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종목분석
삼아제약(009300) - 소아과 약 전문 제약사.
초대
2023.03.31
※ 감수인 의견 매수하기 좋은 구간 같습니다. 거래량이 작으면 잘 못 빠져나오지 않냐 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개 운영자금이 작은 분들이 더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를 때 되면, 천주 거래되다가 백만주씩 거래됩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거래가 많으면 이렇게 저평가 되지도 않습니다.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합니다. ![]() *시가총액 991억 (15550원) 기준 Disclaimer가 없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사실이 아니면 댓글로 수정 요청해 주세요. |
오렌지보드에서 크리에이터 활동 요청을 받고 쓰는 첫 글입니다.
한 때 소아과를 전공하기 전 한 때 제 꿈이 바이오 애널리스트였는데,
갑자기 이 공간에 글을 기고해달라는 대표님의 요청을 받고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공간이 저에겐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글을 이 곳에 쓰는게 이 공간에 도움이 되고, 이 공간이 더 잘 되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삼아제약 원문은 제 블로그에 산발적으로 1-1 부터 1-12로 올라온 글을 현재기준으로 정리해서 씁니다.
기본 틀도 약간 바뀌었고 상황도 약간 바뀌어서.
삼아제약에 대한 저의 가장 최근 생각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이유로 블로그에 주식글을 줄이는 상황이라, 오랜만에 마음편히 최근 생각을 적습니다.
이 글의 기초가 되는 예전 글들 및 예전 생각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바이오 포트폴리오 -1-7> 삼아제약(009..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본 글을 쓰는 사람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개원의 생활을 하면서 삼아제약의 약을 처방하는 의사입니다. 또한 배당을 수령한 주주이기도 합니다. 개인적 편향 및 편견이 들어있으며,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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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제약 009300
주식투자를 하면서 능력의 한계와 인식의 한계를 알고 있는게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오랜 기간 다른 분야에서 종목을 발굴해서 투자를 하던 일의 연속이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내가 가장 잘 아는 회사인 삼아제약의 재무제표와 실적을 보았을 때의 황당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왜 내가 황당해 하였는지, 그리고 이 회사가 2배 3배 올라가긴 힘들어도 하방을 막으면서 인플레이션 정도는 충분히 방어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성격의 회사인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삼아제약은 2015년 부터 2023년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횡보중인 회사.

많은 제약사들이 각각의 특성이 있지만, 삼아제약을 하나로 정리하면
소아과 특화 회사!! 감기약 특화 회사!! 로 정리할 수 있다.
무차입 경영 + 70%의 대주주 우호지분. 유통물량 30%
코로나때 매우 강력한 stress test에서도(삼아제약에선 최악의 상황)
순이익 1억!! 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안냈던 회사.
하지만 유통물량이 300억 으로 작아 기관투자자들은 들어오기가 힘들기도 하고, 배당수익률이 2%대로 배당주 투자자들이 투자하기도 힘든 회사라 증권사 리포트 역시 매우 드물다.

내가 블로그에 삼아제약 글을 쓸 당시엔 한국IR협의회의 리포트 외엔 리포트가 거의 없었고, 내가 글을 쓴 이후

고맙게도 FS 리서치에서 삼아제약의 리포트를 발간해 주었다.
삼아제약의 주주들은 모두들 비슷한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어려울 수 있는 제약업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먼저 핵심을 짚고 넘어가겠다.
1. 소아과라는 특화된 독점영역 확보
2. 제약업이지만 매우 적은 연구개발비용
3. 무차입경영 및 금융자산으로 인한 수익 발생
4. 시럽제 공장을 보유한 특성상 약가인하게 자유로움
5. 성인약에는 취약하나, 성인약 중 시럽으로 된 약제에는 강점을 가짐(다만 영업망이 소아에 집중되어 포텐셜만 보유)
6. 싱귤레어 부작용 이슈를 파고드는 씨투스건조시럽
7. 기침약인 아토크건조시럽의 독점화
8. 제약주 중 꽤 높은 배당률
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감기 창궐
10. 촉매 2가지 (소아과에 대한 국가적 지원 및 주주환원)
소아 및 호흡기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쓰고 있는 약 중에 소아과 의사인 내가 모르는게 하나도 없는.
모든 라인업을 100%이해 중인 거의 유일한 제약사 삼아제약.
(내 지식의 범위 안에 있는 회사)
삼아제약은 소아과 약 + 감기약 회사라고 이해하면 거의 문제가 없다.
매우 심플한 회사. 시총 1천억 내외로 이 글을 쓰는 3월 31일 현재 딱 1천억 정도로 평가된다.

