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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23년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 전문 번역 ③

에이버리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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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앞선 글을 먼저 보시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베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벤저민 씨가 남겨주신 질문입니다. 2007년에 USC 로스쿨 강연에서 찰리는 "저는 제 입장을 반박하는 것을 다른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잘 할 수 없다면 해당 주제에 관한 의견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당신께서 월스트리트 저널에 가상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기사에도 똑같이 적용됩니까? 만약 맞다면 당신 입장에 대한 반박을 저희에게도 공유해 주실 수 있습니까?

멍거:

제 주장에 대한 좋은 반박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제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멍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취한 입장에 대한 합리적인 반박이 없다 생각합니다. 이는 실로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은 그 천성으로 말미암아 도박장을 운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돈을 잃죠. 이 가상 쓰레기(crpyto crappo)를 만든 이들은... 저는 가상화폐를 종종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가상 똥(crypto shit)이라고도 종종 부르죠. 

누구나 이런 것들을 산다는 것은 멍청한 일입니다.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국가가 발행한 화폐보다 더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 것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말로 이는 인류를 성공적인 유인원에서 근대적 인간과 문명으로 전환시키는 데 필수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온갖 편리한 교환을 가능케 했으니까요. 따라서 만약 누군가 국가 통화를 대체할 무언가를 만들겠다고 한다면 이는 마치 국가의 공기를 대체하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어리석습니다. 조금 멍청한 것도 아니고 심하게 멍청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하며 정부가 이를 허용한 것은 잘못된 결정입니다. 저는 이 쓰레기 그러니까 제가 가상 똥이라 부르는 것을 허용한 제 조국이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이는 무가치합니다. 이롭지 않으며 터무니없습니다. 허용할 경우 사회에 해악만을 끼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옳은 결정을 내린 이는 중국의 지도자입니다. 중국의 지도자는 가상 똥을 한 번 쓱 보더니 "우리 중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네"라고 했습니다. 중국에는 가상 똥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는 옳고 저희는 틀렸습니다. 이와 관련한 반대 측의 적절한 반박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를 제공해 드릴 수 없습니다. 

베키:

그렇다면 당신이 USC에서 얘기한 것과 모순되지 않나요?

멍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이슈와 관련해서는 그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커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합리적인 사고를 갖춘 지성인이라면 충분히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당신이 믿는 것뿐만 아니라 반대 측의 입장 역시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가상 똥처럼 심하게 끔찍한 것을 다룰 때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는 실로 끔찍하며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쓰레기를 믿고 있다는 점과 정부가 이를 존재하도록 허용하다는 점에 있어 제 조국이 부끄럽습니다. 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광적이고, 멍청한 도박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확률의 도박이죠. 그들은 심지어 사기도 칩니다. 실로 터무니없습니다. 

이는 현명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오로지 하나의 답만이 있을 수 있는 종류의 것입니다. 그저 완전히 피하는 것 말이죠. 이를 종용하는 모든 사람들 역시 피해야 합니다. 

베키: 

이 시점에 이 나라에서 행해지는 슈퍼볼에서처럼 합법적인 도박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멍거:

그런 것들은 가상 똥만큼 나쁘지는 않습니다. 슈퍼볼에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돈을 거는 것에는 그렇게 큰 해악이 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제게 있어서는... 이런 것들은 딜러(마권업자)가 아닌 친구들과 하죠. 따라서 여기에 저는 같은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명백히 도박적 충동을 갖고 비우호적 확률에 베팅하고 다니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 확률이 제게 우호적이지 않은 곳에 돈을 건 경우를 모두 합치면 몇 천 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모두 확률이 우호적인 것에 걸어왔습니다. 

베키:

알랜 채이라는 분이 주신 질문입니다. 만약 비트코인과 이더륨이 쥐약(rat poison)이라면 이를 공매도해 수익을 올린 적이 있으십니까? 

