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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민동추노의 팜

[육아휴직 WEEK12] 빠라삐리뽕, 전부장이야기, 투자복기 그외...

낙민동추노

2025.11.18

육아휴직 Week12,

아래는 지난주 육아휴직 Week11

https://blog.naver.com/gaunyu/224074920458


모임1 - 빠라삐리뽕

모임에서 대형채널에 계신 다른 한분이 아이의 교육으로 '캐나다'에 내년에 가신다. 아마도 몇 년 장기 일정일듯...

그가 투자로 어떻게? 얼마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의 몰입도, 모임에서 종목 발표, 발표이후 주가, 투자아이디어 방향, 투자한 종목, 보유한 기간을 대략 생각하면 정말 엄청날 것 같다. 크지 않게 자주 실패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하였다.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정관의 현인인 '재미있는 꿀님'께서 투자하면서 울어본적? 망연자실? 진지하게 좌절과실망? 한적이 있냐 물어보았다. 작년에 '마컨솔' 나름 크게 손절하고, 슬프고, 먹먹하고, 그랬다고 했는데, 그런 현상은 아주 좋다고 하였다. 그런 과정은 가끔 있어야 되고, 보완하면서 투자를 해야, 투자자로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송별회 핑계로 모여서 식사를 하였는데, 개인적인 생일과 겹치게 되어서, 생일파티도 하게되었다. 식사장소는"광안리의Pusil"이었는데, 항상 짬뽕, 돼지국밥, 김치찌개를 먹기보다는 그냥 우거적~우거적~ 때려넣기를 하다가, 각종 서양요리에 불란서 와인이 목으로, 위장으로 들어가서 호강한 하루였다. 동기부여가 정말 강력하게 생긴하루 였다. (다시 한번 Pusil은 꼭 가봐야 되겠다)

1) 주식투자 잘해서 '캐나다'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어학연수를 한달정도 하면서 살아보는 것.

2) 비싼 음식 & 와인을 메뉴판 보지않고 시키고, 계산서 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계산하는 것. (지금은 빠듯한 육아휴직급여에 타격이 생김)

3) 지난 주 금요일 캬오님을 만났는데, 부산모임에 3자리 투자자 분이 있어 식사를 대접 한다고 하였는데, 꽤나 비싸고 유명한 장소였다.

4) 지금이라도 당장 갈수는 있지만, 그럴 수는 없다. 일정수준의 자산을 이루면, 꼭 그렇게 해보고 싶다. 물론 3자리까지는 필요가 없다.

중문과 송년회 - 다시 빠라삐리뽕

어문학 계열이다 보니, 성비불균형이 극심하였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IMF전후 학교 다닐때 약 10%-15% 비중이 남성들, 나머지 비중이 여성들, 항상 여초학과, 중국여자들 처럼 대부분 기도 쎄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과들에 비해서 남자 선후배간의 관계가 제법 끈끈하게 정말 장기간 유지가 된다.

여기 관계에는 공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선후배간의 폭력적 & 강압적 & 억압적 관계, 인간적 관계, 의리적 관계, 많은 여성 선후배,동기로 인한 삼각관계, 시기& 질투의 관계, 동서관계 모두 포함된다.

나는 다행히도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 많은 동기들이,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제법 많이 뚜드려 맞으면서 여러가지 갈등이 생겼지만, 그때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 들였다. 언어학의 특성상 중국을 가게 되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역만리에 있는 선배들,동기들,후배들을 찾아가게 된다.

일단 대륙땅에서 만나게 되면, 때리던, 맞았던 그건 중요하지 않다. 해외의 공간에서 같이 있다는 시간이 주는 알 수 없는 끈끈함에는 가속도가 붙고 증폭하게 되고, 도원결의같은 술자리가 매일 밤 이어진다 (피끓는 청춘 남녀의 복잡한 관계도 Good2 언급할 필요도 없다, 선배가 애인이 되기도 하고, 후배가 애인이 되기도 하고, 동기가 원수가 되기도 한다. 여기서 눈이 맞아서 뭉치면, 다시 갈라지고, 저기서 다시 눈이 맞기도 한다). 그러한 시간들이 아득하게 지나고 지나서도 아직도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물론 모두가 밥벌이도 하고, 건강해서이기도 하다)

더러운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다들 술이 취하면 항상 쳐 일어나서, 돌아가면서 중국어를 쳐 크게 씨부리고, 계속 벌컥벌컥 마신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개별로도 가끔식 모여서 똥술을 즐기기도 한다. 다들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된건지, 주량도, 헛소리도 여전히 늘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오늘은 필라테스 가야 되는데 입에서 나는 지독한 술냄새로 내일로 연기하였다. 지금 골이 띵하고, 속은 울렁거리고, 서부 T&D의 호가창은 더 정신이 없어 보인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숙취다. 마치 중국출장길에서 동북성 출신 거래선들과 빼갈로 전쟁을 치루고 난 느낌이다. 정말 미칠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수가 강하고, 삼전과 닉스가 대단하니, 주식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아직 주식투자를 진지하게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느끼게 되었고 확신도 생겼다. '아직 사람들이 말하는 버블은 전혀 오지 않았다' 그런데 버블은 어떤 것일까? 뇌뽑고 사면 될까?

