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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팜

교육부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에 대한 생각

동물원

2016.12.21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이라는게 있다.


사업취지는 여성친화적으로 공대 교육시스템을 개편한다는 건데

교육부에서 대학에 매년 50억씩, 3년간(2016~2018) 지원한다.


교육부가 사업을 기획하는 과정에 산업계 인사 간담회과 대학교수 간담회를 거쳤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보다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했을테지만

사실 그런 생각은 있다.


왜 하필 "여성공학인재"가 필요한 것일까?

여성의학인재, 여성법학인재, 여성자연과학인재도 아니고 여성공학인재


몇 가지 가설이 있을수 있다.


(가설) 공학분야에 여성이 유난히 적다

   1996년 기준 S대학 공학 (학부)신입생현황

      [남학생] 1107명

      [여학생] 156명  >> 여학생비율: 12.4%

   1996년 기준 S대학 공학 교수현황: 남교수 134명, 여교수 2명  >> 여교수비율: 1.5%


​   2016년 기준 S대학 공학 (학부)신입생현황

     [남학생] 820명

     [여학생] 220명  >> 여학생비율: 21.2%

   2016년 기준 S대학 공학 교수현황: 남교수 309명, 여교수 8명 >> 여교수비율: 2.5%


(결론1)

1. 공학분야에 여학생 비율이 작은건 사실이다. 다른 학문분야는 보통 50%. 문과는 50% 이상

   예를 들어 의과대학의 경우 여학생 비율이 51.1%

2. 하지만 공학분야에 여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략 20%를 조금 넘는 수준 

3, 여교수 비율은 여학생비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 

>> 만약 여성공학인재가 시급하다면 여교수 증가 정책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


그러면 공대 여학생들이 졸업하면 어떻게 되는가?

국가에서 발표하는 산업기술인력 통계를 보면 산업기술인력 취업자 68,721명 중 여성은 17,489명으로 

여학생 과학기술인력 비율: 10.7%


OECD 통계를 보면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여성공학인력은 약 20%


(결론2)

우리대학 여학생 비율이 턱없이 낮지는 않다.

다만 여학생비율(약 20%)이 취업하는 여성공학인재비율(10%)에 비해 낫다는 게 문제다.

이는 대학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취업시장의 문제이다.

(실제 여학생비율 증가에 비해 여교수 증가비율은 턱없이 낫다)


(교육부 정책방향)

교육부는 여성공학인재가 부족한 원인을 공학계열 학과에 대한 선입견 등으로 여자 고등학생이

공학분야로 대학진학을 선호하지 않는데 있다고 보고 

여성 친화적인 공대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대학 진학단계부터 여학생의 진입을 유도하고

대학 졸업시에도 공학분야로 진학 및 취업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맞춤형 여성 공학인재를 양성한다,고 광고한다.


(나의 결론)

'여성 친화적인 공대 교육과정'이라는게 도통 뭔지 모르겠다.

여자 고등학생이 공학분야로 진학하지 않는게 공학계열 학과에 대한 선입견일까?

우리나라 공대 여학생의 비율이 OECD에 비해 낮지는 않다.

공학분야로 취업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낮다.

그런데 그건 공학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여학생이 취업이 안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현재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은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형태라고 본다.


하지만 딸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세금을 내는 한 시민으로서

국고가 들어간 교육부 정책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나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여성공학인재의 롤모델 확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대에 여교수가 늘어날 수 있는 확신이 필요하고

과학/공학 분야의 정책을 담당하는 관료/임원 급에 여성인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예를 들어 교육부 장관을 여성으로 임명해보던가...)



ps. 우연히 이런 글을 봤는데 관련이 있는 듯해서 첨부

http://blog.naver.com/hong8706/22089106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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