멍거: 

저는 공매도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 딱 3번 공매도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 30년도 더 된 일이죠. 하나는 화폐였고 다른 두 개는 주식이었죠. 주식의 경우 하나에서는 큰 수익을 봤고 하나에서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렇게 각각은 상쇄되죠. 화폐에 건 베팅에서는 백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백만 달러를 벌기 위한 아주 짜증 나는 방법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만두었습니다. 

베키:

두통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는 아니었던 같아 보이는군요. (웃음)

멍거:

웃으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짜증 났습니다. (웃음)

베키:

걱정이 되셨기 때문인가요?

멍거: 

계속해서 더 많은 마진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재무부 채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했죠. 이는 매우 불편한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수익을 거뒀지만 이를 다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베키:

찰리, 제가 이 주제로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퀘벡주 몬트리올에 사시는 아미 파텔 시가 주신 질문입니다. 

당신께서는 코스트코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장기적으로 무엇이 코스트코의 경제적 해자를 훼손할 수 있을까요?

멍거:

스스로의 강력한 문화, 극도로 낮은 가격 인상 정책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코스트코를 막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스트코의 문제는 이익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죠. 이것만 제외하면 환상적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아주 완벽한 기업입니다. 아주 멋진 문화를 갖고 있고 아주 멋진 사람들이 경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코스트코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완전 중독자입니다. 저는 단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입니다. 

베키:

다음 질문은 메릴랜드 대학의 재무학 교수이신 데이비드 카스 씨의 질문입니다. 

그는 데일리 저널의 주주이고 이 질문들 중 하나에 답변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드릴 질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금을 기존의 1%에서 4%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계십니까? 

멍거:

저는 매우 반대합니다. 좋은 문화가 있다면 좋은 수탁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치 기업의 돈을 훔쳐서 보다 멍청한 짓을 하도록 하는 것이죠.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음에도 말입니다. 저는 당신이 누군가의 수탁자라면 돈을 맡긴 이들을 대할 때 도덕성, 품위, 명예 등을 갖고 행동하기를 촉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저희 대통령이 하는 몇몇 일에는 동의하지만 이 경우는 아닙니다. 

베키:

아주 격렬하게 반대하시나요?

멍거:

격렬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는 가상화폐만큼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는 용서 가능한 실수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강력하게 반대하죠. 저는 그러한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큰 실수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공화당 지지자입니다. 종종 민주당에 투표할 때도 있지만 결국 공화당 지지자죠.

베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다른 질문을 뉴저지 모리스 타운의 에드 프렌더빌 씨로부터 받았습니다.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이 2022년 1분기 30억 달러에서 2분기와 3분기에는 10억 달러로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전체적인 시장과 함께 버크셔의 주가 역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 가격을 조정함에 있어 대략 3,000억 달러인 주식 포트폴리오의 내재 가치와 시장 가격 중 무엇에 의거해 조정하나요? 

멍거: 

저는 그곳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행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사람들이죠. 지난 3년간 자사주 매입에 사용된 돈을 모두 합치면 이는 매우 큰돈이죠. 그리고 저는 저희가 하는 일에 찬성합니다. 저는 저희 주주들에게 좋은 일을 한다고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베키

대통령은 오늘 90%가 한참 넘는 경영진이 최소 일부나마 주식 보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오늘이 아닌 어제였던 것 같네요. 그는 이것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했죠. 스스로의 보상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사주 매입이며 이는 경영진과 주주에게 도움이 되지만 직원들이나 다른 구성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합니다. 

멍거:

그가 보다 직원들에게 공감하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이해 가능하죠. 많은 이들이 해당 사안에 있어서는 대통령과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국가의 부가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거창한 의견이 없습니다. 저는 답을 모르니까요. 저는 그저 생산적인 경제와 문명의 진보를 위해서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베키:

다음 질문은 마이클 씨로부터 온 질문입니다. 아마 성이 마소이신 것 같은데 이메일 주소로부터 추측한 것입니다. 이를 기재해 주시지 않았네요. 

