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손의 팜

주식투자 큰 손실을 경험 (ft. 가치트레이더)

곰손

2024.07.20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큰 손실을 경험하는 날이 있습니다. 

손실은 주식투자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손실을 경험하면 후회, 좌절, 분노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큰 손실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극복하는 과정도 힘듭니다.

자신이 믿었던 종목에 너무 큰 비중을 실어서 손실을 경험하기도 하고, 자신이 투자한 종목과 사랑하다 수차례 물타기를 하며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져 손실을 경험하기도 하고, 손실을 복구하려 마음이 조급해져 무리수를 둬서 손실을 경험하기도 하고, 뇌동매매를 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손실을 경험하면 감정적으로 두렵고 불안해집니다.

2021년 두 기업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경험하고, 매매가 꼬이기 시작하자 두렵고 불안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2022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1년 실현손익
2021년 실현손익

 


 

 

두려움과 불안은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2022년 일단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차트에 있는 캔들 하나에 우주의 모든 기운이 담겨있다는 믿음을 가진 차트 신봉주의자이자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저는 재무분석이나 매크로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매일지로 기준과 원칙을 만들다

 

 

Only 기술적분석만 믿고 투자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부하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용, 미수, 몰빵...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자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개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뇌동매매를 개선하기 위해 

기준과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 (pacemaker)가 기준이 되는 속도를 유지해 주며, 선수가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듯이

주식투자를 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매크로(Macroeconomics)와 기업 분석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The best investment you can make is in yourself

가장 좋은 투자는 자신에게 하는 투자이다

워런 버핏

매매일지를 통해 기준과 원칙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장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기준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원칙은 좀 더 고정적이고 변경하기 어려운 성격을 가진 것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ADR 지표가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하면 2주 내 복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한 달 이상 길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75%를 하회하면 분할매수하는 기준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지만,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은 변경하지 않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

 

주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손실을 보면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과정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손실을 보면 매매를 중단하거나, 예수금을 줄여서 매매를 보수적으로 합니다.

그 이유는 손실 본 것 자체가 지금 시장이 좋지 않거나, 내가 시장을 잘못 보고 있거나, 나의 매매 방법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구하기 위해 예수금을 늘리거나, 매매를 자주 해봤자 손실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에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는 게 더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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