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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 2D 의료AI는 진부해? 우리는 3D 의료AI!
알파카이코노미아
2023.11.01
※ 감수인 ★★★ 당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보고서입니다 ★★★ - 상장한지 얼마안된 따끈따끈한 회사임.
- 이익잉여금은 결손이 많음 (장사해서 돈을 못 남긴다는 의미임) - 자본잉여금만 쌓인 상태임 (주식을 매각하여 자본총계가 버티고 있음)
- 비용 수준을 봐서는 추가 자본조달도 고려해야 할 듯 함.
대개 실적이나 전망이 좋을 때 상장하므로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FOMO가 돈을 잃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 투자포인트,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보고서 외의 보고서는 모두 무료 공개입니다.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속보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코어라인소프트 사업구조의 이해
엑스레이와 C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상 촬영 숫자에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뼈와 같은 경조직을 1장 촬영하여 미세병변 및 변화 파악은 제한적인 반면, CT는 여러 조직을 수 백장 촬영하면서 높은 해상도로 정밀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신을 엑스레이로 수 백장 촬영하여 3D로 합성한 것이 CT인 셈입니다.
일례로, 의사는 환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 엑스레이를 촬영합니다.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에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부위에서 더 자세한 검진을 위해 CT를 촬영하는 식으로 프로세스가 이어집니다. 즉, 엑스레이는 보다 간편하게 촬영이 가능하지만 정보량이 적은 반면, CT는 촬영이 더 간편하지는 않지만 정보량이 많아 정밀검진에 특화된 의료기법인 셈입니다.
그러나 수백장의 CT단면 영상을 촬영한 결과는 엑스레이보다도 더 큰 전문의료인력의 소모로 이어집니다. 엑스레이와 대비하여 CT는 검사당 영상 장수가 약 237배이며, 의료진 1인당 판독 이미지 수는 약 34배, 평균 판독시간은 약 10배 소요됐습니다. 이에 AI가 도입된다면 엑스레이보다도 더 많은 효능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가 바로 CT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BIS Research에 따르면 CT는 글로벌 AI 의료영상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엑스레이보다 CT 영상에 보다 집중했습니다. 정보량이 많은 CT에 AI를 도입하면 더 자세한 데이터로 병변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최근에는 주요 질환에 대한 CT의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방사선 노출을 낮춘 저선량 흉부CT(LDCT)의 보급도 늘어나고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LDCT는 방사선 피폭량이 줄어들기에 인체 부담이 덜 가게 되면서, 엑스레이처럼 조기검진에 활용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LDCT를 통한 조기검진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LDCT를 고위험군 폐암 예상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사업(K-LUCAS)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바 있습니다. 유럽은 2025년부터 공식 프로그램으로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CT의 활용이 증가할 경우, 전문의료인력이 많이 필요한 CT에 AI 도입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즉, 동사는 2D AI의료 기업보다 더 많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3D AI의료기업으로 전문성을 키워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2D 영상을 통한 진단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나, 많은 기업들이 3D 영상분석이 요구하는 기술력(렌더링 및 구조물 분할)의 난이도 때문에 2D 영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사는 3D 영상분석을 위한 솔루션을 이미 갖추고 있기에 여타 의료AI 기업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동사의 주요 솔루션은 AVIEW LCS PLUS입니다. 촬영한 저선량 흉부 CT 영상을 분석해서 흡연 관련 3대 질환으로 불리는 폐결절(폐암의 전조증상),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을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 솔루션입니다. 이 3개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전세계에서 손에 꼽는다고 합니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루닛과 뷰노 역시 3개 질환 중에서도 폐결절 하나만을 검진하는 데에 그친다고 합니다. ( 물론 뷰노의 단기 실적은 폐결절 솔루션과는 큰 관련성이 없지만.. )
이에 올해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 지원 및 질관리 솔루션으로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도 공급하고 있는만큼 그 기술력을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AVIEW LCS Plus와 AVIEW LCS에 따른 실적은 20년 1.8억→21년 2.6억→22년 5.5억으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동사는 지난 해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각각 5,300만 원과 7,800만 원의 매출이 창출된만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매출이 가속화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이미 20년 5월 경 AVIEW LCS를 미국 FDA의 시판 전 사전선고(510(k))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510(k)는 제품 시판 전 미국에 유통 및 판매하려는 제품을 앞서 인증된 제품과 본질적으로 동등함을 입증하여서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절차입니다.