그는 굉장히 오랜 버크셔 주주라고 합니다. 그는 기분 나쁜 배런스의 기사를 읽었는데 그 기사는 워런이 떠난 후 주주들은 버크셔가 여러 기업으로 분사됨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버크셔가 여러 기업으로 나뉘면서 혜택을 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과 워런은 오랫동안 버크셔는 하나로 뭉쳐 있어 더 강력하며 자회사들은 지원이 필요한 다른 자회사를 도울 수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두 분이 떠난 후에도 현재의 구조와 철학이 유지될 수 있다 하셨지만 이러한 어리석은 압력으로 인해 분해되지 않을 것을 다시금 확언해 주실 수 있습니까? 

멍거:

저는 정말로 오랜 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버크셔가 해체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많은 기업들이 숨이 붙어있는 것보다는 죽는 편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이는 기업 전체를 현재의 가격에 팔면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딱 한 번만 할 수 있고 주주들은 큰 세금을 내야 하죠. 그리고 그렇게 받은 돈을 갖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가 있죠.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 그리고 버크셔가 합리적인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저는 버크셔가 주주들이 미래를 위해 오랜 기간 들고 가기 충분히 좋은 베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딱히 고난이란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업이 분해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버크셔는 정말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버크셔를 사서 20년을 들고 있던 분들은 모두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지금 가격에 사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과거만큼 좋지는 못하겠지만 다른 많은 것들이 얼마나 형편없을 것인지를 고려하면 괜찮습니다. 

베키:

왜 다른 것들이 형편없을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멍거:

왜냐하면 밸류에이션이 이전보다 높고 정부가 기업에게 호전적이기 때문입니다. 

베키:

그것이 향후 5년, 10년, 20년에 대한 전망이신가요? 얼마나 먼 미래를 내다보고 계시는 겁니까? 

멍거:

저는 이것이 자연스럽게 왔다 갔다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부가 바뀌거나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큰 민주주의 국가들에 있어 전 세계적 문화는 점점 더 기업에게 비친화적이 될 것이라 봅니다. 세금이 오르면 올랐지 내려갈 것 같지 않습니다. 투자의 세계는 모두에게 더욱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투자는 과거에 거의 너무 쉬웠죠. 따라서 더욱이 어려워지는 시기를 겪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곧 죽을 것이니까요. 죽어서 누워있다면 이게 별로 저를 괴롭힐 것 같지 않군요. (웃음)

베키:

아마 사람들께 당신이 99세이며 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으신 것 같군요. 

멍거: 저는 99세입니다. 맞습니다. 

베키:

어디 아프시거나 그렇지는 않죠?

멍거: 아닙니다. 저는 이 훌륭한 피넛 브리틀을 먹고 있죠. 이게 여러분이 99세가 되면 하고 싶어지는 일입니다. 저희 회사 제품을 홍보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베키:

젊었을 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장수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멍거: 저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육군 항공대가 강제로 시켰을 때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저는 인생을 살면서 의도적으로 운동을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만약 제가 테니스 같은 운동을 즐겼다면 했겠지만 제 인생의 첫 99년간은 운동하지 않고도 잘 살아왔죠. 

베키:

이를 바꿀 생각은 없으시죠?

멍거:

없습니다.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존스: 

사람마다 그 효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웃음)

베키: 

호주의 아디디 곤씨의 질문입니다. 당신의 100번째 생일은 어떠하실 것 같습니까? 침대를 나서면 그날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멍거:

요즘 저는 침대를 나서면 휠체어에 앉습니다. 저는 제 늙은 나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죽는 것보다는 이게 낫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게 슬퍼질 때면 루스벨트가 이 12년 동안 휠체어에 앉아 국정을 운영할 것을 생각합니다. 저는 이 휠체어가 루스벨트의 것만큼 오래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키:

멋진 계획이군요. 좋습니다. 다음 질문은 아담 미드 씨의 질문입니다. 

