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의 뜨거운 열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 급증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이라 여겨졌던 5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안에 10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상승세는 테슬라의 발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8일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면서 차량 구입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후 주류 기업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금융사들도 투자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투자 적격 자산에 추가했고 미 뉴욕멜런은행은 고객을 위해 비트코인을 예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가 비트코인 ETF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자 과거와는 흐름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여, 수 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입니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릅니다.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하여 만든 대표적인 코인입니다.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정보는 다양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매우 광범위합니다. 전자 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 시스템, P2P 대출, 원산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거나 예술품의 진품 감정, 위조화폐 방지, 전자투표, 전자시민권 발급,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부, 병원 간 공유되는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엠게임 -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업 기대
정부는 블록체인을 포함한 신사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외에 블록체인 신사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게임 업계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개발에 뛰어들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 산업 성장전략’에 따르면, 비대면 환경에서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육성하고, 신시장을 창출해 미래 게임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엠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게임 및 결제 플랫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회사 입니다.

엠게임은 블록체인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포털 내의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게임들에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를 접목하며 블록체인 게임들의 자체 경제 시스템 구축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본전자의 자회사 하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for Klaytn(포 클레이튼)’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하였습니다. 블록체인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for Klaytn’의 뒤를 이어 귀혼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클레이튼 기반 방치형 RPG “귀혼 for Klaytn”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Klaytn(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코인입니다. 카카오톡의 암호화폐 지갑인 클립(Klip)에 탑재돼 있으며, NH농협 계좌 연동으로 코인원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튼은 암호화폐 정보처리시간을 수백~수천분의 1로 단축하면서 이용자 환경(UX)를 개선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클레이튼의 초당 거래량(TPS)은 8000건 수준으로, 이는 이더리움보다 400배 정도 빠른 수치입니다.
클레이튼은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표방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라운드X는 클라이튼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이 올해 진행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의 파일럿 테스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원 통화를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는 법정 화폐로서 지위를 갖게 됩니다.
엠게임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 및 관련 사업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 전문 개발 업체인 아이비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아이비피는 충전식 선불카드, 정산, 카드가맹점 등 결제 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입니다. 2018년 특허 등록이 완료된 블록체인 기술을 연동하는 ‘가상자산 충전식 카드 결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외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활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 및 북미, 유럽 등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자사 게임에 아이비피의 특허권을 이용한 가상자산 직접 충전 선불형 전자 결제 수단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 엠게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사의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 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향후 출시될 모든 블록체인 게임에 대체할 수 없는 희소성을 지녀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갖게 되는 NFT 발행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NFT는 현실 세계를 대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또는 완전한 디지털 객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FT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암호학적으로 보장되는 희소성에 의해 가치가 상승합니다. 여기서 희소성이 보장된다는 말의 의미는 각 토큰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토큰이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 디지털 파일처럼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없습니다.
스포츠 베팅 게임 '윈플레이'
엠게임은 국내와 별도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및 결제 플랫폼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대상은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윈플레이’입니다.
‘윈플레이’는 승∙무∙패∙핸디캡∙언더오버와 같은 주제별 경기 결과를 예측해 게임머니를 걸고, 그 결과에 따라 게임머니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종목은 축구, 배구, 양구, 농구, 배구 등 국내 인기 스포츠 리그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 프로농구(NBA) 등 해외 인기 리그이며, 국내 유일하게 프로 바둑 대국을 추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경기 시작 전 승패와 득점수 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과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스포츠 경기의 전반, 후반, 회차별, 쿼터별 등 실시간 승부예측 게임을 즐기는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윈플레이 글로벌 버전이 출시가 된다면, 게임을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가 대체불가능토큰(NFTs, non-fungible tokens)으로 발급되어 비트코인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블록체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가 오는 5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등급 분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나와 게임사들이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작성 : 전라원 연구원
- 편집 :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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