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모멘텀 부각, 주요 제약사들의 개발현황은?
독일 제약사인 머크 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시기가 임박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소식과 FDA에서 "가능한 빨리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허가심사를 할 것" 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머크 사 외에도 로슈,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로슈 또한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화이자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올해 11월 임상종료가 예정되어 있어 올 연말을 기점으로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등장은 현재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중인 국가에게는 위드코로나에 대한 정책적 리스크를 줄여주고, 아직 미 시행중인
국가에게는 위드코로나 정책 시기를 앞당겨주어 경기회복 속도를 가속화 시켜줄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긍정적이다.
일각에서는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의견들을 내놓지만 그렇지 않은 의견들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는 어떠할까?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
1. 키움증권 제약/바이오 섹터 허혜민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전망
- 개인적으로는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뉴스가 나온 이후 가장 먼저 접한 레포트이다. 경구용 치료제를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면서 긍정론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해서는 비코로나 종목(위드코로나/리오프닝 관련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허혜민 애널리스트의 레포트에 의하면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는 감마,델타,뮤 등 변이 바이러스에도 일관적인 데이터를 나타내어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경증 ~ 중등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에서 1,550명 중 775명의 중간분석 결과 입원/사망 위험율이 50% 감소했다고 하며 29일째 입원이 39% 감소했다고 한다.
-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의 편의성이 최대 장점으로 병원의 포화를 막고 병상 확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어 미국 정부가 긴급 사용승인을
내어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신영증권 시황 박소연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전망
- 신영증권의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는 늬앙스다.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는 이유로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꼽는다. 1세트의 가격이 7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만원)에 육박하다보니 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머크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시장의 추세를 단번에 바꾸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 상기 내용을 뉴스기사를 통해 확인해보니 국내에서는 정부가 선구매를 하여 투약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조기 투약할
계획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사용 승인된다한들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개개인들의 경계심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관련주 투자전략은?
- HK이노엔 / 에이비프로바이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재료 부각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전일 해외증시의
하방 변동성에 연동되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경구용 치료제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관련주들의
흐름을 체크해본다.
1. HK이노엔
- 다시 쓰기가 귀찮으니 장전에 카톡방을 통해 브리핑드린 내용으로 갈음한다.
시초 상한가에 잠시 도달했다가 저항대에 막혀 하락 후 잠시 쉬어가는 움직임이다. 신규상장주의 경우 상장 당일의 시가에 상당한 거래대금이 집중되어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HK이노엔 마찬가지로 상장 당일의 시초가 68,000 부근의 가격대에서 매물출회가 나타나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머크 관련 재료가 이제 부각받기 시작한 점, 여전히 재료의 지속성이 유효한 점을 감안하여 지속적으로 F/UP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 에이비프로바이오
- 저항대에 막혀 주춤하고 있는 HK이노엔과 달리 상한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HK이노엔의 시가총액 (1.5조) 대비 에이비프로바이오는
3000억 초반의 시가총액으로 가벼운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점이 테마주 측면에서는 유리한 부분이다.
시간적으로도 오전 시간인 11:44분 상한가에 안착하는 비교적 빠른 흐름을 나타내어 상승탄력이 높은 종목임을 알 수 있다. 종목의 실질적인 재료가치를 떠나서 수급과 추세적인 흐름 상으로는 현재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관련주 중 대장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당사가 머크 부회장 출신의 조지 한나 박사를 외부 자문위원으로 구성하고 있는 점이 관련주로 엮인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트레이딩 관점에서도 HK이노엔보다는 당분간 에이비프로바이오에 테마성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3. 그 외 관련주 투자전략은?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으나 국내 제약사들 중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도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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