주가의 흐름을 보면 큰 부침 없이 1.4만원에서 1.7만원 사이를 횡보하는 움직임만을 보여주는데,
이런 회사들은 큰 위기가 없거나 큰 성장의 모멘텀이 없는 경우 (혹은 시장이 그렇게 생각하는경우)
일 가능성이 많다.
이 리포트에선, 이런 시장의 생각이 맞는건지, 혹은 시장의 오해로 횡보만 하는것인지를 보려 한다.

코비드19가 창궐하던 가장 최악이었던 2020년.
개원의인 나도, 소아과 및 성인 감기환자의 급감을 체감했다.
당연히 감기약 위주인 삼아제약도 그 타격이 컸지만, 당시에도
순이익1억의 위엄을 달성했었다.
이 때는 소아환자 감소 + 저출산 + 코로나로 외출 감소 + 마스크
엄청난 최악의 상황이었던 해. 아무리 힘든 시기가 앞으로 오더라도 적자가 나지 않는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채 없음. 총차입금 제로.
금리 올라가면 오히려 좋을 회사 삼아제약.
독점적 권한을 가진 회사라면, 이 독점적 권한이 영원할 수 있는지가 관심을 받게 되는데,
이 소아과약은 다른 제약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먼저 삼아제약이 판매하는 약들을 보자.

집에 애가 있으면 한개가 있냐 두개가 있냐의 차이지 하나도 없는 집은 없다는 리도맥스
아마 애 아빠거나 애 엄마라면 바로 이해할 그 크림.

유시락스 시럽의 단종으로 애들 두드러기의 완벽한 독점약 두드리진 시럽
애들이 발진난다고 하면 나가는 약. 독점이다.

싱귤레어를 대체해보려 나온 씨투스정과 씨투스 건조시럽
이 약은 싱귤레어라는 블록버스터를 한국에서 대체하고 있다.
비염과 알레르기가 늘어나는 요즘. 꽤 매출이 늘어나는 삼아의 몇 안되는 개량신약으로 마진율이 매우 높다.

기침 시럽. 코푸시럽과 비슷한 코데날 시럽.
정제가 오히려 더 잘나감. 모두 삼아제약

아이들 콧물에 깔려 나가는 케토티펜의 정제 형태

삭감이 많은 바난시럽 대신 내가 쓰는 세프프프로질건조시럽.
심평원 삭감에서 자유롭고 설사 이슈 없는 항생제

기침을 하는 아기에게 약이 너무 많거나 약을 안 먹으면 붙여주면 기침을 덜하게 하는 노테몬패취

매우 강력한 저가 기침약 코데날

단종된다는 이슈로 우리가 오히려 아쉬운 아토크건조시럽. 이 약의 카피약들은 모두 단종 되었으나 삼아제약만 재허가 후 이제 독점이 되었다.

레지던트 때 몇 리터는 처방했을 레바킨시럽.
그리고 시럽이 너무 많아 배부를 아이에겐 갈아주던 레바킨정.

콧물 시럽 코비안.

코로나로 목이 아픈데 가글 좀 주세요 하면 나가는 탄툼액. 요즘 목감기에도 잘 쓰고 있는 약

부루펜 같은 해열제. 코코페디시럽

이미 구할수 없다. 웃돈을 줘도 없는 타이레놀 현탁액. 세토펜현탁액.

