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현인의 팜
14. 역사는 비슷하지만 약간씩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대구의현인
2012.02.28
2011년 초 일본 지진 및 해일 그리고 원자력 사고로 뒤숭숭했던 적이 있었다. 검색해보니 3월 11일 벌써 1년전.. 세월 참 빠르다. 투자 게시판이니 일단 딴건 접고. 나는 일본 지진 수혜주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 예전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고베 지진(1995)때는 수혜주가 철강주였었던것 같았다.
이번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posco를 매수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posco는 영 빌빌 거리고 자동차, 화학, 정유만 쌩쌩 잘 나가는 것이 아닌가?? 일단 열받아서 posco를 매도하고(몇년만에 다시 산 주식인데... ^^;) 곰곰히 다시 생각해 보았다.
왜 그때랑은 다르게 반응하는 걸까? 결론은 그때와 지금의 산업환경이 많이 변해서 그렇다는 결론이다. 그때는 철강메이저회사가 일본회사였고 posco는 메이저까지는 가지 못했었나보다. 그래서 수혜가 컸지만 이제 posco는 세계적인 철강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철강경기가 너무 안좋다는 점도 있다. 철강회사보다는 철광석 파는 회사가 지금은 메이저이다. 갑을이 바뀐것이다. 철광석파는 회사는 원하면 원하는 대로 가격을 올리고 철강기업들은 그냥 그것을 용인하는 입장이다. 이익율만 봐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그때쯤부터 약화되어야 할 자동차주들이 그만큼 시간을 벌어 더 좋아졌고, 또한 한국 자동차회사가 이제 미국시장에서도 꾀 인지도가 올라가고 잘팔려 일본차랑 경쟁하는 구도라 수혜가 컸다. 같은 현상이 일어나더라도 산업의 강약의 바뀜에 따라 시장이 다르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단편적인 지식(예:A할때는 B하면 된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상황에 맞게 생각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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