전부장 이야기

어제 오신, 대선배 한분은 제법 큰 해운사에서 근무를 하고 계신다. 선배님의 30년 가까운 회사 생활은 이러하였다.

  • 사회생활 초년기 - 중소형 선사에서 직장생활 시작, 이후 중국 신발공장으로 이직, 다시 국내 중형선사로 이직 (이제는 국내 대형선사임)

  • 사회생활 초년기가 2000년 이전이고, 이후 직장생활 수차례의 이동과 우여곡절이 많음

  • 약20년 전에는 부산 사무소 남바2가 되어서 영업 총괄 비슷하게 근무 (그때 나도 업무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음)

  • 어느날 갑자기 중국 장가항 지사에서 (중국 강음과 소주사이) 귀양 비슷하게 몇 년간 근무

  • 국내 복귀이후, 부산 사무소 자리가 없어서, 울산 사무소에서 부산과 울산을 오고가면서 몇년간 근무

  • 마침 부산에 누군가의 퇴직으로 자리가 생겨서 다시 남바2로 근무중, 현재 임금피크제 적용중으로 얼마 이후, 회사는 애매한 상황

  • 마침 울산의 계열사 대표가 퇴직으로 물러나게 됨, 12월1일부터 대표 직책으로 울산 계열사에서 시작될 예정임

  • 오늘 울산에 1차 신고식하러 가신다고 하면서 굉장히 신나하셨음.

부장직급만 현재 거의 15년이상 유지중이신데, 선배님은 어깨도 좁고, 입도 작은데도, 어제는 어깨에 뽕도 가득 들어가고, 입은 귀에 걸린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법인카드로 시원하게 계산하셨다 (선후배들은 모두 업무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엮어있어, 아마 접대비나, 영업비로 정리하실듯) 육아휴직 이후 걱정이 되는 나도 그렇지만, 김부장은 그에게 살아남는 30년 회사 생존기를 배워야 할 것 같다,

투자복기 - 결정하면, 망설이지 말고, 뇌뽑고 사자

몇년 뒤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살면서, 주저주저하는 과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늦은 나이에 빠르게 결정을 한 것 중의 하나는 30대 중반에, 괜찮은 여자라 생각하고 후다닥~ 진행한 결혼이 아닐까? (상견례하고 2개월 뒤에 하였다. 서로서로 너무 이것저것 재지 않아서 가능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괜찮다고 생각한 그녀가 아이들을 향해 폭풍 잔소리를 할때는 가끔 무섭기는 하다). 결혼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결정해야 되는 대상이 만약에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빨리 해야된다면? 하고 몇개 간단 복기...

괜찮은 것 => 시장에서 한정된 것, 희소함 => 거기 한정된 가운데서 다시 선택이 필요 => 직관적이 필요 => 지금 인기도와 방향

=> 참조 가능한 것은 벨,차,공 (벨류에이션,차트,공시) => 결정의 단계라면, 너무 많이가 아니라 조금만 생각하자

=> 이것저것 재지말자 => 방향이 맞다면 => 주저주저 하지 말고, 뇌뽑고 사자 => 우선 사두고 생각하자

=> Finally. Dog Eighteen 쳐물린다.

1.대덕전자 매수복기

10월에 나름 잘한 것이라면 대덕전자를 우선 사보자고 결정하고 방향을 보여주지 못하는 '월덱스'를 1/3 까고 일부 매수를 하였다. 투자금도 작아서 한번에 사도 되지만, 주저주저함 때문에 35,000아래서 3일간 나누어 산것 같다. 이건 가족계좌에 삼성전기가 있어 기판을 (특히 FC-BGA) 계속 보았고, AMD에 대한 뉴스도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마침 AMD도 보유중이었다) 단기간 만족할만한 수익이지만, 사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당분간도 그럴 예정이다. 오늘 시장이 많이 빠진다고 하는데, 빚장수비 & 우주방어력이다

2.테스 매수복기

발기한 차트지만, 11/17 오전에 케이시텍과 테스를 급히 비교하고 우선 사고 싶은 물량의 절반정도에 대해서 3회정도 나누어서 매수하였다. (육아휴직의 축북이다. 회사에 있었다면, 주말에 결정을 하더라도, 두기업의 매영순, PER, ROE, 사업보고서를 아침에 간단히라도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우선은 쳐물리고 시작하였다. 아래에 걸어두었는데, 방금 다시 체결이 되었다. 가동률이 상승한다면 CMP연마기업도 좋겠지만, 디램/낸드 골고루 진행하고 더 ROE가 좋은 테스를 선택하였다.