OTC인 노마츄정
거의 완벽한 라인업.
왜 여기 대기업(한미 종근당 유한양행)이 안 들어올까?
그 기업 규모에서 여기서 삼아와 경쟁하는건 정말 큰 낭비이다. 완벽한 니치마켓.
지금 이 시장에 들어오기엔 매우 애매한 사이즈.
거기다가,

요렇게 브로셔를 주면서

2023 브레드이발소 달력

애들 두명 와서 한명만 진료하고 달력 하나주면 대기실에서 꼭 울음소리가 터져나오는 브레드이발소 달력.
그것 뿐이 아니라 매우 소아에 특화되어서 나오는 소아 판촉들.
어린이날에 한번 더 위엄을 알 수 있는 삼아제약.
이걸 따라하는덴 매우 비효율적인 일들이 동반될 터.
그 회사들이 보기엔 삼아가 가진 독점시장은 매우 작은 시장이다.


시럽제는,
일단 처방받아가면 어른 약 처럼 재놓고 천천히 먹는게 안된다.
냉장보관 하고 1달 지나면 버리고 다시 처방 받으러 온다.
애엄마들이 1달 지나면, 우리애는 xx약이 잘 듣는데, 증상이 비슷한데 그거 주심 안될까요?? 라는 말을 해 주신다.
그 약. 충성도가 높을수 밖에 없다.
이 시장에 유통기한 관리도 잘 안되고, 시럽제라서 KGMP기준과 생산방법도 다른, 이런 시장. 심지어 애들도 출산율 낮아진대서 미래가 어둑어둑 한데 여기에 대기업이 치고들어온다고?
힘들수 밖에 없는 시장.

이런 판국에 소아약을 키운다고? 안되지.
출산율은 감소해서 시장이 작아질게 보이는 곳.
아니 근데 원장님은 이 회사 왜 사려는 건가요??라고 나와야 매우 건전한 질문이다.
일단 싸다. 더 떨어지기 힘들다.
그리고 독점이다.
그리고 향후 2-3년간 위드코로나로 환자의 급증이 예상된다.
만들어내는대로 다 팔릴거다.
또한 배당도 줄거고 차입금도 없다.
그리고 시럽제라는 특화된 성인약과 씨투스가 성장동력이다.
보수적으로 하방을 막는 투자로 재격인 회사.
출산율이 낮을 수록 애 엄마들은 인지도 있는 회사의 시럽을 원하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온다.
지금 아동병원은 풀베드. 입원도 번호표 뽑아서 해야하고,
내 병원도 애들 감기 폭발이고, 약사 친구들은 시럽제 품절이라 도매상에 사정사정해서 물건 받는 중이다.
성장성이 약해도, 이미 밸류가 너무나 낮고, 해자가 너무나 강력하다.
시럽제는 소아만 먹는게 아니다.
우리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장염에 걸렸을 때 감기에 걸렸을 때 많은 시럽제를 먹는다.
시장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시럽제는 삼아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로,
입맛이 까다로운 아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그 맛으로 성인도 사로잡을 내공이 있다.

삼아의 성인 시럽제.
식도위장장애 약과 설사약

맛과 향이 타 제약사보다 확실히 부드럽다.

다른 회사약들을 싹 다 먹어봐도 삼아의 맛과 향, 그리고 깔끔함을 경험하면,
우리 병원 환자분들도 삼아의 약을 선호한다. 하지만 성인약 라인업이 약하고 영업은 소아에만 집중되서 랜딩이 잘 안되어있을 뿐.
재무제표를 보자.
호흡기계 약이 67%이상.

그냥 대놓고 소아 감기 회사.
2022년 재무제표엔 호흡기 약 비중이 더 늘어났고, 사실상 해열진통소염제 역시 감기환자에게 많이 나간다는걸 염두에 두면 사실상 80%이상이 감기 질환약이라고 보면 된다.

