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현인의 팜
13. 2019년 국내 기업 3상 결과 소고

대구의현인
2020.01.04
유독 2019년에 FDA 임상 3상 발표가 많았다. 또한 사건사고도 정말 많았는데 첫번째 사고는..
1. 코오롱티슈진으로 시가총액 3조에 가까운 FDA 3상을 진행하는 기업이 어떤 사건(사기)로 인해 제품 발매가 취소되고 거래정지를 당했다.
주가도 44200==>8010 으로 떨어졌고, FDA에서 임상 중단 하라고 한다면 상폐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2. 신라젠은 무용성 결과를 기다리는 주주들을 절망으로 떨어뜨리는 공시를 한 후 산화했다.
주가 44800원==>7820원==>13900원
3. 에이치엘비야 말로 한국 코스닥시장의 화끈함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주가 8만원==>21800원==>213900원==>108500원
엄청난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의 두손두발을 다 들게 만들기도 하고 신흥부자를 만들기도 했다..
nda 신청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하는 데 조만간 신청했으면 한다.
4. 헬릭스미스는 저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를 했지만 당혹감만 제공했다. 아직도 그 당혹감을 회사는 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아직 해답을 못 찾았다고 함.)
주가 19만원==> 64400원==> 91000원
5. 메지온의 모든 주주들은 1차지표의 유효성 도출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실패하고 새로운 지표를 발견했다는 회사와 학회의 설명을 듣고 안도했음. 그러나 그 충격으로 기존의 많은 주주들이 떠나감.
주가 257600원==>13만원==>191100원
6. 비보존이 올해의 마지막 FDA 3상인데 비보존 주주들은 솔직히 다른 주주들에게 무언가 '우린 너희들과는 달라' 라는 의식이 있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유야 어쨌든 실패.. 후속 임상이 또 있으니 좋은 결과 바란다.
주가 7만원==>3만원==>38300원
7. SK케미칼은 붙이는 치매치료제 미국 판매허가를 얻었슴. 근데 생각보다 주가가 약함.
주가 55000원==>89100원==>67000원
당연히 예상했지만 작년 FDA 3상 결과를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발표 직전 주가보다 높은 회사가 없다. 역시 신약 개발 투자 회사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주가를 매도 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율을 제공하는 듯 하다. 대부분의 바이오 투자자들이 이를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계속 들고 있을까? 아마 그 이유는 과도한 확신이 아닌가 싶다. 우리 회사가 실패할 리 없어. 2상 결과도 엄청 좋았고, ir을 들어보면 실패하기는 힘들거야. 라고 생각하기 싶다. 특히 돈을 많이 넣고, 공부도 많이 한 주주일수록 그게 더 한것 같다. 실제로 나도 그랬으니 할말이 없다. ㅎㅎ
그런데 확실히 실패의 전조는 있는 것 같다. 3상 결과 발표 전에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경우 필히 실패하는 것 같다. 회사도 보험 하나 들어 놓는다고 봐야 하나?
FDA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종목은 1조 밑으로 빠지면 사볼 만 한 것 같다. 그래서 올해의 다양한 예를 종합해 볼 때 3상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발표 직전에 팔고, 주가가 빠지면 1조 밑으로 다시 재매수 하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면서 수익율도 좋을 것 같다. 이 전략을 쓰려면 종목에 빠져서 너무 사랑하면 안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는 한다. 개 중에 사기 종목도 있으니 공부는 또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올해 3상 결과를 발표하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첫타자는 한올바이오파마인데 이미 기대감에 주가가 꾀 올라 있다. 주주분들 입장에선 아직 별로 안 올랐겠지만..
그리고 단점이 코스피이다. 코스닥이었으면 이 종목 주가가 더 높았을텐데 ㅋㅋ, 작년 초에는 연말에 발표한다 했는데 최근 기사를 보니 올해 상반기이다. 웬지 안 좋은 느낌이...(보통 늦어지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두번째 타자는 지트리비앤티이다. 재미 있는 점은 한올과 더불어 둘 다 안구건조증치료제 3상이라는 점이다. 진도는 지트리비앤티가 빠르다. 그런데 주가는 지트리가 싸고, 결정적으로 코스닥이다. 그래서 머다? 알아서 판단..
셋번째 타자는 아까 말한 비보존이다. 또 다시 3상 결과를 발표한다니 기특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잘 되길 바란다.
바이오투자의 몇 가지 공식을 현실에 맞게 고안해 봤는데, 이 공식은 투자자들의 학습에 의해 언제든지 깨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FDA 3상을 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이왕이면 1조 밑이면 금상첨화)
2. 3상 결과가 나오기 직전에 매도.
3. 3상 결과 이후 주가가 1조 밑으로 빠지면 다시 재투자.
4. 다시 3상 결과를 기다림고 2번으로 돌아감.
이런 식으로 투자한다면 바이오투자의 리스크를 많이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함. 작년에 너무 종목(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을 믿고 올인하다 한강 가신분이 많았는데 결론은 종목을 너무 사랑하지는 말자는 것이고, 기업은 실패해도 투자자 본인은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점임. 그래도 아쉬우면 투자금의 20-30%만 남겨두어 성공에 따른 이익을 향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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