"찰리, 당신은 1995년 연설인 <<오판의 심리학>>에서 노쇠함이 흐린 판단력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당신은 본인처럼 늙은 사람들이 큰 노력 없이 나이든 것을 숨길 수 있는 것은 옷과 같은 사회적 관습이 많은 것을 가려주기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퇴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당신은 제 영웅이지만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다음 질문을 드립니다. 71세의 찰리는 99세 찰리의 판단과 정신력을 신뢰할까요?"

멍거:

나이가 들면서 정신의 예리함을 잃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에 더욱 영민해지며 이를 꽤나 잘 해냅니다. 지금까지 제게는 상당한 퇴화가 일어났지만 이를 꽤나 영리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제 노년기에 얻은 결과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제 성생활은 다른 문제죠. (웃음)

베키:

이번 질문은 다시금 투자에 관한 것입니다. 마이클 월털리씨가 주신 질문입니다. 

0 금리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재 정책에서 파생되는 결과는 무엇인가요? 워런과 당신은 자주 이솝의 "손안의 새 한 마리는 숲속의 둘 보다 낫다"라는 이야기를 투자의 본질에 대해 묘사하기 위해 언급하셨습니다. 금리 환경이 바뀌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멍거: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이것이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반드시 올라가야 했습니다. 저희는 금리를 영원히 0에 묶어둘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저희가 적응해야 하는 것이죠. 투자를 하다 보면 순풍도 있고 역풍도 있기 마련이죠. 역풍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이죠. 그리고 저는 민주주의 정치 체제하에서는 다음 수백 년간 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필연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계속 더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데일리 저널이 국채 대신 주식을 보유한 이유죠. 

베키: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이라는 것은 민주당에 대해 얘기하시는 겁니까? 혹은 민주주의 전체에 대해 얘기하시는 건가요?

멍거:

아닙니다. 한 번 들어보십시오. 트럼프는 민주당이 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재정 적자를 일으켰습니다. 민주주의에 속한 모든 정치인들은 돈을 찍어내 지출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는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몇몇 경제 침체 역시 피할 수 있죠. 그래서 이게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앞으로는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게 더 많을 것입니다. 

베키:

론 트리올라 씨의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부채 상한선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를 조정하는 과정은 매우 간단하고 기계적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조치는 여러 정치적 다툼과 저격을 낳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분수에 넘치는 예산을 세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채무의 만기가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멍거:

전 세계 민주정의 역사를 충분히 멀리까지 살펴보면 꽤나 잦은 실패가 있었으며 독재 정권이나 여러 끔찍한 것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가 살아 있던 시기에 인류에 일어났던 최악의 사건은 독일처럼 진보된 문명이 끔찍한 아돌프 히틀러 같은 독재자의 손에 넘어간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 공황의 결과였습니다. 만약 저희가 대공황을 겪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입니다. 

히틀러의 집권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의미했으며 이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미국인들에게 그랬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쁠 수도 있었죠. 이런 사건들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미래에도 완벽하게 행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전 세계에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을 것이며 정부가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 편으로는 저는 미국 정부가 몇몇 것들에 있어 엄청나게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겠습니다. 저는 여러 번 미국 정부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일을 처리한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과 일본을 벌하는 대신 그들을 저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로 만들었죠. 이는 멋진 묘기였습니다. 

그 공로는 우리 조국에 돌아가야 합니다. 이는 심지어 양당 정치 체제하에서 이루어졌죠. 저희 모두가 이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봅니다. 아주 영리한 행동이었죠. 이는 어느 정도는 관대함이 필요했습니다. 저희 돈을 일부 포기하면서 그들의 재건을 도와야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주 훌륭하게 행동한 것에 있어 저희 종족은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저희의 미래 행동에 이와 같은 사건이 결여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매우 옳은 결정도 매우 틀린 결정도 내릴 것입니다. 원래 세상이 그러한 것이죠. 

베키:

매우 처칠스러운 얘기군요. 옳은 결정을 내릴 때까지 틀린 것들을 시도하는 것 말이죠. 

멍거:

아닙니다. 저희는 그저 계속해서 틀리고 맞고를 계속할 것입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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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 멍거를 존경하는 한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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