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순이네 경제이야기입니다.
2024년 첫 조단위 공모주 에이피알(APR)이 곧 청약 및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주 시장이 작년 하반기에 한껏 과열이 되었다가 최근 조금 잠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에이피알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날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에이피알, 과연 풀청약을 하고 둘째날까지 상승을 이어갈만한 종목인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에이피알 균등/비례 청약 고민하시는 분, 상장 후 매도타이밍, 추가 매수 후 보유기간 고민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CONTENTS>
1. 산업분석
2. 기업분석
3. 유통물량
4. 공모전반
5. 종합평가
1. 산업분석: 뷰티테크(Beauty-tech)
에이피알은 "뷰티테크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4년 설립 이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래 영역에서 6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뷰티: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 피부미용기기: 에이지알
- 패션: 널디
- 엔터: 포토그레이
사업 포트폴리오로 여러가지 분야가 있지만, 결국 '뷰티 디바이스'가 에이피알의 주력 테마입니다.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고민이 있는 10~50대 여성을 메인타겟으로 설정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서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을 들여야 가능했던 피부관리가, 이제 집에서 간단한 기기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제가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고객 FGI(Focused Group Interview)를 해보면, 2030고객층에서 이러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과 구매의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출을 아껴서라도 자기관리에 투자하고, 일회성 비용이 아닌 자산성 지출을 선호하는 요즘 2030 젊은세대는 이러한 디바이스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2023년 11월 기준 국내/해외에서 AGE-R을 약 160만대 판매하면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 기업 실적분석: 현금부자
먼저, 에이피알 매출은 23년 3분기 기준으로 3719억원입니다. 이미 22년 기준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자산, 특히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자산과 매출 수준과 비례해서 상승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기업 규모가 커지고 많이 버는 만큼 현금성 자산으로 축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광고선전비는 오히려 줄어들었고 판매수수료는 판매량 증가에 비례하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딱히 눈에 띄는 비용 항목도 크게 튀는 항목도 없어보입니다.
자체 유통망(공식몰)에서 판매의 50%이상을 하고있으며, 자체적인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성비 있고 효과적인 판매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유통물량: 생각보다 높은 유통물량
에이피알의 상장일 당일 유통물량은 약 36.85%입니다.
보통 이정도 좋은 조건의 공모주는 유통물량도 받쳐주기 마련인데... 36.85%면 조금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32.85%가 기존주주입니다. 즉, 공모주주가 모두 의무보유확약을 하더라도 유통가능물량은 30%가 넘어갑니다.
게다가 상장후 1개월만에 유통가능물량은 50%에 가까워집니다. 2개월 후에는 60%를 넘어가구요.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 외 57인'이라고 명시된 기존주주가 자발적 의무보유를 1~2개월 유지합니다.
상장 후 계속 보유를 계획하신 분들은 Lock-up 해제 시기를 잘 확인해야겠습니다.
기업이 아무리 전망이 좋고 실적이 좋아도, 쏟아지는 유통물량 앞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무리해서 추가매수하기 보다는, 나중에 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되고 나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4. 공모 전반: 극악의 경쟁률 예상
에이피알 공모가 희망밴드는 147,000원~200,000원입니다. 만약 공모가가 최상단 200,000원으로 확정된다면, 시가총액이 약 1.5조원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단, 공모주식수가 아주 적습니다. 일반공모로 약 30만주가 진행되고, 일반청약물량은 94,750주 정도로 배정될 예정입니다. 이 중 균등배정 물량은 50%인 47,375주입니다.
대략 계산해도 1억 원을 넣어도 1~2주 받을까 하는 정도로 극악의 경쟁률을 예상해봅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8:2로 나눠서 주관합니다. 어느 증권사에 청약할 것인지 마지막까지 눈치싸움도 예상되네요. 요즘은 청약 마지막날 오후 2시까지 경쟁률을 확인하고 청약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증권사별 경쟁률이 거의 유사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종합 평가: 이미 40만원 대...
2월 2일 기준, 에이피알의 비상장 주식 거래(증권플러스) 가격은 428,000원입니다. 상장하기도 전인데 이미 공모가 상단의 2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청약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는 위 차트로 충분히 설명이 될 거 같습니다.
비례로 얼마나 넣을지는 대출, 예금 금리를 잘 따져보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청약일이 2/14(수)~15(목)인데, 환불일이 주말을 끼고 2/19(월)이네요.
현재로서는 물량 덕분에 첫째날 상한가는 충분할 거 같은데요. 주말을 지나고까지 상한가를 유지하기는 요즘 흐름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관의 수요예측 결과까지 나오면 매도타이밍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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