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진산업_현대차/기아와 동반성장
청춘한삼
2023.05.04
※ 감수인 의견 좋은 보고서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자의 Valuation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 드립니다. 기업의 ROE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는 방식입니다. 장홍래 님의 '워런 버핏식 현금주의 투자 전략' 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비례식 'PER(기업) : PER(시장) = ROE(기업) : ROE(시장)'을 아래와 같은 방정식으로 변형한 것입니다. 멀티플이 상승하여 주가가 상승한 예입니다. 삼전과 하이닉스는 2019년 이전에도 돈을 잘 벌고 있었습니다. 2019년에 주가가 상승한 것은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면서, Valuation Re-rating이 발생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부품사들 중 돈을 아주 잘 벌어도, 주가가 상당기간 저평가인 기업이 많습니다. 부품사들도 재평가가 발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 4Qsum 시가총액 1,484억원(3,835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연결재무제표 기준(연결이 아닐 경우 개별재무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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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개요
- 아진산업(이하 '동사')은 1978년 주식회사로 설립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차 협력사로서, 주로 자동차 차체 부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금속 3D 프린팅, 소재 같이 차체 관련 기술 외에도 자율주행용 영상시스템 등 전장 관련 연구개발도 하며 차량용 블랙박스, 어라운드 뷰(AVM) 등 자동차 IT 부품 기술력을 자체 보유하고 있습니다.
- 동사의 2022년 연간 매출 5,978억원, 영업이익 462억원, 순이익 3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2023년 4월 2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544억원입니다.
2. 사업 내용
- 동사의 사업모델은 자동차 관련 부품 제조 및 판매입니다.
- 동사의 주요 제품은 자동차 차체 부품, 전장 부품, IT 부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자동차 차체 부품은 자동차가 조립되는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으로서, 탑승자에게 차내 거주 공간 제공과 주행에 필요한 부품 탑재, 차량 충돌 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해 차내 공간의 견고함을 유지하는 안전까지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동사는 차체의 강성이나 강도를 지배하는 차체 골격구조(Body structure)를 주로 생산합니다.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입니다.
[ 아진산업에서 제조하는 차체 부품 종류 (출처: 아진산업) ]
2) 자동차 전장은 차량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기장치부품을 의미합니다. 동사는 계열사인 대우전자부품과 협력해 전기차의 냉각장치, 수소연료전지차의 배터리 충전장치, 공조장치, 어라운드뷰(AVMR) 시스템, 센서류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처는 차량 열관리시스템 업체인 한온시스템으로 추정됩니다.
[ 아진산업의 자동차 전장 적용 대상 및 전기차 부품 종류 (출처: 아진산업) ]
3) 동사의 IT 부문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 사용되는 차량용 영상기록장치입니다. 동사 제품은 AVMR-C7008, AVMR-7008이 있으며, 어라운드뷰(AVM, Around View Monitor)와 영상저장장치(DVR, Digital Video Recorder)를 통합한 특징이 있습니다.
[ 아진산업의 IT 제품 특징 (출처: 오토잇 홈페이지) ]
- 동사의 매출 중 자동차 차체부품 관련 제품매출이 80~90%를 차지합니다. 아직은 대부분의 매출이 자동차 차체부품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 아진산업의 최근 매출유형 (출처: 아진산업 사업보고서) ]
- 매출처는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입니다. 2022년에는 전체 매출의 90%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4% 정도가 한온시스템입니다. 참고로 2022년 기준 매출의 18%를 기록한 JOON.LLC는 아진산업이 100% 지분을 가진, 미국에서 차체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라 JOON.LLC향 매출은 모두 내부거래 입니다. 또한 아진산업의 관계회사들, 특히 미국법인인 JOON.LLC 역시 현대차/기아로의 매출비중이 대부분이라 고객사들의 업황 및 동사와의 계약조건 변경을 매우 민감하게 추적해야 합니다.
