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쌤의 팜
2차 전지를 매도하고 변압기 기업을 매수한 이유 (vol.1)
곱쌤
2024.11.06
□ vol.1) 2차 전지의 한계
- 지난 2023년, 2차 전지 주가가 많이 올랐음
-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023년 7월 28일 최고 584,000원을 기록 후 현재 178,500원까지 하락함
- 약 15개월 만에 -69.4% 하락한 것임
- 향후 2차 전지의 방향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함
- 방향은 맞지만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임. 2차 전지를 비롯한 전기차가 저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됨
-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아래와 같음
- 이종헌 저자의 에너지 빅뱅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옴
성능 좋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는 그 자체가 발전소이다. ··· '에너지 프로슈머'로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다. 30kW의 전기차 1,000대가 동시에 연결되면 30MW의 발전소가 되는 것이다. 석탄발전소인 영동1호기의 5분의 1 규모이다. ··· 가령 100kW의 전기차 1만 대가 연결되면 1GW로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
-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있기 때문에 베터리 용량은 차이가 있겠지만, 전기차들은 보통 60kW의 용량 범위 내에 있으며,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중 하나인 테슬라Y의 경우 용량은 78kW임
- 올림픽 파크레온(둔촌주공)의 경우 약 12,000세대로 세대당 전기차가 1대씩만 있다고 가정하면, 12,000대의 전기차의 전기가 필요함
- 전기자동차 평균 용량을 70kW로 가정하여 계산 시 해당 단지에서만 0.84GW의 전기가 필요함
- 150MW급 석탄발전소로는 1,000세대 아파트 2개단지만 커버가 가능함
- 전기차가 대중화 된다면 필요한 전기가 상상이상으로 엄청나게 많다는 것임
- 또한 전기차는 주로 밤에 주차장에서 충전을 하게됨. 전국에 퍼져있는 많은 전기차들이 한번에 충전을 하게 된다면 발전소 외에도 그 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전력시설 설치가 필수적임
-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했을 때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되는 문제들이 많은 것임
- 자동차는 엄청나게 많은데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임
- 자동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 포인트를 옮기게 된 것임
(vol.2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