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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스템:글로벌 생산공장의 이전(중국→인도),거대한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서 (f.폐결핵)

by 알파카이코노미아

2023.06.08 오후 13:08

알파카이코노미아님의 투자의견
  • 현재 수익률

    -56%
  • 작성시 주가

    22,650 KRW

    23.06.02 기준

  • 목표가

    40,000 KRW77%
  • 투자의견

    매수
  • 투자기간

    2023/06~2024/12

※ 감수인 의견

★★★★★ 알파카이코노미아 님의 ‘매수 이유’는 오렌지보드에서만 제공합니다 ★★★★★

두 번째 게시하는 '진시스템' 리포트입니다. 좋은 아이디어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투자 아이디어 외에) 국제 환경에 대한 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단기 급등한 종목은 '안 벌고 말자' 주의이긴 합니다. 다만, 성장성이 상당히 큰 경우에는 (욕심을 줄이고) 적은 비중으로 투자합니다. 적은 비중인 이유는 1)돈을 잃을까 겁나고, 2)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적은 비중으로도 이익이 충분히 나고, 3)본질과 관계없는 이유로 급락 시 추가 매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추가 매수 기회를 줘도/안 줘도 상관없는 식입니다. 큰 수익을 얻기 힘들어도 저는 이런 방식이 편합니다. 

거래량 회전일수가 14 거래일입니다. 3주면 대주주를 제외한 주주의 손바뀜이 발생하는 구간입니다. 염두하셔서 안전한 투자하셨으면 합니다.

[진시스템]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인도 결핵 진단 시장 진출!! 성장을 위한 첫 단추!! (by 영리한황소. 2023.4.7)

 

주가/지표

* 최대주주/특수관계인 23.9%, 자사주 0%
** 4Qsum(2023년 1분기 기준) : 시가총액 1535억원(22150원, 6/8 장중)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최근 배당 수익률 : 2022년도 배당(0원/주) 기준
****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용어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분자진단은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감지하기 위한 실험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특정 DNA나 RNA 시퀀스를 수천에서 수백만 배까지 증폭시킴으로써 매우 작은 양의 유전물질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PCR 분자진단은 다양한 생명 과학 및 의학 연구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히 감염병 진단에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PCR 검사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주요한 방법이었습니다.

"TB Free India"는 인도에서 시작된 건강 캠페인으로, 결핵(TB)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국가 결핵 제거 계획 (National Strategic Plan for Tuberculosis Elimination)"을 통해 2025년까지 인도 내에서 결핵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은 진단, 치료, 예방 및 연구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하 보고서 요약

1. 진시스템은 최근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음

2. 인도의 2021년 연간 결핵 확정 발생 건수는 1,965,444건이었으며,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게에서 가장 많은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임

3. 결핵은 완전한 예방이 보장되는 예방접종이 전무한 질병임. 기침이나 재채기로 감염되는 결핵은 조속한 검진을 통해서 제때에 항생제 처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4. 인도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2025년까지 결핵 전염을 끝내겠다는 TB(결핵) Free india를 도입함

5. 인도의 폐결핵 진단 시장에 진시스템이 곧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임

6. 동사의 분자진단 플랫폼은 장비를 소형화 및 경량화하여 현장 도입이 쉽도록 만들었음. 동사 플랫폼은 카메라도 광학렌즈에서 휴대폰 수준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장비가격을 낮춤

7.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대기업인 TataMD와 현지 유통사 Genetix와 함께 인도 폐결핵 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시화되고 있음. TataMD가 입찰 공고를 수주하고 유통 관계사 Genetix가 진시스템의 진단 키트를 조달해오는 구조임

8. 본래 인도 결핵 진단 시장은 Cepheid社와 현지기업 Molbio가 양분하는 체제였음

9. Cepheid社가 코로나19 당시 진단키트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자 인도 정부의 신뢰를 잃게 됨

10. 그리고 Cepheid社가 결핵 진단을 위해 청구하는 비용은 약 $10으로, 인도 정부가 요구하는 진단비용인 $4~5을 충족시키지 못함. 인도 정부는 Cepheid社의 결핵 진단키트 계약까지 중단하였고, Cepheid社의 빈자리를 TataMD가 물색하였음

