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다운: 소외되어있는 식품주
펄픽
2023.08.28
※ 감수인 ★★★★★ ‘오렌지보드 독점’ 보고서입니다 ★★★★★ 최근 몇 년간 음식료 업종 센티멘탈이 많이 죽은 듯 합니다. 육류 식품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시총 850억 원, 23년 상승 22%, 8월 상승 11%. - 시가배당 3.8%로 나쁘지 않음.
- 대주주 지분 (39.8%)를 제외한 분기기준 거래량회전일수 58일로, 거래가 작은 편은 아님.
- 과거 지표 대비 저평가 받고 있음.
- 이익력은 나쁘지 않음.
- 최근 분기, 매출액은 줄었는데 매출총이익은 급격히 늘어남. 판가나 비용구조를 살필 필요가 있음. 본문 참조.
- 순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증가함.
- 매출액과 매출채권이 같이 증가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는 않으나, 회전일수가 양호하여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함.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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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은 오리 관련 식품 사업을 하는 회사다.
주가는 보는 바와 같이 2014년부터 지금까지 참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주가의 위치는 고점과 저점 기준 1/3 정도에 위치했다고 보여진다.
정다운을 보게 된 이유는 2분기 실적이 상당히 잘 나왔기 때문인데
기업명: 정다운(시가총액: 817억)
보고서명: 반기보고서 (2023.06)
매출: 498억(예상치: 0억)
영업익: 152억(예상치: 0억)
순익: 134억(예상치: 0억)
** 최근 실적 추이 **
2023.2Q 498억 / 152억 / 134억
2023.1Q 396억 / 58억 / 40억
2022.4Q 410억 / -1억 / 19억
2022.3Q 507억 / 61억 / 41억
2022.2Q 531억 / 86억 / 62억
22년 2분기 대비 매출액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
일회성에 그칠 실적인지 지속적으로 상승 또는 유지할 수 있는 실적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주주현황
동사는 0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15년 7월 국내 오리업계 최초로 코넥스에 상장되었고 이후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가 정다운을 흡수 합병하였으며, 사명을 (주)정다운으로 변경함으로써 16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되었다.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위하여 신선산오리영농조합법인, 신성푸드 등 타 법인을 인수 합병하였고 익산 사업장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을 시작했다.
이지홀딩스가 지분 39.81%를 보유 중에 있으며 자기주식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수준이다.
이지홀딩스도 상장된 기업으로 시가총액 1,993억의 지주회사이다. 양돈, 산란, 육계, 오리, 축우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Q23 기준 자회사만 무려 58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사업분야
정다운의 사업 분야는 단순하다.
종오리가 낳은 알을 최신식 부화장에서 부화시켜서 병아리가 태어나면 그 병아리가 오리가 될 때까지 최적의 환경과 시스템, 고품질 사료를 제공하여 고품질 오리로 사육한 후 오리와 관련된 여러 상품을 생산한다.
동사는 종압부터 유통까지 일련의 전 공정을 일괄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사인 농업회사법인 제이디팜(지분 89.34%)을 통하여 사육한 오리를 매입하여 도압 후 가공하여 판매 중)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정다운Mall이 있는데
1등급 신선육을 비롯하여 프리미엄 훈제, 닭가슴살, 가정간편식, 양념육 등 오리와 닭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식품회사에는 대부분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되는데 롯데마트, 이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부문을 시작으로 대상, 아워홈,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부문까지 전부 유통 중에 있다.
현재 공장은 나주, 파주, 하동, 익산, 거창에 위치해있으며
나주공장에서는 우모를 하루 최대 25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와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의 우모를 생산하여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수출 중에 있다
파주공장에서는 삼계탕 등 레토르트 제품과 훈제, 닭가슴살, 닭꼬치 등 닭과 관련한 가공 전문 공장이며, 익산은 전국 유통망을 잇는 중심 허브 역할, 거창은 최첨단 보관 시설과 냉동설비를 갖추고 있다
우모는 오리털을 세척 가공하여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반기보고서 분석
23년 2분기 주요 제품 현황을 살펴보면 통오리가 매출 비중의 33%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신선 슬라이스와 훈제 오리, 기타가 8% 수준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2년 2분기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통오리 매출 비중 34.81%, 신선정육, 슬라이스, 훈제허브, 훈제기타 등이 7%대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3년 2분기와 특별히 매출 비중의 차이를 알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다운은 어떻게 2분기에 이렇게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원재료 매입 가격을 보면 그 힌트를 조금 찾을 수 있었다 (단위:백만원)
원재료에서 50억의 원재료 감소가 있었다. 상품 및 부자재는 그렇게 유의미한 숫자는 아니었다.
원재료에서 50억 가까이를 아끼다보니 영업이익과 순익이 잘 나올 수 밖에. 반대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할 경우 Q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영업이익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유의미한 숫자 아닌가?
매출은 상승한 것이 없는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이미 22년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수준에 이르렀다.
투자포인트
정다운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혜주 찾기이다.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자연환경 파괴와 수산물 섭취에 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그로 인하여 사조씨푸드, CJ씨푸드와 같은 소금 관련주를 비롯하여 동원수산과 같은 수산물 관련주들이 엄청난 거래량과 함께 들썩이고 있다.
본인은 수산물관련주들보다 오히려 육류관련주가 더욱 연관성이 깊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커질수록 수산물 대신 육류를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2분기 좋은 실적을 달성한 하림, 우리손에프앤지,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정다운, 마니커 등이 그 수혜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작성하는 중에 이미 주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8월 25일 세종기업데이터 텔레그램에서 마침 좋은 자료를 올려주셨다.
위와 같이 육계 회사들은 매우 괜찮은 2분기 실적을 달성하였다.
가격인상에 따른 단순한 매출의 상승이나 영업이익의 상승일 수도 있으나 오염수 방류에 따른 우려로 육계쪽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 2분기 실적 상승은 이제 시작일지도...
최근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방문해보면 닭가슴살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사별로 다양한 맛의 닭가슴살이 출시되고 있다.
2017년 1,760억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2년 4,000억 시장이 되었다. 2023년에는 더욱 성장하리라.
정다운이 영위하고 있는 오리사업과는 조금 상관관계가 떨어지지만 정다운도 닭고기를 운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닭가슴살을 비롯하여 닭갈비, 양념닭발, 삼계탕 등을 운영 중에 있다.
닭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높고 웰빙음식으로 알려진 오리는 우리 가정에 훈제와 불고기 등으로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오리털은 겨울 파카를 만드는데 필수소재이다보니 부가적인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큰 성장성이 있는 산업은 아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테마주로 잠시 반짝하고 끝날 수도 있다.
그래도 정다운이 보여준 2분기까지 실적을 봤을 때 지금 주가는 조금 낮은 위치가 아닌가 판단한다.
8월 25일 기준 정다운의 시가총액은 850억이다.
23년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10억, 당기순익 174억이다.
하반기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작년 수준의 실적 달성 시 23년 총 영업이익은 약 270억, 당기순익은 약 234억정도로 가정이 가능하다.
정다운이 최근 5년간 받았던 PER 중 가장 낮은 5배로 시총 가정 시 약 1,170억까지는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단기적 테마주가 함께 더해진다면 시총 1,300억 수준은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한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챠트만 보고 기술적으로 판단한 것이니 반드시 걸러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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