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현인의 팜
47. 2016년 투자 결산

대구의현인
2017.01.01
올해는 코스피, 코스닥 장 모두 좋지 않아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힘들어했던 장이었다. 나도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올해 장 끝나고 결산해보니 약간 플러스이긴 했다. 완전 한국경제성장률과 유사한 수준?? 과거의 화려한 수익률은 저 멀리하고 올해는 초라한 수익율이다. 역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것 같다.
올해 수술 후 몸이 좋지 않아서 투자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때문인지 종목 관리 및 발굴이 잘 안 되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선물계좌를 만들고 주식선물거래를 해 보았다. 생각보다 돈을 벌지는 못했다. 이유를 보면 일단 장기물이 없었다. 주식선물의 경우 1월물 밖에 없어서 매 달 선물을 갈아타야하기에 부담이 있었다. 3개월물이라도 거래가 활발했으면 좋았을텐데.. 짤짤이 용으로는 괜찮았지만 내가 원했던 큰 수익은 내기가 힘들다는 결론이 생겼다. 올해 가장 큰 아쉬움은 '만도'이다. 만도는 작년 11월달에 산 종목인데 처음에 살 때 1년만 보유하자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너무 일찍 팔아버렸다. 몇 달만 더 보유했으면 상당히 좋은 수익이 났을텐데 인내심부족으로 수익율이 급감했다. 나머지건은 머 그냥 소소했다고 생각한다. 보면 1년 안 좋으면 3년은 괜찮은거 같다. 첨 투자를 시작했던 08년은 최악 09,10,11은 괜찮았고, 12년은 안식년, 13, 14, 15년은 역시 괜찮았고 올해는 안식년이다. 내년 포함해서 19년까지는 괜찮다는 거? 20년은 조심해야겠다. ㅋㅋ
올해 업종별로 살펴보면 작년까지 장을 주도했던 화장품, 바이오, 그밖에 여러 성장주들이 몰락하고, 그동안 더럽게 서러웠던 철강, 은행, 대형가치주들이 득세를 했다. 덕분에 나같이 소형주나 성장주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괴로웠다. 전에는 돌고 도는 것 같다는 말을 적이 있는거 같은데(아마 23번글 2013년) 역시 바닥을 찍으니 반등을 하긴 한다. 내년에는 어떤 업종이 치고 나갈지 궁금하다. 예상은 하지만 항상 빗나갔기에 기대를 말아야 하겠다. 그래도 인간인지라 예상은 해 본다. 내년엔 아무래도 정유주, 자동차 관련주 이런 애들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는데 별 근거는 없다. 이번 상승 싸이클을 마치고 돌이켜보면 최근 2-3년간 실적에 비해서 급등한 종목들은 웬만하면 피해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높은 법이다. 가는 종목이 간다고 그렇게 주가가 낮아진 종목들 중 잘 고르면 또 괜찮은 수익 낼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1월부터 유가 대폭락과 더불어 증시도 폭락을 했고, 또 7월에는 브렉시트로 잠깐 흔들렸고, 11월에는 트럼프와 ㄹ ㅎ 때메 출렁했고, 12월에는 조금씩 반등이 나왔다. 올해도 코스닥은 결제마감일 후 2일연속 올랐는데 세법이 거지 같아서이다. 돈 많으신 분들이 세금 내기 싫어서 종목당 조금씩 지분을 내놓다가 다시 사들이다 보니 이런일이 계속 발생한다. 언젠가는 모든이에게 차익양도세를 매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그때가 오면 투자주기도 길어지고 돈 벌기는 더 어려워질 것 같다.
돌이켜보면 좋은 종목을 찾는 능력이 초기에 비해 그다지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다. 다만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확신하는 종목에 많은 돈을 넣을 수 있는 용기 같은 심적인 요소들이 전보다 크게 나아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올해 '만도'와 같이 못 기다려 수익이 푹 준 종목들도 있다. ^^:
이 글을 쓰는 와 중에 작년과 올해가 교차 되었다. 올해는 좀 더 나은 투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싶지만 잘될까?..
작년에 생각났던 것들을 떠 올려 본다. 입원, 응팔, IOI, TWICE, 알파고, 총선, 유로컵, 마블, 라이온즈, 곡성, 브렉시트, 더위, 사드, 지진, 트럼프, 최순실, 이재명, 북경, 국제유가 등등...
복직하기 남은 기간동안 하루에 한명 정도씩 증권상담을 해 주기로 한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해 볼 생각이다. 하루에 한 분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 일단 해 보기로 한다.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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