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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현인의 팜

22. 세상은 돌고 돈다. 나도 돌까? 가만히 있을까?

대구의현인

2013.04.27

09, 10, 11 년을 풍미하던 차화정 주식들은 12, 13년을 맞아하여 풍지박산나고 있는데 그동안 졸라리 소외받던 제지, 음식료, 배당주 등의 주식들은 그동안 못오른 한을 푸는 듯 보인다. 정말 1-2년까지만 해도 '과연 저놈의 주식은 올라갈 날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그런 주식들이 요즘 대세인 것을 보면 세상은 돌고 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럼 나는 어떻게 투자해야 효율적으로 투자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다.

여기서 객관식을 만들어서 선택하면 될 듯 한데..

1. 인기종목에 영합해서 매매한다.(예전 차화정 관련종목, 대형주 => 지금 음식료 중 덜 오른놈, 중소형주)

2. 인기 무시하고 좀 더 싸고 가치 있다는 종목을 산다.(기다림의 압박 ^^:)

3. 섹터별로 우수한 펀드멘탈을 가진 종목을 선정한 다음 적당한(? 이부분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면 될듯) 비율로 투자한다.

머 대충 3가지 안이 나오는데.. 1번은 나름 가치투자자라고 자칭하는 본인의 투자관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만약 그렇게 하면 본인의 색깔을 스스로 벗어버리는 결과가 나올 듯 하고, 2번을 하자니 너무 깝깝하여 자칫 몇년동안 끙끙 앓아야 하는 경우나 최악의 경우 못참고 중도에 팔아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3번이 결국 잴 맘에 들기는 한데, 문제는 그럴려면 일단 내가 엄청 부지런해야 하고, 자금도 충분해야하고(한 섹터에 돈 천씩 넣는다면 머 상관없긴 한데.. 문제는 욕심이 앞을 가려 잘 나갈 것 같은 주식에 몰아 넣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과연 실천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든다.), 인내심을 갖고 포트를 유지할 수 있느냐, 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시기적절히 잘 할 수 있는가가 문제로 등장한다. 누구한테 물어서 하자니 그건 개인마다 성격과 기질, 투자관이 천차만별이라 결국 나에게 주어진 숙제인것 같은데..

쓰고 보니 3번도 쉽지 않다. 내 투자경력도 이제 5년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버벅되는 것을 보면 내가 과연 투자에 적합한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자질이 뛰어나신 분들은 2-3년이면 자리잡으시던데 나는 그에 못 미치는 듯 하다. 종목 분석 게시판을 만든지 1년은 된 것 같은데 제대로 된 분석 하나 못(안?)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내 능력과 열정에 의문을 제기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어쩌다 보니 돈은 적게 잃고 벌때는 더 벌어서 결과적으로 돈을 번 것은 맞지만 투자라는게 한 끝에 갈 수 있는 것이라 방심은 금물인 것 같다. 모처럼 한가한 주말 내가 투자자의 입장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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