창업 2세가 돌아가시면서, 지금은 3세대인 허준대표체재

유통주식수가 610만주...대략 300억 가량.
감기 이슈때 급등을 하는 이유가,
장기주주가 많고, 거래량이 너무 적어서 테마에 걸릴 때만 급등하는 몇 년.

약가는 나라에서 정하는 것이지만, 다행히 인하는 없이 그대로 유지 중.
다른 제약사들의 성인약은 조금씩 내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약가 인하를 걱정하지만,
저출산, 그리고 감기약 품절사태. 낮은 마진 등으로
소아시럽은 약가 더 떨어뜨리다가 정말 난리난다는 것을 모두가 인지 중.
오히려 인상도 가능하다.

지금도 감기약 수가 잘 안쳐주다가 이 사단 나버림. 거기다가 원자재 공급단에서도 문제.

2022년이 되면서 원가단의 상승이 눈에 더 띄는 중
제약회사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면인데,
오렌지보드에 기고를 하게 되면서 2022년 재무제표를 보다가 원가단에서
정통 제약주의 어두운 구름이 더 짙어짐이 느껴진다.
내 예상 50기 3분기 보다 4분기에 더 증가한 원가. 추세적인 인플레이션에 자유로울순 없는 듯.
많은 제약사들에서 감기약을 포기 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약가의 강제인하와 원자재값 상승은 소수 과점체제로 바꿀 것.

2021년 보다 2022년에서 매출의 압도적인 증가를 볼 수 있다.
현재 2023년 3월. 1,2월엔 비수기를 약간 경험했지만,
3월엔 다시 아동병원엔 입원 자리가 없고, 외래 접수는 이른 오후에 마감된다.
근데 주가는 여전히 횡보 중.

이 회사는 R&D 회사가 아니다.
개인적으론 중소제약사는 아예 R&D만 하던가,
그냥 안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줄어든 연구개발비용은 오히려 더 좋게 보는 중.

뭐 여러 약들 만들고,
탈모약 까지 1월에 출시. 정당 450원이지만 랜딩이 힘듬.
코로나 힘든 시기 성인약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다가 갑자기 소아약 본진이 잘되버리는 삼아제약
위에 나온 약들 중 씨투스 건조시럽은 삼아제약의 강력한 한방이다.

싱귤레어와 그 제너릭들은 매우 압도적인 비염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로 인해서 소아과 부터 애 엄마들의 거부감이 확대되었고
매우 자연스럽게 씨투스로 대체 됨.
하지만, 이 씨투스는 삼아제약의 특허 개량신약으로 개발비는 들어갔지만 이제부턴 모두 다 이익단으로 치환되고 있고 약가도 꽤 높다. 싱귤레어 자체가 성인 기준 1알에 1000원에 가까웠기 때문에 하루 2번 복용하더라도 더 나은 가격경쟁력까지 가지고 있으며,
딱히 마케팅도 필요없어진 대안없는 약이 되었고 이는 장기성장 동력이 된다.
또한 성인 싱귤레어를 대체할 유일한 약 중 하나로 씨투스 정제는 성인 영업망 개척에 투입 되고, 이 후 시럽제, 그 뒤에 만성 약제를 랜딩하는 식의 제약영업이 가능한 강력한 무기가 생긴 것.
굳이 비교하자면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같은 역할을 이 씨투스가 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은 아직 그 효과를 과소평가 중.

삼아제약의 규모는 신일제약과 비슷.

부채가 사실상 제로. 늘어나는 자본총계 PBR 0.6 대. 제약사 중에서도 안정적.

2년간 500억대의 매출에서 810억의 매출로 급증.
순이익도 1억, 33억에서 119억으로 급증.
2023년의 실적이 가장 궁금한 요즘. 나는 2023년에도 2022년 정도의 실적. 씨투스가 자리 잡아준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리라 본다.
따라서 보수적 PER10 을 기준으로 하면, 주가 2만원을 목표주가로 본다.