11. TataMD가 새로운 진단업체를 모색하는 가운데, 21년도에 인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납품한 동사의 레퍼런스를 통해 인도의 유통사 Genetix가 동사를 추천함

12. 보통 수 년이 걸리는 인증 절차인 ICMR과 IFDA를 올해 3월에 6개월만에 통과하고, 올해 2월 경에는 현지 유통사인 Genetix社와의 인도 총판 및 현지 생산제휴 계약을 맺음. 인도 현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비용은 TataMD에서 전액 부담하는 조건임

13. 인도 파트너와의 첫번째 목표는 인도 결핵 진단 시장 점유율 약 15%로 설정함. 인도에서는 1년마다 약 2억 건의 폐결핵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1년마다 약 2,250만 건의 진단수요가 발생하는 셈

14. 진단키트에서 매출 $4,500만 달러(1년 진단수요 2,250만 건*$2, 원화 약 590억)의 신규 매출이 1년마다 발생할 수 있음

15. 여기에다 ASP가 높은 현장진단 장비까지 매출에 추가됨. 동사는 보도자료에서 3,000대 이상의 현장진단 장비를 납품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함

16. 동사는 3개의 적응증에 대해서 추가로 승인발표를 기다리고 있음. 업사이드가 열려있는 상황임

17. 올해 3분기에 인도의 HIV 및 B/C형 간염에 대한 진단키트 승인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동사의 플랫폼 하나의 장비로 수 백개의 질병키트를 진단할 수 있어서 가능한 확장임

18. 2021년도 인도 질병 자료에 따르면 연간 HIV 감염자는 230만명, B형간염 감염자는 3,700만명, C형간염 감염자는 1,600명으로, 어마어마한 시장으로의 접근을 목도하고 있음

19. 이제 막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시장이 개화되고 있음. 관련 기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듯

20. 오렌지보드 독점 의견은 본문 하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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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코로나 시대의 진단검사업체


20년도와 21년도는 진단검사업체에게 코로나19는 '신이 내려준 선물'이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악에 가까웠지만, 진단검사업체에 코로나19는 수 십년, 아니 수 백년 동안에 거둬들일 이익을 단 일 년만에 거둬들일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씨젠 실적 추이를 살펴보시면, 2020년 1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이후 22년 1분기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호황이 어마어마했던 셈입니다.

씨젠 매출 추이

그러나 코로나19가 이제는 엔데믹화됨에 따라서, 더이상 코로나19는 인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코로나19를 두렵게 여기지 않고,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귀찮게 여겨지는 수준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에 씨젠과 SD바이오센서 등 진단업체들은 엔데믹이 사실상 시작되었던 22년 2분기부터는 실적이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가 봉쇄조치를 단행하는 등 극단적인 일은 사실상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기에, 진단업체들의 미래 역시 앞으로 어두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의 엔데믹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진단검사업계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보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기업 진시스템은 최근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함께 살펴보시죠.

 

인도, '전세계의 생산공장'인 중국을 대체하다


 

중국은 분명 2000년대부터 '전세계의 생산공장'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했습니다. 중국 시장 내의 저렴한 인건비와 서방세계와의 관계 개선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으로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Haver Analytics에 따르면 중국의 인건비는 1990년대에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모든 동남권 국가들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은 매우 저렴한 인건비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세계의 생산공장'으로서 중국의 입지가 점차 흔들려나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1990년대에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모든 동남권 국가들보다 낮은 인건비를 자랑했으나, 2010년대 중반에는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인건비를 보이더니, 2020년대에는 동남권 국가들 대비 인건비가 2~3배 가량 비싸진 상황입니다. 이제 글로벌 기업들은 더이상 중국을 '저렴한 인건비'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라고 생각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특히 2010년 중후반부터 중국이 글로벌 패권을 내세움에 따라서, 서방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방국들은 중국에서의 투자를 늘리지 않고, 그 대안으로 인도가 점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는 현재 서방국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에도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서방국과의 밀월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역시 중국 내 생산공장의 대안으로서 인도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위의 그래프처럼 對인도 투자액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인도의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외국인직접투자)액이 급증하면서, 인도와 중국 간 FDI 격차는 2배로까지 줄어든 상황입니다.

