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종목분석
엠플러스 - 저평가된 2차전지 장비주
인간지표
2023.04.19
※ 감수인 의견 2차 전지 장비주인 엠플러스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이것저것 많이 부탁했는데 반영을 잘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2022년년 사업보고서 상, 재고가 많이 늘었습니다. 자산총액 증가의 대부분이 재고증가에 기인합니다. 장비업의 특성상, 호신호로 여겨집니다. 반대급부로는 1)재고증가로 인한 현금 부담/현금흐름 악화, 2)재고자산 변동으로 인한 장부상 실적 부담(장사가 잘 될때, 장부상 영업이익은 답보일지 몰라도 현금은 들어올 것임)이 있습니다. 장부상으로만 판단할 때, 올해 꼭 턴을 해야 재무적인 부담과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업을 자세히 모르고 말하는 사견일 뿐이니, 단순 참고 부탁 드립니다. ![]() *4Qsum 시가총액 1,656억원(13,480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로 검색하셔서 설치 부탁 드립니다. 지속 개선 중! Orangeboard.CT가 작성한 글에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고객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부탁 드려요. |
안녕하세요 인간지표입니다.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연재하던 종목중 하나였던 기업 '엠플러스'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차전지 산업이 개화되는 시점부터 계속해서 관심가져온 기업이기도 하였고 좋은 가격대에 왔을때에는 여김없이 매수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했던 종목 중 하나입니다. 다년간 관심을 가져온만큼 현재 주가가 왜 저평가되어있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 투자 매력 포인트가 있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1. 엠플러스 기업개요 및 투자배경
1) 어떤 장비를 하는가?
엠플러스는 2차전지 장비회사 중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의 조립공정(탭웰딩-패키징)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배터리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만들고 있는 파우치형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Assembly 장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립공정은 탭웰딩에서 시작하여 패키징까지를 말합니다.탭웰딩 장비는 말그대로 리드탭을 여러겹쌓은 전극-분리막 구조에 덧붙이는 형태를 말하며 이를 파우치 필름에 넣어 밀봉하는 작업을 패키징이라고 합니다.
엠플러스가 하고 있는 조립공정은 탭을 용접하는 공정을 시작으로 배터리 셀 형태로 만들어주는 과정까지를 담당하고 있으며 2차전지 산업의 개화 초기에는 상당히 공정 기술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최근들어 여러 경쟁사들이 들어오면서 초기보다는 기술 진입장벽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주요 고객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파우치형배터리를 만드는 장비를 제작하는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납품이 가능한 국내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군데이며, 그중 SK온 향으로만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에 납품했던 이력을 보면 장성기차, 완샹등이 있고 일본업체였지만 인수당한 AESC를 비롯하여 미국의 포드, ONE등 여러 해외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 SK온의 증설 현황은?
SK온의 증설은 크게 중국, 유럽의 헝가리, 미국의 포드와의 JV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창저우 공장 7.5Gwh
-후저우 공장 10Gwh
-옌청 1공장 10Gwh
-옌청 2공장 15Gwh 를 시작으로 작년을 기점으로 발주가 진행이 되었으며
헝가리의 경우,
-코마롬 1공장 7.5Gwh
-코마롬 2공장 9.8Gwh
-이반차 공장 30Gwh
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SK온의 유럽 최대규모의 공장으로써 이반차 공장의 발주가 작년에 진행이 되었고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장비 제작과 납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경우,
-조지아 1공장 9.8Gwh
-조지아 2공장 11.7Gwh
-테네시 43Gwh
-켄터키 86Gwh
로 예정되어있으며 현재 켄터키공장에 대한 장비 발주의 기대감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상황입니다.
