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현인의 팜
45. 브렉시트와 요즘 투자 이야기

대구의현인
2016.06.27
주식 시장에 발을 들어놓은 이후로 조용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2008년 - 서브프라임, 2011년 -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2~2014년 - 유럽 재정위기(주로 그리스), 2015년 - 미국 금리 상승, 2016년 - 브렉시트 ... 앞으로도 이런 위기는 수시로 나를 괴롭힐 것이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때가 기회였음을 나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 날지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겪어 본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지가 공포를 불러 오는 것 같다. 오늘 당장 주가가 얼마나 빠질지 알 수 없다. 다만 내가 째려보고 있는 종목이 싸지면 사면 그만이다. 2011년 기회가 왔음에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있던 종목들을 이익 다 내놓고 팔아 버렸지 않은가? 2-3달뒤에 그 종목들의 가격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다. 본질적으로 우수한 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위기도 잘 해결 될 것이라 믿는다.
작년 7월 이후로 거의 1년간 장이 영 아니다. 나를 비롯한 많은 훌륭한 투자자분들이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보고 있다. 급격한 이익의 상승뒤에 조정이 온 것이다. 불과 2년만에 자산이 엄청 늘었으니 정상으로 회귀하는 과정인 것 같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종목을 생각해 보면 만도,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대우조선해양 매도, oci, 룽투코리아 등이다. 그런데 수익은 째끔, 손실은 더 크다. 모은 종목이 이익을 보고 팔 수 있는 가격에 갔으나 결국 원금보다 더 떨어져서 손실을 본 것이다. 1년만 생각해보면 내가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게 맞는가 싶을때가 많다. 주력인 아이에스동서, 이테크 건설 얘내들이 비리비리 하니 계좌 금액이 커질 수가 없는데 난 이 종목들을 굳게 믿기에 끝까지 들고 갈 생각이다. 다만 저기 위에 손해 좀 보고 판 종목들이 문제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제 시장의 투자패러다임이 변한 듯 하다. 몇 년간은 중소형주, 이익 모멤텀 있는 종목들이 씽씽 잘 나갔다. 나도 이에 편승해서 손쉽게 이익을 냈었는데 이제 그렇지가 않은 듯 하다. 이제 길게 투자하기보다는 박스권인 만큼 특별히 저평가가 심하거나 이익이 커질 것 같지 않은 경우 눈 높이를 낮추어 작은 이익에도 만족해야 할 듯 하다. 또는 대우조선해양 선물매도처럼 하방으로 배팅하기도 해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수술로 인해 병원신세도 지고, 직장도 쉬고 해서 시간이 많은데 몸이 안 좋으니 사고능력도 저하되는 것 같다. 예전보다 투자에 대한 열정이나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아무래도 성과가 좋지 않으니 더 한 것 같다. 많은 돈이 두 종목에 묶여있어 여유자금이 그에 비하면 적은 것도 원인이 될 것 같다. 사실 큰 이익을 내려면 장기투자를 해야 되는 데 큰 미련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올해 상반기 종목 중 만도가 가장 아쉬움이 남는데 예전에 많은 종목들을 놓쳤듯이 이번에도 놓쳤다. 좀 더 진득이 기다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2월에 좀 반등할 때 팔아버리고 말았다. 그 이후로 한달간 조정 좀 받다가 4월부터는 우상향~~ 내가 바라는 목표 주가에 거의 도달했다. 결국 올해 한 투자 노력은 모두 닭짓으로 판명되고 말았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을걸 후회하면서 글을 마친다.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