나아가 2022년 기준으로 인도의 중위 연령은 27.9세로, 중국의 중위 연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젊은 나라입니다. 반면 중국은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26년 이후에는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3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30년 기준으로 인도는 전세계 생산가능인구의 약 18.8%를 차지하면서, 17.5%의 점유율을 가진 중국을 앞지를 전망입니다. 노동이 가능한 젊은 인구의 숫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와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투자 내용을 정리한 내용인데, 중국의 투자규모가 점점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공장 이전 러시로 인하여 인도의 코스피 격인 니프티50 지수는 마땅한 침체 없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로서 우리는 간단하게 추론할 수 있는데, 앞으로 글로벌 생산공장은 중국에서 인도로 빠르게 대체해나갈 것이며, 이러한 생산공장 이전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 앞으로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상 최고가를 계속해서 갱신하고 있는 인도 니프티 지수

 

인도, 폐결핵과의 전쟁 선포하다


인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결핵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인도의 2021년 연간 결핵 확정 발생 건수는 1,965,444건이었으며,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게에서 가장 많은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혹자는 백신을 통해 결핵을 예방하면 되지 않냐고 질문할 수도 있겠지만, 결핵은 완전한 예방이 보장되는 예방접종이 전무한 질병입니다. 이 때문에 뱉은 기침이나 재채기로 감염되는 결핵은 조속한 검진을 통해서 제때에 항생제 처방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인도에서와 같이 현재 전세계의 생산공장이 밀려오고 있어 밀집된 생활환경이 조성된 곳에서는 결핵의 진단을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기술적 인프라 및 전문 인력이 부족해, 크게 증가하는 진단 수요 대비 진단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도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2025년까지 결핵 전염을 끝내겠다는 TB(결핵) Free india도 한 상황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2025년까지 결핵 유행을 마무리짓겠다는 것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생각되나, 그만큼 인도정부가 결핵 퇴치에 엄청나게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인도와 같이 의료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제대로 된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법의 도입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열악한 의료환경이라는 개도국의 특성 때문에 비전문가라도 현장에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대규모 인원의 결핵 검사를 위하여 대량 검사가 가능해야 하며, 검사시간이 짧아야 하고, 장비 및 진단 가격이 저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폐 결핵 진단이 너무 까다롭기에, 해당 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진단업체는 몇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인도 현지 업체의 기술력에 따르면 한 시간에 한 명 정도밖에 진단할 수 없었고, 인도 보건복지부의 입찰가격인 $4~5보다도 더 높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까다롭지만 여러 조건들을 통과하기만 하면 막대한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의 폐결핵 진단 시장에 진시스템이 곧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사는 분자진단과 면역진단만의 장점을 종합하여 동사만의 신속 현장 분잔진단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편리하게 진단하고,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장비가격을 낮출 수 있게하여 인도 정부가 폐결핵 퇴치를 위해 바라는 조건들을 모두 갖추는 데에 성공한 것입니다.

기존PCR은 이동이 어려운 대형장비에서 이뤄졌으나, 동사의 분자진단 플랫폼은 장비를 소형화 및 경량화하여 현장 도입이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존PCR진단은 시약 냉동보관이 필수적이며 시약을 해동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숙련된 손길이 요구되는 반면, 동사가 자체 개발한 시료 용기인 바이오칩에는 시약이 내재화되어 시약 해동, 분주 과정이 생략되어 진단 편의성을 높인 것입니다. 나아가 기존 PCR에 활용되는 카메라는 CCD기반 광학필터를 활용해 크기가 크고 고가이나, 동사의 플랫폼은 휴대폰에 탑재되는 CMOS소형 카메라를 활용해 업계 평균 대비 최대 1/5로 장비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동사는 이러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대기업인 TataMD와 현지 유통사 Genetix와 함께 인도 폐결핵 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시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의 TATA 그룹은 엔지다수의 산업군에서 100여 개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인도의 간판 대기업인데, 이러한 인도 내 대기업과 함께 협업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통 이렇게 시급성이 요하는 분야는 정부가 입찰 공고를 내면 대기업이 수주하고 대형 기업의 유통 관계사가 진단 키트를 조달해오는 구조인데, 이런 시장에 TataMD가 입찰 공고를 수주하고 유통 관계사 Genetix가 진시스템의 진단 키트를 조달해오는 구조인 것입니다.

