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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민동추노의 팜

"하이닉스 급등" 1년 전 예견하더니 또…'파격 전망' [인터뷰+]

낙민동추노

2025.11.18

작년 연말 선택하고 물타기 하다가, 불타기 같이 진행하는 ETF는 SOL AI반도체 소부장 (평단 \12,914-)

현재는 IDM의 상승이 너무나도 확실한 구간이다. 반도체 하락기에서 상승기가 될때는 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유리한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또 배워간다. 만약 당시에 SK하이닉스 ETF가 있는것을 알았다면 살 수 있었을까? ETF도 잘 사야 된다.

소부장이 아무리 좋아도, 사실 지금은 SK하이닉스보다 저렴한 반도체가 없는 건 사실이기는 하다.


  • 1년 전 상장한 국내 유일 SK하이닉스 ETF

  •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만들어

  • "버블론 나오는 것 자체가 버블 아니란 뜻

  • PER 여전히 6배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

  • 압도적 경쟁력으로 삼성전자 시총 따라잡을 것"

현재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은 단연 SK하이닉스다. 국내 종목 중 인공지능(AI) 글로벌 밸류체인에 가장 핵심적인 기업이 됐고, 그러면서 3개월만에 주가가 두 배, 6개월 만에 세 배 급등했다.

그런데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이 채 안되던 시절부터 이 같은 주가 상승을 예견한 전문가가 있다. 국내 유일무이한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인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를 만든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이다. 정확히 1년 전인 2024년 11월 상장한 이 ETF의 연초 대비 1년 수익률은 135%에 달한다.

최근 'AI 버블' 우려로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폭도 커진 상황. SK하이닉스 ETF의 '창시자'인 조상현 본부장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에서 펀드매니저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그는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주가순이익비율(PER) 6배 수준의 초저평가 우량주"라며 "삼성전자와 시가총액 수준이 비슷해지거나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Q. 국내 유일한 단일종목+밸류체인 ETF이자 'SK하이닉스'라는 종목명이 들어간 유일한 ETF다. 이 ETF를 어떻게 생각해 출시하게 됐나.

A. 우선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처음 출시했을 때 개인적으로 충격이 상당히 강했다. 당시 빠르게 진화하는 AI를 보면서 관련 ETF를 출시하려고 했다. 그래서 '생성형 AI'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짜서 만든 게 2023년 11월 상장한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였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우 AI에 대한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는 거다. ETF 성적표가 좋지는 않았다.

와....이것도 좋다... 비나텍을 여기에 ㄷㄷㄷ

하지만 AI ETF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눈에 들어왔다. 엔비디아에서 HBM을 엄청나게 필요로 하고 있고, 심지어 삼성전자는 진입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AI 하드웨어의 '원톱' 기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고, 분석 결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굉장히 빨리, 크게 좋아질 거란 결론을 얻었다.

Q. 찾아보니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상장 당일(2024년 11월 7일) SK하이닉스의 종가가 19만7400원, 시가총액이 143조7000억원이다.

A. ETF를 준비할 때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130조원 정도였다. 당시 증권사 목표주가를 시총으로 환산하면 170조원이다. 30% 상승할 거면 ETF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리서치 결과 최소 300조원의 기업가치는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중기 이상의 싸이클로 말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ETF들을 봤더니 그때 이미 AI 반도체 ETF들이 꽤 나온 상황이었다. 다만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이 섞여있는 포트폴리오였다.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ETF는 당연히 없었고 삼성전자도 채권혼합형 말고는 없었다.

SK하이닉스를 좋게 봐서 이 상품을 구상을 했던 것이니 하이닉스 중심으로 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위주로 ETF를 만들기에는 해당 기업 펀더멘탈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ETF에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액티브 ETF 단일종목 제한선인 25%로 각각 담고(총 50%), SK하이닉스 납품 비중이 높은 순서로 부품사를 편입했다.

Q. 그 전망이 1년만에 완전히 맞아 떨어졌다. 그런데 '베끼기 경쟁'이 심한 국내 ETF 업계에서 지금도 다른 SK하이닉스 단일상품 ETF는 나오지 않고 있다.

A. 운 좋게 시기가 들어 맞았다. 사실 SK하이닉스에 대해 아직도 의심하는 시각이 많아서 유사 ETF가 안 나오는 것 같다. 업황을 오래 보신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긴가민가 하는 분들이 많다.

'SK하이닉스 실적 잘 나오는 건 알겠는데, 내 경험상 메모리 가격 떨어지면 폭락이야.' '60만원 왔으면 얼마나 더 가겠어, 시클리컬 산업이잖아.' 이런 시각들의 영향으로 운용사들도 '고점 상장'을 우려하는 것 같다.

Q. SK하이닉스 종목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해보면, 결국 주가 향방이 가장 관심이다. 최근 AI의 버블론에 약간 흔들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사실 '버블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버블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주식 투자 관점에서도 낙관론이 팽배할 때가 진짜 버블인 거지, 버블론이 계속 나오고 경계감이 나오는 것은 생각한 것보다 속도가 너무 빨리 가니까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정도다. 오히려 너도 나도 환호하면서 낙관론이 팽배할 때가 '꼭지'이거나 상승 기울기가 둔화되는 시기다.

Q.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가 구조적 성장세로 들어섰다고 보는건가. 이 같은 이유로 일부 증권사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판단 기준을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주가순이익비율(PER)로 바꾸기도 했는데.