[ 아진산업의 매출처 구성 (출처: 아진산업 사업보고서) ]
[ 아진산업의 주요 매출처 구성비 (출처: 아진산업 사업보고서) ]
- 동사 매출에서 또하나 특이사항은 해외 매출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다는 점 입니다. 비중이 적은 중국을 제외하고라도, 2022년 기준 미국향 매출이 73%이고,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향 매출이 신규로 10억원 정도 발생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022년 준공한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장(HMMI)향 매출로 추정됩니다. HMMI는 아이오닉5를 비롯해 산타페, 전지 전략 모델(스타게이저, 크레타), 총 4종을 생산합니다. 2022년에는 총 8만2,416대를 생산했으며, 2023년에는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동사의 2023년 인도네시아 매출은 약 2배인 17억원 정도로 증가할 것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해당 공장에서 25만대까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아진산업의 매출국가 구성 (출처: 아진산업 사업보고서) ]
- 동사의 제품경쟁력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협력업체 관리등급을 확인하는게 가장 정확하겠지만, 저는 그런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1) 동사 스스로는 고객사 차체부품 협력회사 중 중상위 수준의 가격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아진산업의 기술/품질/가격 경쟁력 자체 평가 (출처: 아진산업 사업보고서) ]
2) 2022년 현대차/기아가 서울대에서 개최한 '친환경 전기차 분해 전시 및 신기술 나눔 데이(Tear Down & Tech Day)’ 행사에는 협력사 중 ㈜코리아에프티, ㈜아진, ㈜화신, ㈜아모텍, ㈜두원중공업, ㈜프라코, ㈜두원공조, 총 7개 기업이 함께 참여했는데, 차체부품제조기업은 동사와 (주)화신이 유이했습니다. 동사와 고객사와의 관계 및 중요도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정성적+추정이라 저는 정량적 밸류에이션까지는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3. 전방 산업 현황 및 전망
- 동사 매출의 90%를 현대차/기아(HMG)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의 이들의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동사만을 분석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현대차/기아의 영업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 현대차와 기아 모두 2022년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2023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 2023년 실적 컨센서스 (출처: 네이버증권, 2023/04/30) ]
[ 기아 2023년 실적 컨센서스 (출처: 네이버증권, 2023/04/30) ]
- 현대차/기아의 매출 증대가 판매되는 Mix 변화에 의한 P의 상승효과인지, Q의 상승효과인지에 따라 부품 공급사인 동사의 실적 전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증권사에서는 Q의 확장, 특히 전기차(BEV)의 공급 확장이 지속될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uality Q의 지속을 전망한다. 전세계적인 소비 둔화 기조 속 Retail 수요 정체는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눌려왔던 Fleet 수요가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총 수요 (Retail + Fleet)의 YoY 확장이 앞으로 적어도 2년은 지속된다고 판단한다. Fleet 팽창의 중심에 있는 BEV를 현대/기아가 선도하고 있다. 기존 OEM 중 소수에 불과한 BEV 대량 공급 업체로써, Fleet 업계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높은 수익성을 보존하고 ICE 묶어팔기까지 가능하다.
출처: 메리츠증권 / 김준성, 장재혁 / 현대차 : Quality Q (2023/04/25)
1Q 판매대수 역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연간 판매대수가 가이던스(+9.6%)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 당 사는 동사의 2023년 차량 판매대수 전망을 기존 427만대(yoy +8%)에서 434만대(yoy +10%)로 수정.
