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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 두 가지 잠재력

IV리서치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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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 두 가지 잠재력]]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IV리서치 고수의 계좌 수익률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고수톡'을 통해 투자포인트 설명 드린 바 있으나,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자료 작성하였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1. BBT-877: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2. BBT-207: 4세대 EGFR TKI
3. 주가 관련
 
1. BBT-877: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1) 특발성폐섬유증
BBT-877은 IPF(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美 FDA 임상2상을 진행 중입니다. IPF는 폐포(Alveolus) 주변에 콜라겐이 과다 분비되며 섬유화되고, 이에 따라서 폐포의 산소 및 이산화탄소 교환 기능이 상실되는 질환입니다. 아주 쉽게 말하자면 '폐가 딱딱해져서 숨을 못 쉬는 병'입니다.
 
IPF는 진단 받은 이후의 평균 수명이 3년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 수는 약 70만명 정도로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지만 환자의 약 70%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아 미충족수요가 큰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가가 비싸고, 시장규모 자체는 매우 큰 시장입니다. 'Ofev'라는 약물이 약 5조원 정도 팔리고 있고, Peak sales 약 7조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Ofev'의 효능의 한계, 그리고 안전성의 이슈로 이 정도 매출에 불과합니다. 좋은 약물이 나오면서 투여 가능 환자가 늘어나고 생존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규모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1년 약 1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2) ATX(Autotaxin)
브릿지바이오의 BBT-877은 차세대 IPF 치료제로 기대되는 ATX(Autotaxin, 오토택신) 저해제입니다.
 
ATX은 인체 내 지방인 LPC(lysophosphatidylcho‐line, 리소포스파티딜 콜린)를 LPA(lysophosphatidic acid, 리소포스파티드산)으로 변환하는 효소입니다. LPA는 세포막 안에 존재하는 특정 G단백질 결합 수용체에 결합해 다양한 생리적 세포기능을 촉진합니다. LPA는 LPA1을 통해 상피세포에서 IL-8 분비를 유도하고, 이는 만성염증반응의 자극제로 폐섬유증의 염증 구성요소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LPA2를 통한 LPA 신호 전달은 폐에서 섬유화 인자인 TGF-β 활성화를 유도하여 폐의 섬유화를 촉진한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원형질막의 포스파티드산(PA)은 세포의 LPA의 또 다른 자원입니다. PA는 PLA1과 PLA2를 통해 LPA로 변환하는데, PLA1, PLA2 효소 같은 대체 경로에 의한 소량의 LPA 생성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고 생리적 항상성에 충분한 LPA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ATX-LPA 축을 통해 폐섬유증의 발병 기전에 나타나는 다양한 폐 세포 유형에 대해 다중적인 효과를 촉진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LPA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여러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IPF의 차세대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ATX 저해제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3) BBT-877
브릿지바이오는 현재 ATX 저해제로 개발 중인 BBT-877 美 FDA 임상2상을 진행 중입니다. 2025년 상반기 중에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2H24~1H25에는 BBT-877의 파이프라인 가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美 임상2상은 총 120명 환자 대상으로 진행하며, 지난 7월말 120명 환자모집을 완료하였습니다. BBT-877과 비슷한 시점에 임상2상에 진입한 국내 모 경쟁사의 경우 환자모집이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임상1상 데이터 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기 때문에 BBT-877 환자모집이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BBT-877은 임상2상 단계에서 이상 반응으로 인한 임상 중단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약물은 베링거인겔하임社의 'BI1015550'이며, 임상3상을 진행 중입니다. BI1015550는 임상2상에서 투약 12주 기준 질병을 안정화시키며 임상3상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작용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BI1015550의 경우 12주 기준 13.5%의 환자가 임상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ATX 저해제 기전 상 임상2상을 통해 폐활량을 회복시키는 최초의 IPF 치료제로서 섬유화된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Cure)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의 주장과 같이, Best-in-Class 약물로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70% 이상을 점유할 수 있고, 동사가 수취하게 될 로열티 매출액은 1조원을 상회하게 됩니다. BBT-877에 대해 수취한 로열티 매출의 일부는 리가켐바이오(141080)에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브릿지바이오는 현재 진행 중인 BBT-877 임상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L/O)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 베링거인겔하임社와 계약을 체결했을 때보다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시 계약 규모(총 규모 약 1.5조원, 업프론트 약 600억원)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5년 상반기 중에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2H24~1H25에는 BBT-877의 파이프라인 가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환우 카페에 올라온 BBT-877 임상 후기입니다. 약을 복용하며 우려했던 소화기능 위장장애가 없고 기침 가래도 줄어든 느낌(기존 약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없음), 운동하실 때 숨이 가쁨을 덜 느끼시고 운동 시에 확실히 느껴지시고 식사량도 꾸준히 늘고 계시는 중(현재 개발 중인 모든 IPF 치료제 후보물질은 질병 악화를 지연시켜주는 약물들이며, ATX 저해제 기전 상 폐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 등 후기를 통해 BBT-877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4) 리가켐바이오
위에 BBT-877에 대해 수취한 로열티 매출의 일부는 리가켐바이오(141080)에 지급하는 구조라고 언급했습니다. BBT-877은 리가켐바이오로부터 기술도입(L/I)한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리가켐바이오 온라인 IR에서 리가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가 BBT-877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브릿지로부터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대부분 받고 있으며, 굉장을 확신을 한다. 저희 Safety나 Efficacy 측면에서 보면 확신을 하고 있다."라고 발언하였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리가켐바이오가 '로열티 받는 허가품목' 5개 중 하나로 포함되었습니다. 리가켐바이오 대표의 말은 그 무게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2. BBT-207: 4세대 EGFR TKI
1) 비소세포폐암
BBT-207은 C797S 변이를 타겟하는 4세대 EGFR TKI 선두 파이프라인으로 美 FDA,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입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90%를 차지합니다. 많은 치료제들이 암세포의 분열을 막는 기전으로 개발 중입니다. 이중 EGFR을 타겟하는 저분자화합물은 주로 수용체 활성화 신호 전달 과정인 Tyrosine Kinase를 저해하는 기전입니다.
 
