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팜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

동물원
2017.01.04
흔히 연세대학교-조선일보, 고려대학교-동아일보라고 표현하지만
고려대-동아일보의 그것은 연세대-조선일보와 비교할 수 없다.
고려대학교는 인촌 김성수가 창립하였다.
(고대에는 '인촌기념관'이 있다.)
인촌 김성수(1891~1955)는 동아일보를 창립한 사람이다.
1921년 동아일보를 설립하였고
1946년 고려대학교를 설립하였다.
김성수씨는 고려대학 이사장이었고 동아일보 회장이었다.
*김성수씨에 대한 평가는 이 포스팅에서 유보한다.
김성수씨의 아들은 김상만씨다.
김상만씨는 1982년~1994년 고려대학 이사장이다.
김상만씨는 또한 동아일보 회장이었다.
김상만씨 아들은 김병관씨다.
김병관씨는 1999년~2005년 고려대학 이사장이다.
김병관씨는 또한 동아일보 회장이었다.
김병관씨 아들은 김재호씨다.
김재호씨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 이사장이다.
김재호씨는 또한 동아일보 사장이며 종편 채널A 회장이다.
그러니까 4대가 대를 이어 동아일보 회장과 고려대학교 이사장이다.
심지어 김재호씨는 연대, 고대, 성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등등 아는 대학을 망라하여 최연소 대학이사장이다.
(김재호씨가 처음 이사장을 역임할 때는 40대 기수, 48세였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도 3대밖에 안되는데!)
김성수-김상만-김병관-김재호까지 4대로 이어지는 고대 이사장 겸 동아일보 회장 이외의
고려대학 이사장은 전체 5명이다.
그런데 이승만 시대에 이승만 측근으로 이사장 직을 역임했던 이활씨를 제외하면
김용식, 채문식 씨는 이사장 직무대리를 했던 것이고
현승종, 김정배 씨는 김재호씨가 너무 젊어서 3년간 이사장직을 짧게 역임했을 뿐이다.
이외에 다른 역대 이사장은 없다.
(역대 이사장 소개: http://www.koreachoongang.org/sub0004.jsp?menu=150)
말하자면 고려대학교 이사장을 장기 집권하기 위해서는
김성수씨로부터 이어지는 핏줄과 동아일보 회장이 가장 중요한 스팩이다.
게다가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김성수-김재호로 이어지는 친족계열이다. (5촌이라고 한다)
현재 고려대학교 이사 중 박명식씨는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다.
이렇게 한 집안을 고려대학교 운영을 좌지우지 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것이 고려대학 병원에 납품하는 (주)수창양행, 스마트엠매니지먼트(주)의 수익금 처리
안안 및 안산 장례식장의 식당/주차장 등에 대한 운영현황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의 밀접한 유착은 과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학도 팽창하는 시기였고, 동아일보도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전성기였다.
그런데 미래에는? 당장 동아일보의 사세가 예전같지 않다. (조선일보, 중앙일보와 비교가 어렵다.)
대학경영도 글로벌 시장, 새로운 기술, 학령인구 감소라는 교육환경 변화에 직면하였다.
언젠가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의 유착은 고려대학교의 risk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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