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쌤의 팜
2차 전지를 매도하고 변압기 기업을 매수한 이유 (vol.2)
곱쌤
2024.11.07
□ vol.2)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수요
-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관련,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되는 정책 중 NEM이 있음
(뉴스링크) 주택용 태양광 1위 선런의 성장 발목잡는 `NEM3.0`…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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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 2.0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잉여전력을 전력회사들이 도매가로 매입하면서 이와 동시에 최대 80%의 전기료 감면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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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태양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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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 3.0은 2.0과 달리하는 정책으로 잉여전력을 판매할 경우, 회피 가격(avoided cost)를 부과함과 동시에 전력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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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가격과 전력망 사용료를 내는 이유는 전력회사들의 관련 비용 증가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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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서비스에서는 'Duck Curve'라고 불리는 큰 단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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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전력 수요가 줄어들지만, 저녁 시간에는 수요가 폭증하며 오리 모양의 전력 수요 커브를 만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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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에서 분산 전원이 갑자기 증가하면 배전망에 전압을 높이거나 전력 정체로 인한 과부하를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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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저하가 발생하는 정오를 기점으로 다른 발전원을 멈추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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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전원 중에는 정지할 경우 다시 개시하는 것이 어려워 비용이 크게 드는 발전원도 있음. 발전원은 집에서 전등을 켜고 끄는 것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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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전력 회사들에게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 오게 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전력 회사들이 배전망 시스템 업그레이드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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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기자동차가 내연 기관차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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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전기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및 석탄 발전소로는 한계가 있으며 새로 짓는데도 환경 등 소음이 많이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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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들을 생각했을 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도 함께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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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의 특징은 분산 설치가 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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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잉여전력을 판매하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마다 전력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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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가 생각보다 발전 및 보급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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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터센터 등 폭증하는 전기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이 대세가 되는 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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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거리에 분산되어 있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됐든, 먼 거리에 있는 원전이 됐든 전력망 설치는 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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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의 최대 전력망 운영 회사인 AEP는 10년 내 운영 중인 전력망의 30%가 제품 수명인 70년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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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전력망에서는 50~80년 정도로 노후화된 전력망의 1/4 수준인 8만 마일을 교체/재건축/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20년간 매년 1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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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변압기는 기존 4~6가구 기준으로 설치가 되었으나 전기차 충전기가 늘면서 충전 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2~4가구 기준으로 설치되어야 함 (두 배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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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전기차(2차 전지)가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발전 / 송배전 / 에너지 저장(ESS)' 등 전력망 관련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해결되어야함. 그래서 2차 전지 기업을 매도하고 변압기 기업(제룡전기)을 매수하게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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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가 있으나 당시 제룡전기를 매수한 이유 몇 가지를 밝히자면, 제룡전기의 주력 제품인 아몰퍼스 변압기의 경우 전기효율성이 타제품에 비해 75%나 탁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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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변압기 효율화 법안(DOE)의 효율성 조건 때문에 아몰퍼스 변압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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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제룡전기는 오클리호마주, 뉴저지주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는데 변압기 사업의 특성상 우수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면 타 고객사 추가 수주 및 공급 확대에 유리하게 작동할 것으로 판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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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탑다운 분석 방식을 선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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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부를 하면서 적어도 2~3년간 외부 변수에도 매출 증가에 의심이 적은 산업군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