발생하는 내성의 양상에 따라 치료제와 치료 방식이 달라집니다. 1~2세대 EGFR TKI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하는 경우 발생하는 내성변이의 대부분은 T790M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최신 약물은 3세대 EGFR TKI인 타그리소입니다. 타그리소는 기존 1~2세대 치료제 투여 후 내성이 발생한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T790M 돌연변이뿐 아니라 다른 EGFR 돌연변이를 모두 타겟하며 효능을 입증하고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3세대 EGFR TKI에 대한 내성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BBT-207은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4세대 EGFR TKI로, 美 FDA 임상1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선두 파이프라인입니다. C797S 돌연변이는 타그리소 등 3세대 EGFR TKI 투여 이후 획득되는 EGFR 연관 내성 중 가장 높은 빈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美 FDA,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현재 중·고용량군의 핵심 용량에 진입하여 2H24 중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쟁약물은 국내 보로노이(310210)의 VRN11로 현재 대만 및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입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임상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마우스 모델에서 BBT-207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Osimertinib 복용 후 나타나는 DC(Del19/C797S) 이중 돌연변이 모델에서 BBT-207 고용량(40mg/kg) 투여군에서 모든 실험 개체의 종양 크기가 감소했으며, 약 88.6% 이상 종양의 크기가 감소했습니다. 또한 뇌전이 실험에서는 투약 3주차 기준 대조군의 생존율은 약 25%에 불과했으나 BBT-207 고용량군에서 100%의 생존율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중·고용량군의 핵심 용량에 진입하여 2H24 중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기대 가능한 임상1상에서의 유효성 데이터가 확인되는 경우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3. 주가 관련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상장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습니다. 상장 이후 2020년 기술수출했던 약물의 반환이 있었고,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로 인해 생긴 바이오 섹터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개발 중이던 BBT-176의 중단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최악의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장 이후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모두 나온 상황입니다. 반환되었던 BBT-877은 FDA로부터 반환되었던 사유가 위양성이었다는 판정을 받고 이미 FDA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BBT-176 개발 중단은 삼중 돌연변이 시장의 시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안되는 약물을 끌고가며 주가를 방어하는 수 많은 K-바이오 업체들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이미 끝난 이슈이고, 이제는 당분간 자금조달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주가의 방향성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 유무상증자를 완료하여 8월 28일 온라인 IR을 시작으로 IR을 본격화 하려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브릿지바이오의 파이프라인 가치, 그리고 1H25 발표되는 BBT-877 탑라인 데이터 발표 모멘텀 등을 고려하여 주가 하락 시 추가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추가적으로 8월 28일 진행되는 IR 내용 관련하여서는 고수의 계좌 고수톡을 통해 업데이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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