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 해저케이블의 중요성
“세계화,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세계는 하나다.”라는 말은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미국’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접속하여, ‘영국’ 방송사에서 만든 드라마를 봅니다.

각 나라의 정상들이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 모여 화상회의를 통해 국제적 협력을 논의 합니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세계 어디에서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보고 싶은 영상을 보거나, 자료를 주고 받거나, 다른 나라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팔거나, SNS를 하거나,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유저들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이런 일들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생소할 지경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을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세계는 어떻게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을까요?
그 답은 바로 해저케이블 입니다!
바다 속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깔려있기에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전세계 인터넷과 모바일 트래픽의 1% 정도만이 인공위성을 통해 이뤄지고, 나머지 99% 이상은 해저케이블로 전송된다고 합니다.
1998년까지는 인공위성 트래픽이 27%, 나머지 73%를 해저케이블이 차지했지만 인공위성으로 국제방송을 중계할 때 위성상태가 고르지 못해 화면이 정지하거나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다시 해저케이블을 선택한 것입니다.
해저케이블은 위성 통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안정적입니다. 위성통신은 대기와 기후, 태양의 간섭이나 비의 영향을 받아 신호가 끊기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대규모 트래픽이 오가는 상황도 위성이 감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거리는 수천㎞가 넘고, 깊이도 수㎞에 달하는 깊고 넓은 바다 아래에 위치한 해저케이블은 어떻게 설치한 것일까요?
KT서브마린 - KT그룹의 해저케이블 전문 기업

국내에는 넓고 깊은 바다에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하는데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있습니다.
1995년 설립된 KT서브마린은 KT와 인터넷 기반시설인 해저광케이블 건설 및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KT서브마린은 해저광통신케이블을 해저케이블 포설 전문 선박을 이용하여 해저광통신케이블을 포설 및 매설 작업을 수행하는 사업을
영위합니다. 해저광통신케이블의 포설 및 매설작업을 위하여 심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다목적 선박 세계로호와 무인 수중 잠수정(Remotely Operated Vehicle: ROV), 매설기(Ploug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KT서브마린이 구축한 해저케이블 길이는 무려 지구 반 바퀴가 넘는 3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KT서브마린은 해저 케이블 설치 사업 독점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곧 지구 한바퀴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2019년 3월에는 미국 해저 네트워크 건설 및 유지보수 전문업체 '서브콤(SubCom)'이 발주한 '주피터 프로젝트'에서 9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설치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허보사 비치와 일본 도쿄도 마루야마, 필리핀 가마리네스 다엣(Daet) 지역 등을 연결하는 해저 네트워크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이 계약으로 KT서브마린은 주피터 프로젝트에서 필리핀과 일본을 연결하는 약 5천600km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했습니다.
http://www.inews24.com/view/1163030
2021년 칠레 정부는 아시아-남미 대륙 2만4000㎞(잠정) 구간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을 계획 중인데
억8800만 달러(약 439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후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사업에 국내에서는 KT가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KT는 지난 2018년 8월 칠레 통신차관을 만나 환태평양 케이블 사업과 5G 관련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KT가 이 사업을 따낸다면, 계열사인 KT서브마린이 그 공사를 맡게 될 것입니다.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15838
KT서브마린 - 그린뉴딜 (풍력) 관련주, 매각 이슈에도 주목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2023년 울산에 동해 부력식 풍력단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해양 풍력 발전기를 연결하는데, 케이블 연결은 필수 기술입니다. KT서브마린은 케이블 설치 기술은 물론이고, 해상풍력발전과 파력발전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추가적인 투자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또한 최근 10월 16일에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의 KT서브마린 인수설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LS전선은 인수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대답하긴 했지만, 구현모 KT사장이 올해 초부터 KT서브마린 매각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 인수설에 무게가 실린 상황입니다.
전세계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을 독점적으로 따내고 있다는 점, 해양에너지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매각 기대감까지,
앞으로 KT서브마린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1209
* 작성자 : 전라원 연구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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