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앞선 글을 먼저 보시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베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벤저민 씨가 남겨주신 질문입니다. 2007년에 USC 로스쿨 강연에서 찰리는 "저는 제 입장을 반박하는 것을 다른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잘 할 수 없다면 해당 주제에 관한 의견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당신께서 월스트리트 저널에 가상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기사에도 똑같이 적용됩니까? 만약 맞다면 당신 입장에 대한 반박을 저희에게도 공유해 주실 수 있습니까?

멍거:

제 주장에 대한 좋은 반박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제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멍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취한 입장에 대한 합리적인 반박이 없다 생각합니다. 이는 실로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은 그 천성으로 말미암아 도박장을 운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돈을 잃죠. 이 가상 쓰레기(crpyto crappo)를 만든 이들은... 저는 가상화폐를 종종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가상 똥(crypto shit)이라고도 종종 부르죠. 

누구나 이런 것들을 산다는 것은 멍청한 일입니다.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국가가 발행한 화폐보다 더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 것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말로 이는 인류를 성공적인 유인원에서 근대적 인간과 문명으로 전환시키는 데 필수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온갖 편리한 교환을 가능케 했으니까요. 따라서 만약 누군가 국가 통화를 대체할 무언가를 만들겠다고 한다면 이는 마치 국가의 공기를 대체하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어리석습니다. 조금 멍청한 것도 아니고 심하게 멍청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하며 정부가 이를 허용한 것은 잘못된 결정입니다. 저는 이 쓰레기 그러니까 제가 가상 똥이라 부르는 것을 허용한 제 조국이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이는 무가치합니다. 이롭지 않으며 터무니없습니다. 허용할 경우 사회에 해악만을 끼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옳은 결정을 내린 이는 중국의 지도자입니다. 중국의 지도자는 가상 똥을 한 번 쓱 보더니 "우리 중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네"라고 했습니다. 중국에는 가상 똥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는 옳고 저희는 틀렸습니다. 이와 관련한 반대 측의 적절한 반박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를 제공해 드릴 수 없습니다. 

베키:

그렇다면 당신이 USC에서 얘기한 것과 모순되지 않나요?

멍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이슈와 관련해서는 그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커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합리적인 사고를 갖춘 지성인이라면 충분히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당신이 믿는 것뿐만 아니라 반대 측의 입장 역시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가상 똥처럼 심하게 끔찍한 것을 다룰 때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는 실로 끔찍하며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쓰레기를 믿고 있다는 점과 정부가 이를 존재하도록 허용하다는 점에 있어 제 조국이 부끄럽습니다. 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광적이고, 멍청한 도박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확률의 도박이죠. 그들은 심지어 사기도 칩니다. 실로 터무니없습니다. 

이는 현명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오로지 하나의 답만이 있을 수 있는 종류의 것입니다. 그저 완전히 피하는 것 말이죠. 이를 종용하는 모든 사람들 역시 피해야 합니다. 

베키: 

이 시점에 이 나라에서 행해지는 슈퍼볼에서처럼 합법적인 도박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멍거:

그런 것들은 가상 똥만큼 나쁘지는 않습니다. 슈퍼볼에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돈을 거는 것에는 그렇게 큰 해악이 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제게 있어서는... 이런 것들은 딜러(마권업자)가 아닌 친구들과 하죠. 따라서 여기에 저는 같은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명백히 도박적 충동을 갖고 비우호적 확률에 베팅하고 다니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 확률이 제게 우호적이지 않은 곳에 돈을 건 경우를 모두 합치면 몇 천 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모두 확률이 우호적인 것에 걸어왔습니다. 

베키:

알랜 채이라는 분이 주신 질문입니다. 만약 비트코인과 이더륨이 쥐약(rat poison)이라면 이를 공매도해 수익을 올린 적이 있으십니까? 

멍거: 

저는 공매도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 딱 3번 공매도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 30년도 더 된 일이죠. 하나는 화폐였고 다른 두 개는 주식이었죠. 주식의 경우 하나에서는 큰 수익을 봤고 하나에서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렇게 각각은 상쇄되죠. 화폐에 건 베팅에서는 백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백만 달러를 벌기 위한 아주 짜증 나는 방법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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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 전문 번역 ③
에이버리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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