A. 동의한다. 항상 주장해왔던 게 '왜 마이크론은 밸류를 PER로 매기면서 하이닉스는 PBR로 주느냐' 하는 것이었다. 하이닉스가 미국에 상장돼 있으면 진작에 시총 1000조원을 넘었을 거다.

물론 지금까지 밸류에이션을 PER을 안 주고 PBR로 계속 줬던 이유는 메모리 산업의 이 시클리컬 특성 때문이다. 호황 때는 막 몇십 조원씩 벌다가 불황 때는 몇십 조원 적자나는 사이클이 반복되니까 PER을 못믿겠다는 거다. 하지만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매출 비중이 거의 50%까지 육박한다. HBM의 특성은 다품종 소량생산, 즉 고객 특성에 맞는 스펙을 특성화해서 공급하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HBM은 상당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고, 만약 HBM 시황이 안 좋아지더라도 이전과 같은 사이클의 진폭은 아닐 거란 얘기다. 따라서 이익 가시성이 전보다 확실히 높아졌기 때문에 밸류를 PBR이 아니라 PER로 매겨도 된다는 게 제 주장이다.

Q. 만약 AI 투자가 꺾이거나 축소될 경우 HBM 수요가 또한 시클리컬하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지 않나.

A. 예를 들어 'AI는 결국 모든 것이 허상이었다, AI는 없다' 이런 상황이 오면 이 ETF는 수명을 다하게 되는 거다. 하지만 'AI 산업은 실제하고, 부침이 있더라도 계속 성장한다'는 게 맞다면 HBM 공급이 초과돼서 가격이 떨어져도 '고대역폭낸드'라든지 하는 신규 성장동력이 나오게 될 거다. 그렇게 하이닉스의 기업가치도 계속 우상향할 수 있다고 본다.

Q. 현재 하이닉스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보나.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나.

A. 90만원까지는 갈거라고 본다. 사실 100만원을 넘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일단은 90만원 정도로 얘기한다. 내년 증권사들이 추정한 하이닉스 영업이익이 78조~80조원 정도 된다. 순이익으로는 70조원 정도일 거다. 주가 9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시총이 약 650조원이다.

그래봐야 PER 9배 안팎이고, PBR은 2배 후반 정도다. 현재 주가 60만원으로 따지면 PER이 6배 조금 넘는 수준이다. 현대차와 밸류에이션이 비슷하다. 그런데 현대차는 싸다, 저가매수다 하는 분들이 많다(웃음). 똑같은 밸류의 하이닉스는 비싸다고 하는게 아이러니 하다.

물론 지금까지는 하이닉스의 시클리컬 특성상 평가가 인색했던 게 맞다. 하지만 이익 안정성이 2~3년 버텨주면 리레이팅(재평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확 올라갈 거다. 그러면 9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Q. 삼성전자는 비교적 상승폭이 적었는데.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A.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를 만들 때 SK하이닉스 시총은 삼성전자의 4분의 1밖에 안됐다. 지금은 4분의 3까지 올라오다보니 그런 주장이 나온다. AI 시대에 삼성의 경쟁력이 올라와서 예전처럼 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다시 벌릴 거라는 전제 하에서는 그런 주장이 맞다. 하지만 아닐 거라고 본다. HBM 분야에서 삼성은 하이닉스 대비 격차가 1년 이상으로 벌어져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 ETF를 만들 때 조심스럽게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총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실제 그런 흐름으로 가다가, 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까지 가격이 올라가면서 HBM 경쟁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삼성전자의 주가도 같이 올라간 상황이다.

제가 볼 땐 시총 역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까지는 갈 것 같다. 현재 삼성전자 시총이 우선주를 포함해 650조원 정도인데, 그 정도까지 올라가면 하이닉스의 주가 90만원 선이다.

Q. 그런데 외국인은 최근 SK하이닉스를 대규모 순매도 하고 있다.

A.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파는 건 매우 일반적인 일이다. 올랐을 때 팔아야 조정 받을 때 다시 살 수 있다. 외국인이라는 투자주체는 한 명이 아니라 국가별, 지역별, 자금성격별, 투자기간별로 다 다르다.

어떤 외국인, 예를 들어 장기투자 펀드는 한 주도 안 팔았을 수도 있는 거다. 단기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떠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차라리 몇개월 이상의 기간을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고 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Q.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엔 부품사들도 50%가 담겼다. 이들 종목들도 최근 많이 올랐는데 더 오를 수 있을까.

A. 이름대로 하이닉스랑 밸류체인으로 엮여 있는 회사들이다. 이들 종목은 내년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본다.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턴어라운드한 지가 두세달 정도밖에 안 됐다. 이제 실적이 좋은 쪽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서 투자를 부탁했고, 소부장 실적과 직결될 것으로 본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발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Q.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적극적으로 증설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A. 두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될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내년부터 발주를 내도 실제 공급량 증가로 이어지는 건 3~4년 이후이기 때문에 이익 싸이클도 이 기간 동안은 계속 끌고 갈 수 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증설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공정 고도화 투자는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은 부담 없이 어느 정도는 투자를 좀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부분을 아마 투자 계획에 녹여서 발표를 했을 것 같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관련 수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3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했다. 수주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

Q.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도 하이닉스를 사고 싶은데 '너무 올라서 손이 안 간다'는 사람들이 많다.

A. 아까 말한 대로 하이닉스 주가가 90만원이 돼야 PER 8.5배쯤 된다. 어떤 주식이 있는데 PER이 8배라고 하면 손이 안나갈 정도인가, 그걸 물어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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