출처: 유안타증권 / 이현수 / 현대차 : 우려를 실적으로 잠재우다 (2023/04/26)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재고수준이 낮아서 생산증 가를 통한 판매 확대에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전기차 관련 IRA 대응도 플 릿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일정부분 대응이 가능해 보인다
출처: IBK투자증권 / 이상현 / 현대차 : 1분기 영업이익률 9.5% (2023/04/26)
2Q23의 방향성도 긍정적이다. 더 많은 영업일수를 누릴 판매 성수기이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견인 중인 Fleet에 대한 대응 강도 또한 높여갈 계획이다. 재고 (미 국 기준)는 업종 내 가장 낮은 28일 (산업 평균 56일)에 불과하며, 환율 전개도 우 호적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 1Q23 1,276원, 2Q23 QTD 1,317원). 4Q22와 1Q23에 이 어 세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해나갈 전망이다.출처: 메리츠증권 / 김준성, 장재혁 / 기아 : 최대 매출, 최대 이익 경신 지속 (2023/04/27)
1Q23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전년동기대비 9.2만대(yoy +14%) 확대됐으며 ASP는 yoy +13% 상승하여 매출액은 yoy +29% 증가. 동사는 컨퍼런스콜에서 아직까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영향이 일부 남아있어 믹스 개선세가 계획 대비 소폭 부진했다고 언급. 향후 반도체 수급 이슈가 추가적으로 완화될 경우 판매량과 함께 ASP까지 긍정적 효과 나타날 수 있어. 이는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차종의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경우 자연스럽게 ASP 상승이 동반되기 때문. 당사는 동사의 2023년 차량 판매대수 전망을 기존 308만대(yoy +6%)에서 317만대(yoy +9%)로,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 역시 기존 299만대(yoy +6%)에서 310만대(yoy +10%)로 수정.유안타증권 / 이현수 / 기아 : 높아진 눈높이도 넘어서다 (2023/04/27)
[출처: 메리츠증권 / 김준성, 장재혁 / 현대차 : Quality Q (2023/04/25) ]
[ 출처: 유안타증권 / 이현수 / 현대차 : 우려를 실적으로 잠재우다 (2023/04/26) ]
[ 출처: 유안타증권 / 이현수 / 기아 : 높아진 눈높이도 넘어서다 (2023/04/27) ]
- 최근 글로벌(중국 제외) 차량 판매대수 전망은 2022년 대비, 1) 현대차 8~10% 증가, 2) 기아 8~15% 증가입니다.
- 2024년 판매대수 전망은 2023년 전망 대비, 1) 현대차 3.4~6.0% 증가, 2) 기아 2.9~5.6% 증가 입니다.
- 참고로 2022년 각사의 글로벌(중국 제외) 판매대수는 현대차 +4.2%, 기아 +11.6% 증가했고, 2023년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 +13.6%, 기아 14.0% 증가했습니다.
4. 재무분석
- 아진산업의 2022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은 2023/04/30까지는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 2022년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5,978억원,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462억원, 당기순이익은 1,267% 증가한 328억원입니다.
- 2021년 영업이익이 139억원이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24억원 밖에 되지 않은데는 중국법인인 '강소아진기차배건유한공사'를 청산하면서 30.5억원의 처분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큽니다. HMG의 중국 경쟁력 상실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법인 청산은 서준호 대표에게 지분 전체를 1달러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아진산업 최근 실적 (출처: 네이버증권 - 아진산업) ]
- 아진산업의 연간 현금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현금흐름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과 같은 손익계산서 항목 대비 신뢰성이 높아 기업 재무 안정성 확인에 좀 더 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 동사는 순현금과 현금흐름이 꾸준히 동행합니다. 공시된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현금흐름전환비율(CCR)을 통해 신뢰성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금전환비율(CCR)은 현금흐름과 순이익의 비율로서 재무제표의 신뢰도를 정량적으로 확인 가능한 지표입니다. CCR1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 CCR2는 잉여현금흐름(FCF)을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동사는 코로나19로 영업활동에 차질이 있었던 2020년 적자를 기록하며 CCR1, 2가 모두 음수로 계산되었고, 2022년 CCR2가 0.85로 1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 CCR2를 쪼개보면 2021년 대비 2022년 지배주주포괄순이익이 91억원에서 375억원으로 +284억원 증가했으나, FCF는 111억원에서 318억원으로 +207억원만 증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FCF의 증가폭이 적은데는 2021년과 2022년 순이익의 극적인 변화에 비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806억원에서 894억원으로 고작 +88억원만 증가한 영향이 있습니다. CAPEX는 2022년이 118억원 감소했습니다. 순이익 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폭이 적은데는 1) 위에 언급한 2021년에 중국법인 강소아진기차배건유한공사를 청산하면서 30.5억원의 처분손실을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는 조정해준 영향이 있었고, 2) 더 중요한 요인으로는 2022년에 매출채권이 577억원에서 747억원으로 +203억원 증가, 재고자산이 366억원에서 518억원으로 +173억원 증가한 영향이 있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30%, 42% 증가했지만 매출이 +25% 증가했다는걸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 현금전환일수(CCC)는 생산과 판매에 투입된 비용이 회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서 기업의 현금흐름을 결정하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작을수록 현금흐름이 원활한 기업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CCC = 재고자산회전일수 + 매출채권회전일수 - 매입채무회전일수
- 동사는 2020년부터 CCC가 증가하는 좋지 않은 경향을 보입니다. 1) 재고자산회전일수는 2020년과 2021년 28일 수준까지 증가하기는 했지만 2022년 27일 정도로 조금이나마 줄어들었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매출채권회전일수는 100일에서 40일대까지 하락하며 나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3) 다만 매입채무회전일수가 100일 이상에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72일과 55일까지 급격히 하락하며 전체 CCC 값을 키웠습니다. 2022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영업환경에서 제품 매출조건은 향상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원재료 매입조건이 악화된걸로 추정됩니다만, 이 부분은 회사를 통해 공식 확인이 필요합니다.
