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나의 투자 : 투자 실력을 일시에 끌어올리는 사고방식
어니스트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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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오렌지 보드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투자 실력을 즉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는 제가 투자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나의 투자'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입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고 더 옳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가 뭐라 하든 제가 정한 룰 안에서 재미있고 일을 해내면서 삶이 조금씩 윤택해지고 여유로워진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할 생각입니다.
아직 투자관을 정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본인이 나아가고 싶은 여러 선택지 중 한 가지 후보로 이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나의 투자
저는 투자에 특정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는 어떠한 생산 시설을 소유하는 것에 그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극단적으로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식을 통해서 생산시설을 소유했다고 생각할 때만을 투자라고 여깁니다.
비슷한 원리로 축구에서의 승부를 겨루는 건 스포츠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포츠토토에서의 승부를 겨루는 건 스포츠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한 단계라도 파생되어 있고, 근본 대상이 아닌 그 파생된 대상 자체에 집중한다면 투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투자의 대가들이 '주식을 사지 말고 기업을 사라'라고 언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쉽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투자의 정의입니다.
따라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생산시설을 소유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이 말을 들으면 즉시 이해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생산시설을 소유했다고 느끼기는 매우 어렵고, 생산시설을 소유했을 때 느낌을 체감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비즈니스를 소유하는 것을 즐기는 마음도 쉽게 가질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론으로는 알지만 실제로 이게 어떤 마음인지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주식을 들고도 비즈니스는 소유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주식만 소유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는 잘못된 길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 하는 방향으로 가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방법 중에는 단순 투기부터 트레이딩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또 그 방법 안에는 온갖 기술들이 있습니다.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가치투자라 불리는 많은 방식들이 제가 생각하기에' 투자'가 아닙니다.
PER을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고, 다음 분기 실적이 좋으니 사서 내년까지 보유하면 피크아웃할 테니 그쯤 팔자 등등 가치 기반 트레이딩부터 차트와 수급을 살피는 추세 기반 트레이딩까지 온갖 방법들이 다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게 투기의 영역입니다.
투자가는 주식을 팔 때 팔더라도 비즈니스를 소유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실물의 비즈니스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식에 집중하면 투기적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으로 이러한 사람은 투자를 한다면서도 실제 비즈니스와 동떨어진 주식이라는 파생된 시장에 집중한 것입니다. 비즈니스를 소유했다는 만족감 내지는 주인의식 같은 것은 싹트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주가가 오르는 것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을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투기라는 어감이 부정적일 수 있는데 부정적인 의미로 쓴 것은 아닙니다. 그냥 투기이기 때문에 투기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투기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게 돈이 안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걸로 돈이 잘 벌려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고 싶은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즈니스를 소유하면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 단지 이게 하고 싶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다른 방식과 비교하며 더 탁월할 것이라 기대되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여기저기 탐방 다니면서 분기 모멘텀 트레이딩 하는 사람들이 돈을 빠른 속도로 불려나가는 것을 여럿 봤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그렇게 하기 싫어서입니다. 합리적으로 효율성을 비교해서 저의 행동을 정한 것이 아닙니다.
돈 버는 속도가 느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돈 버는 속도가 조금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떻습니까? 그런 걸로 경쟁하는 것은 바보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성과를 다른 투자자들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다른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 해도 비교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분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기업분석을 아주 잘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그렇게 한 분석이 본인 마음에 들고,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향상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탁월한 성과가 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분석해서 기업을 사들이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최고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살면서 어느 집단에서 최고가 되어 본 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충분할 거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시장 참가자의 대다수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가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나름의 분석을 했다면, 그 회사에 대한 투자는 성공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가의 지능이 평균에서 마이너스 20% 안에만 든다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로 시장의 지능에 비이성을 곱한 시장의 능력은, 인간 지능지수의 평균보다 한참이나 더 낮기 때문입니다.
주식과 사랑에 빠져서는 안되겠지만, 비즈니스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비즈니스라면 스토커처럼 따라붙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기업을 맹목적으로 소유하기 위해 소유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했다면 장기적으로 십중팔구 양호한 수익률을 낼 것입니다.
방송이나 책을 쓴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분기 실적을 거론하거나 내년 업황을 우려하거나, 혹은 멀티플이 동종업종 대비 비싸니 마니 말이 많지만 저는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 다 무시하고 그냥 보유하기 위해서 보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팔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것도 좋죠. 그저 팔지 않기 위해 팔지 않는 것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MTS에서 주식 평가액과 매매차익을 계산하기를 즐깁니다. 제 생각엔 그보다 본인이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의 EPS를 다 더해서 365일로 나눠보십시오. 그렇게 하면 본인이 주식을 매매하지 않고도 실제로 날마다 얼마의 돈을 벌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당 BPS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의 합이 투자가가 소유한 자산 가치에 근삿값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식의 수급을 거의 안 봅니다. 그것을 안 봐서 손해 보거나 기회를 놓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안 봅니다. 왜냐하면 다른 더 좋은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보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안 봐도 어떻게든 돌아갑니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 김O환이나 강O혁이나, 존O 같은 사람들의 강의를 듣거나 혹은 은둔 고수에게 회비를 지불하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 그 사람들도 잘 모르거든요.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투자 소양이 부족한 집단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자들에게 비용과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의 방법론은 정말로 별게 없습니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게 전부입니다. 이 이상 더 있을 것도 없습니다.
저는 누구라도 저와 같은 마음만 먹는다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만 하면서 재미있게 돈을 벌수 있고, 또 그러면서도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매매하지 않아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로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 느낌이 언제나 뿌듯합니다.
저는 이 뿌듯한 느낌이 투자의 시작점이라 생각합니다.
소유한 비즈니스에서 이러한 뿌듯함을 느낄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 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른 어떠한 투기 및 투자의 기술을 습득하고 비법을 배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느낌입니다. 이 감만 잘 잡아도 그 즉시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갖춰집니다. 일종의 고수가 즉시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고, 또 이러한 방식 자체가 주식시장의 큰맥을 관통하며,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노력할 때 그 노력은 건건이 주식시장에서 효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고수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이상입니다.
'나의 투자' 리포트가 구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서도 없는 투자론이라 생각합니다. 내용이 난해하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방식이 너무 좋고, 또 행복한 방법이기에 여러분에게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인생은 길지 않습니다. 짧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건강과 행복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과의 비교나 맹목적인 탐욕은 스스로 불행하지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매매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투자합니다. 건강과 행복을 지키면서도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유익한 투자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을 일반적인 가치투자와 구분 짓기 위해 '오너십 투자' 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글 내용에 동감이 되신다면 저와 같이 투자하며 오너십을 느껴보시죠.
이는 정말로 기분 좋고 신나는 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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