4)최근수주현황

최근 수주한 미국의 ONE의 경우 신규 스타트업으로써 이번 조립공정의 수주규모를 보면 파일럿 라인에 대한 Gwh 수준의 1라인 CAPA를 생산할 수준의 양으로 확인이 되며 이 규모에서 양산여부에 대한 확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셀 3사만큼 완성차 업체의 셀 수주를 받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의 추가 여부는 확인해봐야겠지만, 현재 미국의 개화시장에 발맞춰 일정이상의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업체는 아시아지역의 배터리회사로 공시가 나왔는데, CNY로 결제된것 + 최근 3년간 동종계약 이행여부를 보았을때 SK온의 중국 공장 추가 물량임을 볼 수 있으며 금액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규모의 수주는 아니고 유지보수에 의한 수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옌청 2공장까지 수주가 나간 상황이기때문에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비회사라는 성격석 수주의 싸이클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큰편인데 특히나 SK온의 투자시기에 따라 많이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중 하나입니다. 초창기 SK온의 투자와 함께 조립공정에는 엠플러스의 독점 공급이 가능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증설에 대한 물량이 많아지면서 SK온의 조달처 다변화와 함께 주가의 탄력성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주가의 상승분을 많이 반납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SK온에 대한 비중이 컸던만큼 엠플러스 또한 새로운 고객사를 계속해서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최근 ONE(Our Next ENergy) 의 700억원 수주로 다시 한번 주가 상승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경쟁사와 엠플러스의 경쟁력에 대하여
초창기 2차전지 산업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기에는 반독점 공급이 가능할정도로 메리트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사가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기술 경쟁력이 초기보다는 떨어진 상황이며 여기에 더해 경쟁으로 인한 OPM 감소가 현재의 주가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단폭형태로 짧은 파우치형 배터리의 생산이 주였지만,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모델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배터리셀의 규격도 장폭형태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당시 엠플러스의 경쟁력은 배터리셀의 장폭형태를 생산하는 조립공정으로써 우위를 가져감과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였으나 SK온의 조달처 다변화가 시작되며 하나기술에게 기회를 주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SK온이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이유는 자금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써의 빠른 해외증설을 하다보니 금액적인 부분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았을 것이고, 그것이 장비회사의 장비단가를 줄인 것이었습니다.
하나기술의 경우 기존 조립공정에 대한 레퍼런스는 없었지만 금액적인 부분에서 메리트있는 부분을 제시하면서 첫 SK온 조립공정 레퍼런스를 따내게 됩니다. 당시 엠플러스의 CAPA가 부족하다기보다는 기존 SK온과의 관계를 미루어보았을때 당연히 한다는 마인드 때문에 빼앗긴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가 없는 하나기술에게 빼앗기면서 본격적으로 SK온의 독점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경쟁사는 하나기술이 첫번째로 경합을 했었고, 현재는 톱텍이 탭웰딩-패키징 공정에 진출하면서 경쟁자가 더 늘어나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흐름은 톱텍이 조립공정에 대한 수주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엠플러스의 SK온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최근 수주한 ONE를 기점으로 신규 고객사들의 파일럿 장비를 계속해서 수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SK온 물량을 완전 못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기수주잔고에서 SK온의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 고객사 그리고 납품기간
1)주요 고객사
SK온 물량을 빼앗기긴 했지만 아직까지 비중은 SK온이 가장 높습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 셀메이커 중 Gwh 단위로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고객사중 한명이기도 하고 초창기부터 메인 고객사였기 때문에 물량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서 최근 수주한 미국의 ONE 그리고 올해 2월에 120억원을 수주한 중국 업체까지 계속해서 신규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프리미엄은 높은 OPM의 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SK온과 같이 기존 계속 거래하는 업체에서 확보하는 OPM과 신규고객사로 부터 확보하는 수주의 OPM과는 많이 차이가 있는데 실제 2차전지 장비에서는 파일럿 라인 혹은 신규 진입 셀메이커 고객사의 수주가 OPM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과거에 노스볼트, 리비안등 신규고객사를 계속 확보했던 것이 엠플러스가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고객사의 납품기간
일반적으로 장비회사의 납품기간을 살펴보면 최소 1년을 기점으로 1년반으로 소요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계약에 따라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그러하며, 1년기간을 계약하더라도 장비의 안정화가 늦어질수록 3개월에서 6개월 추가로 연장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매출인식이 늦게되거나 이월되는 케이스들이 많이 발생을 합니다.
장비회사를 투자할때 대부분 잔금을 받는 시점으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수주금액이 크더라도 이 장비에 대한 납품이 진행되고 안정화가 되어야 처리할 수 있다는 부분은 유념해야합니다.