- 현금자산비율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현금 창출 능력 및 자산의 질과 신뢰성을 평가 가능한 지표입니다. 현금자산비율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순현금의 비율이며 10%가 넘으면 적정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동사는 현금 자산비율이 2020년 이후로 10% 아래로 하락해있습니다. 2021년 미국에 공장을 짓기 시작한 점과 매출 증가에 의한 운전자금 증가가 현금자산비율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적정보유현금은 현금전환일수와 매출, 당기순이익률을 고려해 보유해야 할 적정 연간 현금수준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적정보유현금보다 크면 기업이 안정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적정보유현금 = 매출 x (1-당기순이익률) x (현금전환비율/365)
- 동사는 2020년을 바닥으로 적정보유현금이 증가하고 있으나, 2배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무형자산총자산비율은 무형자산과 총자산 간의 비율로서, 자산의 질을 평가하기 어려운 무형자산이 전체 자산 대비 과도하지 않은지를 평가해 보유한 자산의 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무형자산이 총자산의 15% 이내이면 괜찮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동사는 무형자산총자산비율이 0%로서, 무형자산을 극도로 빠르게 상각해 자산의 질과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동사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 수치가 179%로, 최상위급 기업의 50%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 총부채 4,394억원 중 이자발생부채는 단기차입금 395억원과 장기차입금 1,908억원, 사채 185억원으로 총 2,488억원입니다. 이자율은 2.40~7.82%까지 분포해있습니다. 2022년 이자비용으로는 142억원을 지급해 이자발생부채 대비 평균 이자율은 5.71%입니다.
- 장기차입금은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약 400억원, 2026년 260억원, 2027년 이후 830억원 상환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사채는 2023년 6월 85억원, 2025년 5월 100억원 상환이 필요합니다. 다만 연간 FCF가 2022년 317억원 수준인데 미국 공장에 투자가 지속되어야 하므로 매년 전액을 FCF로 상환하기는 어렵고 계속 롤오버를 할걸로 예상합니다. 미국 공장향 투자비용은 총 4천억원 이상(3억1,700만 달러)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5. 투자포인트, 기회와 리스크
1) 투자포인트
- HMG의 업황 전망 맑음 : 이 내용은 위의 '3. 전방 산업 현황 및 전망'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HMG의 미국시장 파트너: HMGMA향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 동사는 미국에서 꾸준히 현대차/기아 현지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2008년 2월, 기아 협력업체로 미국에 JOON.INC를 설립해 동반진출하여 현대차/기아 현지공장에 차체부품을 공급, 2016년부터는 기아 미국법인인 KMMG에 무빙파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2022년 11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짓는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2024년 3분기 가동 목표)'향 전기차 부품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이며, 투자금액은 3억1700만 달러 입니다. 2027년까지 토지/건물/설비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HMGMA향 협력업체 중 1호 동반진출, 즉 1호로 납품 확정 점으로 미루어보아 HMG와의 관계가 원활하고 제품 경쟁력이 확보되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HMGMA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차체부품을 동사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과 판매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영위할 수 있습니다.
: 동사는 이미 올해부터 미국법인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2) 리스크 요인
- 높은 HMG 의존도 : 동사 매출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고객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HMG의 생산 실적과 매입처 관리정책에 의해 실적이 결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미국 공장을 신설하면서 현지의 다른 OEM으로의 납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높은 부채비율 : '4. 재무분석'에서 보았듯이 동사의 부채비율은 180%에 육박할 정도로 높으며, HMGMA향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을 위해 2027년까지 4천억 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중기적으로도 부채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자발생액을 순이익이 감당 가능한 수준입니다.