지난 2년이 비정상적인 상황이었긴 하다.
그리고 2022년 반등. 감기환자는 2023까지 급증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나오는 파라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메타뉴모, RSV, 아데노 바이러스가 모두 나오는 중.
밀린 바이러스들이 코로나와 함께 대 창궐.
어차피 애들 코로나에도 삼아제약의 시럽제 외엔 약도 없다.
아마 생산되는 대로 출고되고 있을 것.
아직도 내 밑엔 못구한 약이 있다...
나라에서도 소아과 의사와 소아시럽제는 이제 못 건든다.

대주주 지분율 70%. 유통물량 30%
약도 품절인데 주식도 품절주. 누가 매집하면 슈팅도 가능.
급등시 추격매수는 조심해야한다.


물론, 외국 자회사 이슈는 면밀히 봐야하지만, 갈수록 의미가 줄어드니 적지 않겠다.

이 회사의 멋진 점이. 코로나때 이렇게 힘든데, 해고를 안함.
정리해고 없었고, 영업사원분들 만나보면,
그래도 가족인데 끌고가자. 힘든데 으쌰으쌰 하자. 이런 느낌.
영업망이 붕괴되지 않은 터라, 지금의 반등에서 실적이 꽤 쎄게 반등하고 있다.
만약 영업망을 줄였더라면 2022반등은 없었을 터.
팀장님이 내 병원에 방문해주신 적이 있는데 분위기는 괜찮은 편인듯.
약에 대해 부담없는 디테일링도 좋았고, 하나씩 자연스레 처방을 부탁하는 모습도 좋았다.
부담없는 영업. 소아과 특화지만 성인에게도 가능한 약제들도 있고.

금리 올라버리면 빚은 없고 예금만 많아서 이익이 더 남;;;

삼아개발 터널링 이슈는, 경영권 관련해서 볼 필요는 있다.

금액이 크진 않지만. 누이와의 경영권 정리과정에서 삼아개발이 역할을 하는지도 보는 중인데, 규모대비 크지 않아서, 투자 결정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높아지는 재고자산회전율. 좋다.
재고자산. 매출은 느는데, 48기 대비 급속도로 줄어드는 재고자산.
이 회사의 단점 2개가 소아약 only + 경영진 이다.

젊은 나이에 총수가 된 허준회장.

부동산 재벌이자 금수저.
기본적으로 회사 지분과 비등한, 어쩌면 그 이상의 사재를 보유중.
그리고 크게 일을 잘 안 벌이고 회사도 작게작게 시도해보지 리스크 큰 시도는 잘 안한다.
제약회사 대표 + 금수저 포지셔닝으로 품위유지 및 꾸준한 배당수입.
내가 그리 나쁘게 보진 않는 조합.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지분 70%를 가진 대주주일가가 이정도도 못하면 기업 할 맛은 안나겠지. 다만 터널링을 한다면 지켜볼것.

등기 친 곳들의 면면이 참 좋다.

강남구를 좋아하시더라.
입지 선정. 니치마켓의 강자.
다만 올해는 배당을 올려준 것으로 봐서, 주주를 우대하진 않지만, 과하게 무시하진 않는 느낌의 회사이다.
그렇다면 성인약이 어떻길래 이렇게 말한건지 살펴보자.