본래 인도 결핵 진단 시장은 Cepheid社와 현지기업 Molbio가 양분하는 체제였으나, Cepheid社가 코로나19 당시 진단키트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자 인도 정부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당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요와 가격이 높아지자, Cepheid社는 이익극대화를 위해 인도 내 결핵 진단키트 생산설비까지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고 수출하였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인도이기에, 이러한 Cepheid社의 태도는 인도 정부를 크게 자극했다는 후문입니다.

출처 : https://www.doctorswithoutborders.org/latest/cepheid-charges-four-times-more-it-should-covid-19-test


특히 Cepheid社가 결핵 진단을 위해 청구하는 비용은 약 $10으로, 인도 정부가 요구하는 진단비용인 $4~5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Cepheid社의 결핵 진단키트 계약까지 중단하였고, Cepheid社의 빈자리를 TataMD가 물색한 것입니다. TataMD가 새로운 진단업체를 모색하는 가운데, 21년도에 인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납품한 동사의 레퍼런스를 통해 인도의 유통사 Genetix가 동사를 추천한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doctorswithoutborders.org/latest/cepheid-charges-four-times-more-it-should-covid-19-test

 

T사 = TataMD / G사 = Genetix

그렇게 TataMD와 손을 잡은 동사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도 내 결핵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8월에는 유통사 Genetix와 진단기업 TataMD의 실사를 마쳤으며, 보통 수 년이 걸리는 인증 절차인 ICMR과 IFDA를 올해 3월에 6개월만에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 경에는 현지 유통사인 Genetix社와의 인도 총판 및 현지 생산제휴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또 굉장히 계약조건이 파격적인데, 인도 현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비용은 TataMD에서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여러 승인 절차를 통과하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 모습은 그만큼 인도 정부와 TataMD의 진행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news 1 페이지 | Genesystem

인도 파트너와의 첫번째 목표는 인도 결핵 진단 시장 점유율 약 15%로 설정한만큼, 인도로의 진단장비 및 키트 납품으로 인한 매출을 어느정도 추정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 TB(폐결핵)의 진단 횟수로는 통계기관별로 상이하나, 대략적으로 1년마다 약 2억 건의 폐결핵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TataMD는 Public향으로 대부분의 진단장비를 납품할 것으로 생각되는만큼, Public 진단횟수 내 점유율 15%만 하더라도 1년마다 약 2,250만 건의 진단수요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진단키트만 하더라도 매출 $4,500만 달러(1년 진단수요 2,250만 건*$2, 원화 약 590억)의 신규 매출이 1년마다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며, 여기에다 ASP가 높은 현장진단 장비까지 매출에 추가되는 셈입니다. 동사는 위의 보도자료에서 3,000대 이상의 현장진단 장비를 납품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는만큼, TataMD의 훌륭한 입지 등을 생각하면 그 이상의 매출액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사는 2020년에 완공한 대전 본사의 연간 CAPA가 진단장비 2,000대, 진단키트 1,000만 회 수준인데, 추후 인도향 수주가 증가하면 현재 CAPA 대비 3배까지 증설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생산 공장에는 여유 공간이 여럿 있어서 증설이 결정되면 3~5개월 이내에 실질적으로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힌만큼, 추후 생산공정의 증설 또한 인도에서의 경과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점유율이 천천히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낙관적인 예상이나, 동사는 3개의 적응증에 대해서 추가로 승인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만큼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열려있는 상황입니다.동사는 단순히 폐결핵 진단에만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3분기에 인도의 HIV 및 B/C형 간염에 대한 진단키트 승인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의 플랫폼 하나의 장비로 수 백개의 질병키트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도 결핵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기공급한 동사의 진단 플랫폼을 이용하여서 HIV 및 B/C형 간염에 대한 진단으로도 충분히 확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폐결핵 진단 시장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데, TataMD의 막대한 지원을 힘입어 HIV 및 B/C형 간염 진단으로까지 시장을 확장해나간다면 동사는 큰 어려움 없이 엄청난 시장으로의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1년도 인도 질병 자료에 따르면 연간 HIV 감염자는 230만명, B형간염 감염자는 3,700만명, C형간염 감염자는 1,600명으로, 사실상 어마어마한 시장으로의 접근을 이제 눈앞에 목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사용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진단 시장에서는 선점 효과가 매우 중요하기에, 아무리 좋은 품질을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른 기업들이 장악한 외국의 진단 시장을 뚫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특히 해당 자료들은 동사의 IR이 제공해 준 자료이다보니, IR자료만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그 신뢰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동사는 TataMD와 협업하고 있다는 증거도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미 TataMD의 홈페이지에서는 동사의 IR에서 제시하고 있는 PCR 기술의 그림이 들어가 있으며, 동사의 제품군들인 UF-300과 UF-340의 모습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로서 TataMD의 결핵 진단 제품에 동사의 제품이 납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며, 조만간 관련 공시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https://tatamd.com/molecular/tb / TataMD의 홈페이지 내 분자진단 장비 사진 中