이에 21년부터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메릴랜드대학 의료센터(UMMS MC), 듀크대학(Duke), 캘리포니아대학(UCLA) 등 미국 주요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내 매출이 발생하는 첫 시점은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사가 목표로 삼은 '25년까지 미국 내 폐영상분야 1위'를 위한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예정입니다.
나아가 동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종합 의료기업인 MHC와 AI 솔루션 에이뷰 9개 제품을 중동 지역 7개국(바레인, 오만, 카타르, 사우디, UAE, 이집트, 쿠웨이트)에서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 10일까지 자동 갱신되는 조건이며, 공급되는 제품은 흉부 동시 진단 솔루션 ‘에이뷰 LCS 플러스’, 만성폐쐐성폐질환 자동분석 솔루션 ‘에이뷰 COPD’ 관상동맥석회화 자동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 등 총 9개 제품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사는 아랍에미리트의 종합의료기업 MHC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동사는 흉부 CT에서의 촬영한 영상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흉부CT를 촬영할 경우 폐 뿐만 아니라 심장, 대동맥, 척추 등 여러 장기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진단을 원했던 폐 관련 질병 뿐만 아니라, 심장 대동맥 척추 관련 질병의 진단도 동사의 솔루션을 통해 가능하게 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의료진은 왜 CT 영상을 통해서 심장, 대동맥, 척추 관련 질병의 진단이 어려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CT 영상을 통해서 심장, 대동맥, 척추에 대한 정보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주어진 시간 내에 해당 장기를 의료진이 일일이 살펴볼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은 효율적인 진단을 위해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폐 부위에 보다 집중해서 살펴볼 뿐이지, 다른 장기에까지 이상 유무를 확인할 여력이 없습니다.
보통 흉부 CT는 한 번에 3~500 장을 연속으로 촬영하는 데, 이 과정에서 폐암의 전조증상인 폐결절(지름 3mm의 경우 주의, 6mm 이상의 경우 이상 소견)을 육안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정말 작은 크기의 결절을 주의깊게 찾아내야 하기에, 다른 장기까지 살펴볼 여유가 없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환자가 검진을 요구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살펴보았지, 굳이 심장이나 척추도 더 살펴봐서 의료진의 과업을 늘릴 이유가 없겠죠.
이렇게 촬영한 CT 영상 정보를 가지고 폐결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검진이 AI를 통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폐암으로 시작했던 동사가 다양한 폐질환을 찾는 솔루션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폐 주변 장기의 질환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했습니다.
나아가 분석한 데이터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착착 준비되고 있는만큼, 뛰어난 확장성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폐결절 솔루션을 구매한 병원이 다른 질환의 검진 솔루션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Cross-Selling을 통해서 앞으로 매출액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지난 9월에는 뇌출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깊습니다. 이를 통해 선별급여 혹은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24년 1월부터 26년 12월까지 3년간 에이뷰 뉴로캐드는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그 동안의 성과를 통해 보험 급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뷰노의 딥카스도 비급여를 통해 의료 현장에 진입한 이후 좋은 성장세를 보인만큼, 뉴로캐드도 딥카스의 폭발적인 매출성장세를 비슷하게 따라올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동사는 설립 이후 연구 논문 135건, 지식재산권 106건(등록 58건, 출원 48건), 누적 정부과제 수행 36건(114억 원 규모), 제품 인허가 21건(주요 7개국 및 유럽)에 성공했다며 그 기술력에 자부심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특시 동사는 25년 매출액 200억 돌파와 흑자 달성을 단기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23년까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손실폭이 커졌지만, 이미 선제적 투자를 집행한만큼 향후 비용증가는 제한적으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실폭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의 이와 같은 목표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루닛처럼 엑스레이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뷰노처럼 흑자전환이 가시화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러한 불확실성에 현재 동사의 기업가치는 루닛과 뷰노에 못미치는 상황이며, 글로벌 CT, MRI社와 손잡고 흑자전환이 가시화된다면 기업가치의 퀀텀점프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뷰노와 루닛 대비 성장성이나 흑자전환의 가시성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현재에 매수하는 것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안고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되는만큼, 루닛처럼 엑스레이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한다거나 흑자전환의 가시성이 더 보일 때에 좀 더 비싼 가격일 때에 사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관심종목으로만 기재하고 매수는 천천히 기업의 사업방향에 따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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