탈모약 알로테드정.
삼아제약의 스트레스 테스트 기간이었던 코로나 19 대창궐 판데믹 대유행 어쩌고 시절. 물론 1억! 이라는 이익을 내서 적자는 면했지만.
당시 삼아에서 돌파구로 삼은 것 중 하나가 성인약. 그 중 하나. 탈모약.
탈모인구는 늘고, 탈모약은 평생 먹으니 잘 모르고 성인약 시장을 보면 좋아보이겠지.
원장님. 이 약 전국 최저가로 나와서 회사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탈모를 꽤 많이 보신다고 알고 있읍니다. 한번 써보시면 만족하실겁니다.
라는 마케팅.
하지만
일단, 최저가가 아니다. 단가가 100원 차이가 나더라;;;알당.
3개월= 1만원 차이.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급락한걸 모르고 있더라.
가격이 싸지 않으면 선점을 해야하는데,
탈모 카피약이 98개다. One of Them이다.
시장 조사 실패. 랜딩실패

삼아 입장에선 이런 혈압약 만성약제를 마케팅 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주주입장에서도 쓸 이유가 보이질 않는다.
어설픈 확장은 쉽지 않다.

혈압약, 항생제.
항생제는 그나마 나음.
청소년들에게 쓸 수 있는 약들. 메틸솔론과 카모딕스.

당뇨약 랜딩은 불가능하리라 본다.
메트포르민은 지금 출시하기엔 단가가 안나오고, 다른 라인업은 없고 DPP4도 안나오는데.
갈수록 점유율이 낮아만 지는 글리메피리드2mg을 영업하는 것 보단 차라리 생동성 이슈를 핑계삼아 아예 품목 정리가 낫다고 본다.

알스몬 연질은 찾는 분들은 있을지 모르지만(저거 초록색이라 카피약 좋아하는 분들 있음) 단가가 안 맞는걸로 안다. 80원에 연질 제형이 남을 수 있나?
레바민정은 필요.

돔페리돈!! 이런건 괜찮다. 소아과 전공의 때 꽤 쓴약.

라인업을 보면 차라리 피부과 공략이 낫겠다 싶어 물어봤었는데,
이미 소아과 다음으론 피부과 공략들을 하고 있고,
후코나졸 같은건 꼭 필수템이다. 회사에 고마진을 주는 약들.

애들이 수두 오는 경우가 있어서(청소년들)
필수라인업. 소아청소년과, 피부과용. 꼭 필요.

레바킨도 필수적인데,
시럽제만 많으면 엄마들이 힘들어한다. 애들도 시럽먹고 배부르니.
그럴 때 기침시럽 대신 그러니 레바킨시럽 대신 레바킨정을 갈아먹여야 한다.
꼭 필수템.
성인약은 씨투스와 시럽제가 랜딩되고 영업사원분과의 신뢰관계 구축 후 디테일링이 가능하겠지만 쉽지 않다.
청소년기 까지 쓸 수 있는 레바킨 같은 약들이 매출이 잘 나오는 편.

아토크는 성인용 정제도 있었는데 이번엔 아토크 건조시럽으로만. 소아용으로만 나옴.

심한 기침을 하는 아이에게 쓸 거의 유일한 약제가 된 아토크건조시럽은 삼아제약의 2023년 3월 부터 꽤 나가고 있다. 심한 기침을 하는 애들이 있는 집에선 이게 무슨말인지 잘 알듯.
여러 약제를 언급했지만, 결국 삼아제약은 소아약을 베이스로 깔고
시럽제와 씨투스를 돌격대장으로 해서 성장을 추구하면서
성인약에 다리를 걸쳐두는게 가장 좋은 전략이 된다.
또한 제약주에서 뭔가를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해 볼 배당역순 정렬로 제약사들을 검색하면 마땅히 살만한 회사가 없다.
삼아제약은 이번 회계년도 기준