나아가 아래는 올해 3월 말 인도의 모디 총리가 세계결핵회의(World TB Summit)에 TataMD社의 부스를 방문한 모습인데, 동사와 Tata社와의 협업에 관한 꽤나 많은 힌트가 담겨져 있습니다.

모디 총리가 지켜보고 있는 진단기를 좀 더 확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모디 총리가 지켜보고 있는 TataMD社의 진단기기는 맨 윗면에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있으며, 그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하늘색 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면의 중앙에는 작은 구멍들이 위에서부터 5개-6개-5개-6개 뚫려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TataMD社의 진단기기는 정확히 진시스템의 진단 시스템과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맨 윗면에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있는 것부터, 앞면의 중앙에는 작은 구멍들이 위에서부터 5개-6개-5개-6개 뚫려있는 모습까지 모두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TataMD社의 진단기기 옆에 있는 것(파란색 동그라미)은 진시스템의 바이오칩과 매우 유사합니다. 진단기기 뿐만 아니라 바이오칩마저도 동사의 제품과 사실상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결코 우연의 일치라곤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TataMD社와 동사와의 협업은 사실상 현재진행형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만간 TataMD社(혹은 유통사 Genetix社)와의 협업 관련 공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설령 TataMD社(혹은 유통사 Genetix社)와의 계약 관련 공시가 조만간 제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시일이 조금 늦춰졌을 뿐 인도 결핵진단 시장 진출이라는 큰 맥락에서는 변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2000년대 중국은 전세계 공장을 모두 끌어모으는 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은 글로벌 패권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전세계 공장이 중국이 아닌 인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중국이 글로벌 생산공장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진 않겠으나, 적어도 글로벌 밸류체인 내 생산라인이 점차 중국 외 국가로 이전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생산공장 거점으로서의 인도가 부각될수록, 어쩌면 노동자들의 생산여견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집답감염의 위험을 배제하고자 기숙사에 입사하려면 폐결핵 진단서를 병원에서 받아와야 하는 것처럼, 보다 양질의 노동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 인도 정부에서도 폐결핵 퇴치를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인도 정부의 노력에는 결국 '진단'을 통한 예방이 우선될 수밖에 없고, '진단'을 통한 예방에는 동사의 제품이 이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막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시장이 개화되려 합니다. 관련 기업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렌지보드 독점) 동사는 인도 폐결핵 진단 시장을 이제 막 진출하려는 기업입니다. 분명 현재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면서 진단업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암울한 상황이지만, 동사는 인도 폐결핵 진단 시장에 Tata社와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공시가 되지 않은 상태로 기대감만이 가득하지만, 여러가지 증거로 미루어보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실적 상승 없이 기대감만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지만, 인도 진출이 공시로 공식화된다면 더 높은 주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저는 해당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에서의 이익이 본격화되면 매도를 고민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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