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쌤의 팜
뇌피셜 (국장 바닥에 관해)
곱쌤
2024.11.15
[단독] ‘4만전자’ 삼성전자, 외환위기 이후 처음 PBR 0.9 무너졌다 (11.14.목)
★ 한겨레가 1998년 이후 삼성전자의 재무제표와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은 0.8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주가가 5만원대 중반으로 밀리면서 주가순자산비율도 1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4만전자’를 기록하면서 0.9선마저 무너졌다. 이는 외환위기로 국내 주가가 폭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던 1998년 말 이후 최저치다.
-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 종가 기준(11.14. 목 / 49,900원) PBR 0.896으로 역사적 저점을 보여줌
- 코스피 PBR 0.85배(코스피 2,350) 수준이면 바닥이라는 의견이 있음
- 여러 훌륭한 분들의 자료를 보면 현재 수준을 바닥이라고 판단하는 분들도 계시고, 아직 더 여지가 남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음
- 순전히 뇌피셜이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 관련, 마음속에 딱하고 걸리는 것이 있음
- 한국 주식은 많이 하락했지만 미국 주식은 많이 올랐다는 사실임
- 개인적으로 그 사실이 국내 주식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생각함
-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다우지수는 4만 4천, S&P 500은 6천을 돌파했음
- 2024년 1월 2일과 2024년 11월 14일을 단순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음
- 코스피 2,669.91 → 2,418.86 (-9.40%)
- 코스닥 878.93 → 681.56 (-22.46%)
- 다우 37,715.04 → 43,750.86 (+16.00%)
- 나스닥 14,765.94 → 19,107.65 (+29.40%)
- S&P 500 4,742.83 → 5,949.17 (+25.44%)
-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엔 그래도 미장이 오르면 국장도 오르고, 미장이 떨어지면 국장도 떨어지는 커플링 현상이 비교적 있었음 (낙폭의 정도는 다를지라도)
- 그런데 지금은 미장이 올라도 떨어지고, 미장이 떨어지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위에처럼 미장과 국장의 차이가 심하게 벌어짐
- 그만큼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기관, 개인들에게 외면당했다는 뜻일 것임
-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렇게 많이 올라버린 미국 주식이 앞으로 계속 오를 여지가 남아있을까 싶음
- 미국이란 국가가, 기업이 주가 상승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것임
- 자산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그 자산이 그만큼 성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수익률은 낮아진다는 의미임
- 파이를 새로 만들지 않는 이상 파이를 먹을수록 남은 양은 적어지는 것과 같음
- 언제까지 미국 주식이 현재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고, 그 기간 안에(=미국 주식이 하락하기 전) 국내 주식이 얼마만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임
- 여러 지표들이 미국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할 때, 미국 경제가 침체의 모습을 보이고 주식이 그것을 반영하기 시작할 때,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국내 주식은 그래도 역사적 바닥권이기에 홀로 버티거나 상승할 수 있을까?
- 그러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기에 투자에 대한 호흡을 더 길고 여유 있게 가져가면서,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을 리스트업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
- 버핏 할아버지가 현금을 많이 모으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 그래도 오늘 삼성전가 7%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줌
- 미국 주식이 하락으로 반전되기 전, 국내 주식이 여러 여건 변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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