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현인의 팜
2016 삼성라이온즈 5월을 보내고

대구의현인
2016.06.01

4월보다는 나아진 성적으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성적이었습니다. 차우찬, 안지만, 발데리스(?) 등 주력 선수들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적이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등은 부진한 발데리스를 2군으로 보낸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진작 내렸으면 성적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5할이 이리 힘든건지 오랫만에 느꼈습니다.

5월에 버닝한 타자들을 살펴보면 멋쟁이 구자욱, 4번타자 최형우, 날쌘돌이 박해민, 조드리게스 조동찬 3 선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잘 해 줬는데 잘했는데 더 잘한 선수, 못하다가 버닝한 선수라서 그렇습니다. 5월에 테이블 세터가 살아나고 구자욱이 꾸준히 진루를 하니 최형우 선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타점을 야금야금 먹은 결과 현재 타점 선수에 올라 있습니다. 전 해도 이런 페이스 였다가 7월부터 폭망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꾸준히 잘 해 줬으면 하고 가끔 쉬는 타임도 가져 줬으면 합니다. 맨날 나오다 보니 지쳐서 그런 점도 있는 듯 합니다.

5월처럼만 최형우 선수가 경기를 해 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이제 리그 전체에서도 war로는 최상단에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잘하는 선수로 인식되어져서 이제는 웬만큼 잘해서는 잘 한다는 소리 듣기는 힘들어 졌습니다. 아쉽게도 전 주부터 허리 부상으로 10경기 못나오는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1루 수비가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구자욱 선수의 수비능력이 사장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4월달에 너무 못쳐서 별명이 오푼이였는데 1할대 초반 성적이 어느덧 2할8푼까지 올라오고 ops도 9할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못할때도 ops 6할은 되었는데 올해 커리어하이 찍는 건가요? 갑자기 어느날부터 타구질이 좋아지더니 장타를 뻥뻥치고 있습니다. 아프지만 말았으면 합니다. 4월에 조동찬 2군으로 내렸으면 했는데 감독의 믿음이 통했나 봅니다. 2군으로 내렸으면 이런 모습 절대 못 봤겠지요.

역시 4월달엔 제 안 내리고 머하나 했던 선수 박해민입니다. 저저번 한화전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던데 특타 이후에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2군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빨리 내려서 가다듬을 시간을 줬으면 더 좋았을 것라 생각합니다. 신발 바꾼 이후로 도루 능력도 되찾았습니다. 스파이크가 있고 없고가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중견수로 보고 싶은데 1루수로 요즘 나와서 더더욱 구자욱이 그립습니다.
타자들 중 맘에 요즘 맘에 안 드는 선수로는 배영섭, 백상원 선수 입니다. 배영섭 선수의 경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해 내지만 문제는 주자가 있을 때 진루타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짜피 장타능력이 떨어지면 팀배팅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되는데 그게 부족하고 주루를 요즘 보면 대충하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열심히 뛰면 살 수 있는데 죽는 경우도 있고 어이 없이 견제사 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보기 않좋습니다. 또 수비도 대충하는 것 같습니다. 전엔 안 그랬는데 살이 쪄서 그런가 굼떠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습니다. 본인 자리 확고하다고 대충하는 느낌인데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백상원 선수는 대충하지는 않는데 그냥 2군 선수로 보입니다. 못하는 걸로 까면 좀 그렇긴 한데 수비도 않되고, 타격도 잘맞으면 정면, 아니면 삼진, 발도 느리고 장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바로 선수가 너무 아쉽습니다. 김재현은 타격이 딸려도 느는게 보이는데 얘는 자신의 장점인 선구안마저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선구안도 원래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월 투수진을 보면 선발에서는 윤성환 선수의 독무대, 불펜에서는 심창민 선수의 독무대, 땜빵에서는 정인욱 선수의 독무대였습니다. 윤성환부터 알아보면 정말 이선수 올해 나가리 됐으면 삼성 성적 꼴찌는 확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주 늦게 선발에 합류했음에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고 방어율에서 보듯이 가장 안정감있게 던져줌으로써 타자들이 힘을 내게 해 주고 있습니다. 웹스터의 5월은 악몽이었는데 최근에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고 장원삼은 퐁당퐁당에 5이닝 꾸역투라 이제는 새얼굴을 찾아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인욱의 경우 4월부터 땜빵이였는데 점점 갈수록 좋아져서 더 기대되는 것 같았습니다. 첨엔 올해는 아닌가봐 했는데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선발로 내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승부구 하나만 더 장착하면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할 거 같은데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레온은 오자마자 8실점하며 카리대2가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하게 했습니다. 아프다며 2군 내려가 있는데 담에도 이 모양이면 진짜 스카우터 짤라야겠습니다. 구질 자체는 괜찮은 듯 한데 이상하게 정타를 많이 허용했습니다. 6월 한달 지켜 봐야겠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나요? 심창민은 그동안 승리조였지만 마무리는 해 본 적이 없는데 맞자마자 임창용의 제림이였습니다. 딱 거기가 자기자리인듯 합니다.
투수들 중에 실망인 선수라면 역시 선발 웹스터, 장원삼, 불펜 안지만입니다. 웹스터는 볼질을 남발하면서 제구가 안되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많았고 그것 때문에 불펜소모가 심했습니다. 다만 운영은 그런대로 해서 혹사는 없었습니다. 장원삼은 fa 이후 몸값을 제대로 한적이 없었는데 먹튀 소리 안들었으면 좋겠고 안지만도 마찬가지 입니다. 안지만의 경우 윤성환과 너무 비교되는데 비 시즌에 얼마나 몸을 안 만들었으면 1이닝 던지는 것도 땀 삐질삐질하면서 힘겹게 던지는지.. 정신차리고 몸부터 만들었으면 합니다.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가 140 언저리로 나오면 어쩌라는 건지.. 나이도 아직 한창인데 노력 좀 했으면 합니다.
6월부터는 구자욱, 차우찬, 레온 등 팀의 기둥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돌아오게 되는데 5할 이상으로 치고 나갔으면 합니다. 불펜 투수 운영이 불만인 점은 너무 좌우놀이를 한다는 점이고 잘 던지는 투수 몇 명 안되는데 걔들 1이닝도 못 던지고 내리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이닝은 무조건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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