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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현인의 팜

74. 시가총액으로 보는 성장의 벽

대구의현인

2019.10.26

아래의 숫자는 기업의 숫자이며,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총을 합쳐 계산했고, 파생상품의 경우는 배제했습니다.

1. 코스피

신계

300조 이상 : 1

50조 이상 : 1

30조 이상 : 1

-------------------------

인간계

10-25조 : 26

5-10조 : 21

3-5조 : 30

1-3조 : 80

5000억 - 1조 : 86

2000억 - 5000억 : 234

500억 - 2000억 : 370

신계에 있는 3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로 3사 모두 내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로 노는 기업이고 산업자체가 매우 큽니다. 그 밑으로 10-25조 짜리 많은 주식들이 내수주에 가깝고, 화학, 정유, 자동차 주식 정도만 해외에 수출도 하는 종목들입니다. 5-10조 사이의 기업들도 대부분 내수주들이고 하니, 내수에 머물면 업계 탑이 되도 5조를 넘기기는 힘든가 봅니다. 그런데 특징을 보면 10-25조의 기업의 수가 5-10조 기업보다 더 많습니다. 그건 작은 수준의 대기업이 망해서 경제 생태계가 깨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분명 피라미드식으로 기업군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좋은 직장이 별로 없나 봅니다.

2. 코스닥

신계

6조 이상 : 2

인간계

2조 이상 : 4

--------------------------

1조 - 2조 : 17

5000억 - 1조 : 52

--------------------------

2000억 - 5000억 : 195

1000억 - 2000억 : 298

300억 - 1000억 : 673

신계는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인데 두 종목 특징은 돈을 못 번다는 점입니다. 며칠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 대금을 비교해 봤는데, 시가총액 대비해서 코스닥이 코스피의 거래 대금을 압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은 정상이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씁쓸하지만 코스닥시장은 국가가 공인한 투기전판이 맞는듯 합니다. 코스닥의 경우는 1조 넘기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은 없고, 중소기업이나 바이오연구소, 부품업체들로 이루어져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고, 업력이 짧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재미 있는 점은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서 초 소형주는 2배 더 많다는 점입니다.

3. 코스피 + 코스닥

300조 이상 : 1

50조 이상 : 1

30조 이상 : 1

--------------------------

10-30조 이상 : 26

5 -10조 이상 : 23

3 - 5조 이상 : 30

--------------------------

1 - 3조 이상 : 84

5000-1조이상 : 138

2000-5000억이상 : 429

300-2000억이상 : 1003

살펴보면 한국 시장은 허리를 담당하는 작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수가 부족한 점이 명확히 보이고, 경제가 최상단 3사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점입니다. 말이 '조'지 시가총액 1조 넘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조 단위로 오랬동안 유지될라면 그만큼 시장의 크기가 받춰줘야 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1조 선을 넘어서면 2-3배 급등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예전부터 제가 써먹던 성장성 있는 시가총액 2000억근처에 종목을 사서 1조 근처에 오면 파는 전략이 나쁘지 않았다는 증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2000억이면 어느정도 사업이 안정권에 들었고 유동성도 받쳐주기에 투자하기에 무리가 없고, 기관이 이쯤부턴 관심을 갖기 쉽기 때문에 기다림도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바이오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1조에서 7조로 올라섰던 종목도 있었지만,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올라가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로 힘들다는 것을 위 정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될 수 있다에 배팅하는 셈.. 최근 10년동안 이렇게 상승한 종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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