월덱스보다는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훨씬 더 나아보인다. 지난주에 결정하고 행동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아마도 몇 달 뒤에는 더 늦지 않게 잘 했다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제법 오랜 기간 동행한 월덱스는 아쉽다...제법...하지만 나중에 다시 사도 된다. 지금 월덱스는 지금은 시장에서 원하는 모양새의 미녀가 결코 아니다. 지금은 추녀다. 실적은 이연이 된건지? 조작한건지? 매출연기를 하는지? 배회장 ㅠㅠ)

좌,테스 & 우,케이씨텍

3.서부 T&D 매수복기

한양을 한번씩 오고 가면서, 너무 많이 보이는 글로벌 외국인, 그리고 부산서도 확연하게 확인되는 글로벌 외국인, 더불어 시진핑 성애자 정권의 무비자 정책으로 (근데 무비자 입국 과정에서 삼합회 깡패가 있을지, 태자그룹 모집책이 있을지, 약쟁이가 있을지, 변태가 있을지, 정신병자가 있을지, 길거리 무단 무상방뇨자가 있을지, 중국어 덕분에 회사생활을 하고 마무리 단계지만, 심히 걱정이다)

1번 구간에서 올리면서 계속 산것 같다. 쫄보라서 올리면서 사지는 않지만, 올해는 상방에 여유가 있다고 망상하면, 가끔 그렇게 한다.

2번구간에서는 차트도 꺽이고, 반도체 흡성대법으로 인한 Fomo 정신병으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도를 하였다.

3번구간에서는 외국인 방한 감소 신호는 어디에도 없어서, 가끔 툭툭 던지면서, 아주 조금씩 산 것 같다.

그리고 금요일 3Q25실적은 엄청나게 Surprise로 나오게 되었다. 실적을 보고 금요일 오후에는 시간외에서도 조금 급히 매수를 하였는데, 주말 한일령 뉴스가 크게 나오고 있었다. 사실 다카이치 발언은 11/10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뉴스였는데, 단기적, 장기적으로도 꽤나 큰 뉴스인것 같은데, 투자아이디어로 바로 연결하지는 못하였다. (금요일 오후에도 중일관계보다는 3Q실적 + 다가오는 4Q성수기실적 만 생각했다ㅠㅠ), 반복적으로 나오는 투자아이디어인데, 아직 투자자로는 가야 할 길이 너무나도 먼 것 같다.

하한가 뚜드려 맞고 비실비실 대고 있지만, 일본면세점 JTC는 천년만년 이럴까 그런 생각도 든다. 시간이 지나면, 악재는 다른 악재로 다시 뒤덮히기도 하고, 악재는 호재가 될수도 있다. 양산털보 집권시, 최악의 한일관계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전혀...) 유니클로를 사서 입으면 절대 안되고, 일본을 가면 안 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모두다 즐겁게 사입고, 일본 가는 것을 주저하지는 않는다.

(JTC는 상장폐지 & 공개매수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만남

캬오님과의 시간.

오래 투자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만나봐야 된다고 생각한 오후였고,

회사를 다니면서 답이 나오지 않고, 원론적이고, 무의미한,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보다는 10,000배는 유익하였다.

https://blog.naver.com/gaunyu/224076452684

인도 태평양의 거북선

투자를 떠나서 (떠날 수는 없지만), 최근 본 영상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것 같다. 'HD현대미포, 한국카본, SOL조선 ETF, 한라IMS 정찰 유격병' 투자를 하고 있지만, Qoq성장, Yoy성장을 떠나서, 거대한 흐름에서 비중을 늘리면 늘리지, 줄여야 될 필요성은 아직 모르겠다.

영상은 미국의 엉망진창인 상황, 조선뿐만 아니라 에너지, 지정학적인 문제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가장 큰 메가트랜드와 확신은 여전히 "각자도생 & 지정학" 이다, 여기에 필요한 나라가 한국이다. 보통 정치가 이렇게 개판이면, 결국은 개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나라지만, 자동차, 반도체, 밧데리, 석유, 화학, 철강 ,K-문화,각종 소비재등등 참으로 신기한 나라다.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즐거운 시청이 되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9G6WtIlUh4&t=111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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