400원의 배당으로 현재 기준 2.5%가량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준다.
삼아제약이 배당성향을 40%까지 올리면, 그러면 배당수익률이 4%가 넘어간다.
물론 갈수록 배당이 성장하고 있지만, 지금 기준 600원 정도의 배당을 주는 순간
제약 배당주라는 아주 희소템이 될 가능성이 크고 리레이팅이 가능하다.
이게 가능한데는, 삼아는 딱히 연구비가 들어가지 않고 빚도 없다는 것.
다시 코로나19같은 질환만 오지 않는다면, 이렇게 주주환원을 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가진 자사주와 따뜻한? 사주의 재력을 바탕으로
성인약에 기반을 둔 회사를 M&A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회사이다.
성인약으로의 진출은 이런 소극적이되 기회를 보는식의 방식이면 좋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다시 처음의 이야기를 해 보겠다.
이 회사의 포인트는
1. 소아과라는 특화된 독점영역 확보 => 소아 특화 회사
2. 제약업이지만 매우 적은 연구개발비용 => 매우 낮은 R&D비중. 연구가 필요없는 회사.
3. 무차입경영 및 금융자산으로 인한 수익 발생 => 금리인상에서 오히려 수익이 남
4. 시럽제 공장을 보유한 특성상 약가인하게 자유로움 => 소아과 폐과 선언 등의 이슈. 생동성 시험 완료된 기존약제
5. 성인약에는 취약하나, 성인약 중 시럽으로 된 약제에는 강점을 가짐(다만 영업망이 소아에 집중되어 포텐셜만 보유) => 이미 더 나빠질게 없는 성인약에서도 기회를 볼 수 있다.
6. 싱귤레어 부작용 이슈를 파고드는 씨투스건조시럽 =>성장동력
7. 기침약인 아토크건조시럽의 독점화 => 상황이 더 좋아진 아토크건조시럽. 갑자기 경쟁자 모두 제거
8. 제약주 중 꽤 높은 배당률 => 좀 더 올려주면 희소성 발휘
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감기 창궐 => 2023년 3월 현재 지속 중
10. 촉매 2가지 (소아과에 대한 국가적 지원 및 주주환원) => 안되면 말고, 되면 업사이드.
삼아제약은 가끔 기회를 주는 저평가 구간.
1.5만원 대에선 적극 매수. 2.0만원 선에서는 재평가가 필요.
들고 있으면 하방이 막힌 단단한 주식.
목표주가 2.0만원은 보수적 2023년 실적에 PER10을 적용한 것으로,
향후 실적 이슈와 감기 이슈, 씨투스의 성장 등에 따라 변화 가능한 목표.
원래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파편적으로 정리했는데,
추후 다른 회사들 중 일부는 처음부터 리포트 형식을 띄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럼....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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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쭈야 · 2달 전
블로그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오렌지보드에 글 올리신다기에 여기도 따라 왔네요ㅎㅎ 제약주 중에 유한양행 보유 중인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펄픽 · 2달 전
저도 삼아제약을 눈여겨보는 중인데 나름 공부한다고 했는데 약을 알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현업에 계시는 분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삼아제약 투자포인트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 기분입니다:)
- rp**** · 2달 전
언제나 업계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포스팅해주신 내용 투자하는데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NOWHULK · 2달 전
유한양행하고 바이엘 투자하고 있는데 삼아제약도 눈여겨 볼 가치가 충분해 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 초대크리에이터· 2달 전
유한양행은 매수기회를 안주네요 자회사가 알짜가 많은듯 합니다 가을경 자회사의 탈모신약 기대중에요
- 메르 · 2달 전
처음에는 소아과 약이라고 해서, 출산율 저하 상황에게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하나의 진입장벽이 되고, 거리두기 해제 여파가 커지면 상승 가능성이 높은 회사가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 초대크리에이터· 2달 전
크리에이터 제안을 받고 잠시고민을 하다 제가 블로그 이웃등록한 메르님이 기고 중이셔서 용기내 신청했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메르 · 2달 전
@초대 어이쿠 감사합니다. ^^
- Orangeboard.CT · 2달 전
블로그 둘러 보니, 우선주도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우선주 투자철학에 대한 글을 올려 주셔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투자 못하시는 분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
- 초대크리에이터· 2달 전
원래는 요청을 받고 의사니 제약업만을 올리려했는데, 이리 좋게 봐주시니 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 Orangeboard.CT · 2달 전
@초대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___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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