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에서 조선업을 좋게 보고 있는데, 조선업의 전방인 해운을 보다보니 좋은 기업을 발견하게 되어 소개해드립니다.

해운업이 투자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섹터다 보니 서두에 간단하게 용어를 정리했습니다.

  • TCE: 운임비에서 변동비를 뺀 개념

  • VLCC: 대규모 원유 운송 선박. 20만톤 이상

  • 수에즈막스: 수에즈 운하 통과 가능한 최대 크기의 선박. 12만~20만톤

ECO(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탱커)을 운영하는 해운사입니다. 탱커는 크게 정제된 기름을 나르는 클린 탱커와 원유 그 자체를 나르는 더티 탱커로 나뉘는데, ECO는 더티 탱커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CO는 마샬제도에 등록된 선사로, 그리스의 전통 가문인 알라푸조스 가문이 57%지분으로 대주주 입니다. 보유한 선박은 총 14척의 탱커선으로, 6척의 수에즈막스, 8척의 VLCC입니다. ECO의 큰 장점은 전 선박의 선령이 매우 낮고 친환경적인 것입니다. 현 해운업계의 핵심 아젠다가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규제'인데, 이에 적합한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데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평균선령: 5년 내외)

ECO투자의 큰 그림은 친환경 선박 규제로 인해 선박들의 수명이 짧아졌고, 이미 조선사이클이 시작되었기에 조선소 도크가 꽉 찼고 신규 선박 공급이 쉽지 않음 입니다. 즉 공급이 막혀있는 것이 탱커 투자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조그만한 수요폭발만 일어나도 좋은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수요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탱커 산업의 공급이라고 볼 수 있는 선복량을 먼저 보겠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경기에 따라 탱커 인도량이 늘다가, 2023년부터 인도량이 급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특히, 수에즈막스와 VLCC). 이는 고금리로 인한 CAEPX 감소 및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가 낳은 결과물입니다. 

 

분야해외
[ECO] 1편. 탱커 운임 공급은 막혀있고, 수요는 상방 가능성이 더 높다?
해기사투자자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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