬 강한 드라이버가 바로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 입니다. 

현재 정부가 내세우는 가장 큰 슬로건은 경제부양 과 첨단과학기술 입니다.



경제의 경우 원전과 방위산업을 수출 위주로, 첨단과학기술의 경우에는 반도체와 우주항공쪽에 강한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1) 우주항공청


물론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하는 만큼, 순탄하게 흘러갈 일은 없지만 우주항공을 전담하는 정부조직을 신설하겠다 라는 강한의지를 천명하는 만큼 당연히 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항상 우주항공 관련주는 들썩이게 됩니다.

 

2) SPACE X, 원웹 의 한국 진출 공식화

 


현재 정부는 2023년 내로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가지 정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설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가장 말이 많이나오는 사업자는 한화와 함께하는 원웹과 일론머스크의 SpaceX입니다.

원웹은 23년도까지 6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하여, 한국도 관련 위성통신 제공범위에 포함하여 B2B서비스를 제공하겟다라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도 이미 한국을 2023년도 2분기 부터 서비스 개시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위성통신의 커버리지 지역과 속도로 인하여 크게 경쟁력이 있다고 보지않는 것이 대다수 많은 이들의 시각이지만, 어떤 대기업과 합작의 형태로 이러한 제4이동통신업자가 될 경우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게 되겠죠? 

 

3) UAM


현재 7개의 다양한 업체들이 UAM 을 유치하기 위해서 뛰어들고 있고, 2025년 부터 민간 상용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정부도 무언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건설등과 함께 주요 사업자로 편성되어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업 시점을 고려하면, 올해 여름이 되기전부터 계속해서 이슈가 강해질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하게는 역시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이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예정입니다. 내년 여름이니 아마 시장에서는 늦어도 올해연말 부터는 한번씩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4) 드론

켄코아는 켄코아에비에이션이라는 자회사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서 아스트로엑스 라는 드론 회사에 약 40억원 투자를 했습니다. 

 

현재 2023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 성남시와 함께 켄코아쪽 드론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23년 5월에 드론 UAM 박람회가 있기에 또 한번의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5. 마무리 & Risk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보잉위주의 부품 조립사업에서 화물기개조라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면서 현재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외형확장 단계에 올라온 회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부문에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에, 소위말하는 재료가 풍부한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가 국내에 다른 상장사 대비, 노출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점과 전환사채로 인한 지분 희석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라는 점입니다. 

그래도 현재 강력한 숫자의 증가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꽤나 재미있게 볼만한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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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을 기반으로 한 가치투자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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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빈띠현 아빠 · 2달 전
    화물기 개조사업이 코로나특수로인한 일시적인 수주인지? 지속가능한 사업인가요?
    코로나 끝난지금은 화물기개조사업의 신규수주는 없는걸로 봐도 될까요?
    수요자입장에서 화물기 개조가 아니라 보잉이나 에어버스에 처음부터 화물기로 발주하는게 상식적인거 아닌지요?
    • 구름
      크리에이터
       · 2달 전
      1. 해당 사업은 2018년도부터(글로벌 E-커머스 물동량 증가)로 가속화된 산업입니다. 주요 수요자는 중국 항공사 및 화물전용 사업자입니다.
       
      2. 2023년 2월 싱가포르엔지니어링(에어버스 화물기개조사업 글로벌총괄)이 밝힌바로는 관련 사업 수주잔고가 2025년 마감레벨에서 2026년으로 확장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3. 현재 보잉이 2022년 낸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약 2800개의 화물기 공급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1800개는 화물기개조 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공급방향 자체가 현재 전환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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