- 무배당 : 동사는 배당을 하지 않아 실적 전망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더라도 저평가가 이어지면 투자자에게 투자수익을 줄 수 없습니다. 즉, 투자기간 동안 실적과 시장의 인정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6. Valuation
- 동사의 실적은 현대차/기아의 생산물량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현대차/기아 미국 공장 생산량만 따져보면,
: 현대차는 현재 미국 공장에서 연평균 10% 정도씩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33만대를 생산했습니다. 최대 생산능력은 36만대로서, 약 10% 정도 증산 가능하며, 2024년부터는 조지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가 생산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HMGMA는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이므로 최대 가동시 2022년 대비 약 두 배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 기아는 2022년 미국 공장에서 연 34만대를 생산했습니다. 기아 단독으로 추가 공장 설립은 계획이 없으며 HMGMA에서 전기차를 통합생산할 계획입니다.
: 즉, 현대차와 기아를 합치면 2022년 67만대, 2025년(2024년 하반기 HMGMA 완공되어 안정화 시간 필요 예상) 최대 100만대로 생산량이 최대 49%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연간 생산물량을 매우 거칠게 가정해보면, 1) 2023년과 2024년은 2022년과 동일 물량을 생산한다고 가정해 67만대 생산, 2)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생산물량이 일정비율로 증가해 가동률 90%인 90만대까지 증가하면 연간 5%씩 생산량 증가가 필요합니다.
[ 현대자동차 미국공장(HMMA) 연간 생산현황 및 생산능력 (출처: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 ]
[ 기아 미국공장 생산량 현황 (출처: 기아 홈페이지) ]
- 동사의 실적 추정을 위해, 동사의 국내향 매출은 2022년 수준을 2030년까지 유지, 미국향 매출은 현대차/기아의 현지 생산량에 비례해 매출 증가, 인도네시아는 물량이 크지 않으므로 현 실적 가정에서는 제외, 중국향 매출은 제로가 된다고 가정합니다. 한온시스템향 전기차부품 매출 역시 지역별 매출에 기여한다고 가정합니다.
- 2022년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유지되고, 매년 순이익이 그대로 순자산에 더해진다고 가정합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 유지 가정은 무리한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 현재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아 가능한 가정입니다.
- 그 결과 ROE는 2023년 12.17%에서 2030년까지 15.84%로 증가한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낮은 수치인 12.17을 밸류에이션에 이용합니다.
- ROE에 따른 적정 PER을 아래 식으로 산정하면, 9 입니다.
: 아진산업 적정 PER = KOSPI PER 12.14 (@ 2023/04/28) x (12.17% / 15%) = 9.85 → 소수점 버림 9
- 현재 Forward PER은 5 입니다.
: Forward PER = 현 시가총액 1,544억원 (@2023/04/28) /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 339억원 = 4.55 → 소수점 올림 5
- 적정 시가총액과 주가는 각각 약 3천억원과 7,800원입니다.
: 2023년 예상 순이익 339억원 x 적정 PER 멀티플 9 = 3,051억원
: 3,051억원 / 유통주식수 38,803,942주 = 7,862원 → 7,800원
- 참고로 유사한 업종에서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명신산업의 PER이 약 11, PBR이 약 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가 그보다는 낮기는 하지만 신규 시장인 BEV에서 성장성을 보이는 고객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와 동사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면 PER, PBR 재평가는 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7. 참고자료
- 아진산업 사업보고서
- 아진산업 홈페이지
- 네이버 증권: 아진산업
- 사람인: 아진산업
- 네이버증권: 아진산업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
- 기아 사업보고서
- 현대자동차 온라인 기업설명회 (2023/03/08)
hyundai.com/content/dam/hyundai/kr/ko/data/ir-schedule/2023/02/17/hmc-4q-pt-ko-final.pdf
- 기아 IR 자료: 2023 기아 CEO Investor Day (2023/04/05)
- 기아 월별 판매실적
- 증권사 리포트: 한경컨센서스 현대자동차,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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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경영자 인터뷰 등 언론기사
- KRX 정보 데이터 시스템 : 코스피 시장 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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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향해 성장 중인 직장인 투자자 청춘한삼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성장은 행하는 자에게 자유를 준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렌지보드에서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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