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키의 팜

[라온테크] 반도체 사이클마다 눈부신 성장을 이루는 회사

웡키

2024.06.28

 

안녕하세요. 웡키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종목은 라온테크입니다. 

 

뭐 하 회? (뭐 하는 회사임?)

 

라온테크는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모듈과 부품(로봇 등)을 납품하는 회사이죠.

 

반도체 장비는 최첨단 기술들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사들이 장비에 들어가는 모든 모듈과 부품을 제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각 모듈과 부품에도 핵심 전문 기업들이 존재하고 

반도체 장비사들은 해당 기업으로부터 모듈과 부품들을 매입해서 장비를 제조하죠. 

 

여기서 라온테크는 웨이퍼를 장비내 공정 챔버로 이동시키는 모듈&로봇을 제조합니다.

 

 

위의 영상에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이 나옵니다.

웨이퍼를 FOUP이라는 이송용기에서 꺼내고 적절한 장소로 옮겨주는 것이죠.

그럼 단순히 웨이퍼만 옮겨주는거니까 단순한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로직을 갖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들이 위치한 반도체 팹은 클린룸으로 매우 깨끗한 환경으로 구축됩니다.

그런데, 반도체 챔버(프로세스 모듈)는 클린룸이 아닌 진공의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죠. 

그만큼 파티클 등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기중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클린룸에서 진공의 환경인 챔버로 웨이퍼를 이송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웨이퍼는 EFEM(대기 이송 모듈) → VTM(진공 이송 모듈) → 챔버 순서로 이송이 되게 됩니다.

여기서, 기술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EFEM보다 VTM이 더 난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온테크는 국내 반도체 진공 로봇 기술 으뜸 기업입니다. 

진공 로봇 기술 기반으로 VTM을 개발했고, EFEM까지 통합 납품하고 있습니다.

 

 

 

님 뭐 됨? (얼마나 잘하는 회사임?)

라온테크는 국내 장비사 2군데에 대량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 제조 기업 2군데 모두 엔드 유저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 반도체 장비용 진공 로봇은 유일하게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전세계적으로는 Individual Vacuum Robot을 납품하는 회사는 3개인데 라온테크가 여기에 속합니다.

이 세 회사는 Brooks Automation(미국), Ulvac(일본), 라온테크(한국)입니다.

선진 기술을 가진 나라에서만 가능한 기술인데 국내 회사인 라온테크가 이를 해냈다는게 매우 놀랍네요.

 

기존의 로봇은 두개의 팔이 하나로 묶여서 같이 움직이는 반면 

Individual Vacuum Robot은 두개의 팔이 개별적으로 움직여서 웨이퍼를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더 높은 정렬도, 속도 등을 달성 할 수 있죠.

정렬도의 개선은 반도체 공정의 수율을 높혀주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속도의 개선은 반도체 공정의 속도를 높혀주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높은 가치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기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라온테크는 4개의 로봇팔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로봇까지 개발한 상황이죠.

국내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께 여쭈어보면 라온테크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코멘트를 들었습니다.

기술력은 참 인정받을 만한 기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봇 관련 분야에서 오랜기간 근무해오신 대표이사님의 프로필이 아주 흥미로웠고 

이런 기술력이 가능했던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삼? (투자 포인트)

제목에 표현한 것처럼 라온테크는 반도체의 사이클마다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회사입니다.

2019년 반도체 혹한기에서 DOWN 사이클로 매출이 반토막이 났지만 

2022년 반도체 고점에서는 UP 사이클을 타고 이전 최대 매출의 2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했죠. 

2023년에 다시 반도체 혹한기가 찾아왔지만 매출의 저점은 2018년의 매출 고점보다 높았습니다. 

 

 

매번의 반도체 사이클마다 저점과 고점을 모두 높혀오고 있다는 의미이고 

그 결과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는 꾸준히 성장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죠.

또한, 기술집약적인 회사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가 쌓아온 기술의 가치도 점차 높아지게 되죠.

 

그런데 어떻게 사이클마다 저점과 고점을 의미있게 높혀올 수 있었을까요?

거기에는 국산화를 통한 고객사 확대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Brooks Automation과 Ulvac의 장비를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즉, 외산장비를 위주로 사용해왔죠.

그런데 외산장비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적기대응이 쉽지 않다는점과 유지보수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나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더 큰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이 많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을 대응하는데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국내 반도체 장비사들은 열심히 대응해주고 단가도 비교적 낮은 라온테크를 대안으로 가져갔고 

국내 장비사 2곳이 라온테크의 제품을 채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퍼런스를 쌓아감에 따라서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 받게되고 명성을 쌓게됩니다.

그 결과 엔드유저가 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까지 확대되게 되는 것이죠. 

많은 국내 반도체 장비사 중에서 3군데에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향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이 국내에서 해외로까지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라온테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과정에서 해외 진출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2022~2023년 해외 진출을 위해서 회사는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가 눈앞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 대표는 “2022년 시동 건 해외 영업이 미약하지만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해외 수출 비중이 큰 폭으로 뛸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 美·中 메이저 반도체 장비 회사 3곳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고, 이중 규모가 가장 큰 中 업체에서 양산 오더를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사 다변화로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위의 첨부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큰 반도체 장비사로부터 양산 오더가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제가 기다려온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출입 데이터에 이것이 반영되기를 기다렸습니다. 

5월 그것을 목격할 수 있었죠.

 

2023년부터 조금씩 늘어나던 수출입데이터가 2024년 5월 의미있는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5월 약 200만불에 가까운 수출데이터가 발생한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5월에 수출이 회사의 예상보다 큰규모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라온테크의 수출입에서 해외매출은 정말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2022년에는 1억도 안되었고, 2023년은 고작 6억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달에만 20억에 가까운 해외매출이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기대하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위의 그래프와 같습니다.

동사는 상승사이클에 재진입하였고 이를 이끄는 것은 해외매출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향은 달러 베이스로 매출인식이 되고 단가도 국내향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중국 반도체 장비사는 메모리에 의존적이지 않고 비메모리 매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이클의 진폭이 심하지 않은 고객사이죠. 이는 펀더멘탈상으로도 중요한 개선요인이 됩니다. 

 

 

투자자들은 중국 반도체 장비사들 기술수준 낮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대표 반도체 장비기업이 작년 기준으로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국내 어떤 반도체 장비사도 매출액 기준으로는 나우라의 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정에 따라서 국내 반도체 장비사들이 특별함을 갖는 부분들을 존재하지만 

투자금, 인력을 고려하면 절대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운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낙수를 받으려면 중국 반도체 장비사의 밸류체인에 속하여

그 낙수를 받는게 가장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낙수를 가장 잘 받아간 회사가 바로 일본의 RORZE라는 기업입니다.

 

 

RORZE는 EFEM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나우라와 AMEC, Mattson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죠. 

RORZE의 중국향 분기 매출은 고작 5년동안 9배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라온테크도 지금 중국 최대 장비사에 진입하고 레퍼런스를 쌓는다면 

아마 유사한 궤적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사업이 문제없이 잘 진행되었을 때는 가정합니다.

국내에서의 평가를 보면 저는 충분히 기대해봄직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 스카웃된 주요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을 보면

지금의 주가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주주의 장내매수 공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라온테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수출데이터와 회사의 중국 사업에 따라서 투자 비중을 변경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쉬운점은 최근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력이 존재합니다.)

 

 

반도체
로봇
라온테크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