4. 현재 차트의 흐름

A구간에서는 이반차, 중국 공장의 대규모 수주와함께 SK온의 대규모 물량을 따낸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후 경쟁사의 출현(하나기술)로 인하여 추가 물량 확보에 실패하며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이후 기 수주 했던 SK온의 물량을 추가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작한 설비마저 안정화가 안되며 매출에 대한 인식이 되지 않아 상당히 암흑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 시점 23년 말까지는 기수주잔고의 매출인식이 됨과 동시에 신규 수주건의 확보로 인하여 바닥을 다지고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모습이며 현 시점에서 투자는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일봉차트가 장기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분할매수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한다고 하면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이후 눌린 시점에서 매수를 하더라도 좋은 자리라고 보여지며 만약 중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면 현 시점에서 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현재 수주잔고 및 수주현황
현재 엠플러스의 수주잔고는 23년 신규수주분을 포함하여 4200억원입니다. 오늘 4월17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1400억원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많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장비의 납품과 동시에 매출인식이 된다면 현시점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주잔고가 많은데도 인식이 느린 이유는, 해외 공장 증설에 대한 수주가 대부분인데 이 증설에 대한 라인 안정화가 되어야 셀메이커사로부터 잔금을 받을 수 있으며 회계상 매출인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수주잔고가 영원히 잔고로 남아있을리는 없고 결국 반영이 되는 시점은 23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온의 옌청공장 1000억원 수주건.
23년 2~3분기정도에 매출 인식 발생 예상.

SK온 헝가리공장 1000억원 수주건
23년 2분기 정도 매출인식 발생 예상.
올해 수주에 반영될 수주잔고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2000억원이며, 보수적으로 OPM 5%만 잡더라도 약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적자임을 감안했을 때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이후 SK온의 미국 공장 추가 물량과 함께 OPM이 좋은 신규 스타트업 (ONE, 미국 자동차 로컬업체-포드)향으로 나가는 배터리 장비의 물량이 늘어날 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경쟁사 하나기술을 기준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OPM 약 10%정도로 나오고 있으며 22년도 기준으로 매출액 1100억원에 시가총액 5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현재 엠플러스의 22년도 매출이 1160억원이지만 시가총액 1600억원 수준이면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서 흑자전환만 된다면 현재 가치가 저평가라고 생각되어지며, 올해 20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분이 매출인식되면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엠플러스의 수주 잔고는 매년 증가했습니다.
특히 sk온의 본격적인 증설이 시작되던 시점인 21~22년도에 폭발적으로 수주잔고가 증가하였고 22년도에 받았던 중국 옌청 2공장과 헝가리 공장의 물량이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수주잔고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재 23년 시점에서 20~21년도 이월분인 1599억원과 22년도 이월분까지 합친다면 약 3000억원의 매출인식이 예상됩니다.
3000억원 매출시 당기순이익을 5%잡는다면 약 150억원 수준이며 장비주 동일업종 평균 PER 16배를 적용한다면 약 2400억원으로 현재 1600억원 대비 약 50%의 업사이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적정주가 약 19000원을 제시하며 매수에 대한 의견을 드립니다.
6. 투자관점 정리
1) 경쟁사 출현으로 경쟁력은 약해졌으나 타 경쟁사 대비 신규고객사 확보로 추가 수주 모멘텀 발생 가능성이 있다.
2) 시가총액 1400억원이지만 수주잔고는 4200억원이 있으며 현재 시총대비 저평가라고 보여짐.
3) 신규고객사 지속적인 확보 + 기수주잔고의 매출인식과 함께 적자 매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상당히 커보임.
4) 경쟁사 하나기술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 구간 - 투자매력도 상승
Discl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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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보고서는 오렌지 보드에 독점 기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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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board.CT · 한 달 전
20~21년도, 22년도 이월분은 장비는 공급했으나, 아직까지 매출 인식이 안된 것인지요? 역대 최대 매출이 1580억 수준이고, 2022년 말 기준 유형자산이 350억, 재고자산 2,010억입니다. 2023년 3,000억 예상 매출의 (모두 만들어 파는 건 무리일 수도 있어) 일부분은 과거 납품에 대한 매출을 23년에 장부에 반영한다고 보아야 되는지요? 만약에 그렇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장비업은 (춘궁기를 견뎌야 하고 재고를 확보해야 하므로) 현금 도는 게 생명인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궁금합니다 (두 해나 이연되는 건 일반적이지 않은 듯 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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