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순이네 경제이야기입니다.
지난번 에이피알 ver.1 분석글에서 기업 및 산업분석을 했다면, 이번 리포트에서는 수요예측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기관의 반응은 어땠는지, 풀청약을 해도 될만한 기업인지 등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업심층분석 ver.1
https://orangeboard.co.kr/insight/zAyew
*APR공모주에 대한 비례 투자, 추가 매수를 고려하시는 분, 상장 후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요약: 기관경쟁률, 공모가, 상장일 등 모든 면에서 괜찮지만 유통물량이 다소 불안함. 유사하게 인식되는 DS단석의 상장직후 주가 흐름을 참고할 필요가 있음.
<CONTENTS>
1. 기관 경쟁률 분석
2. 유통물량 분석
3. 공모가 분석
4. 종합평가 및 매도 타이밍
1. 기관 경쟁률 분석
APR의 기관경쟁률은 663.18대1입니다.
작년 허수성 청약 방지 제도 도입 이후에 상장한 공모주들의 평균보다 살짝 위에 있는 모습인데요. 상당히 큰 규모의 청약 치고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기관의 신청 규모를 보시면, 34.56조원으로 DS단석보다 높고 두산로보틱스 이후로 가장 큰 규모로 기관의 신청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이 13.69조원인데, 이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이네요.
전반적으로 기관의 경쟁률은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유통물량 분석
APR의 상장일 당일 보호예수물량은 63.15%입니다. 바꿔말하면 유통물량이 약 37%입니다. 상당히 높은 수치라서 부담스럽긴 합니다.
평균이 약 70%인데, 여기에 한참 못미치는 63.15%를 보이고 있죠.
다만, 수요예측 결과 기관들은 의무보유확약을 많이 한 편입니다. 약 27.37%가 '당분간 팔지 않겠다'라는 의무보유확약을 했는데요.
27.37%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최근 공모주 흐름상 상당히 높은 수치가 맞습니다. 평균적으로 10%내외로 나타나지만, APR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두산로보틱스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세부내역을 보면, 1개월/3개월 확약 비중이 높은 편이네요. 추가 매수를 하시거나 이후에도 계속 들고계실 분들은 확약에 따른 매도물량 타이밍을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확약 기간이 끝나는 즉시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공모가 분석
APR은 공모가를 25만원으로 확정했습니다.
APR 희망 공모가 범위는 147,000원에서 200,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기관들은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20만원 이하는 1%밖에 없죠. 25만원을 초과해서 제시한 기관이 약 37%정도 됩니다. 23만원을 초과한 기관은 95%이상 되구요.
공모가가 희망 범위 내에서 확정되거나 미달이 되면 주가흐름에 아주 부정적입니다. 그만큼 기관들이 가치평가를 낮게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공모가가 높게 확정되면 기관들의 기대가 높은 것을 반영합니다. 다만, 그만큼 상장 후 추가 상승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래도 공모가는 높게 확정되는 것이 주가 흐름에 좋습니다.
4. 종합평가 및 매도 타이밍
제 나름대로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종합 평가를 해본 결과입니다.
APR은 경쟁률, 유통물량, 공모가, 시장흐름(코스피), 화제성(온라인 언급량)에서 모두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골드색 오각형이 APR, 파란색이 평균인데 모든 부분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통물량이 약간 불안하긴한데요. 그래도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상장일 당일에 하락하는 모습은 없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APR은 상장일 당일에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그 이유로는
1. 높은 경쟁률에 따른 수요 충분
올해초부터 대어 공모주로 각인되어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기관의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공모 물량도 상당히 적기 때문에 소위 '받기 어려운 로또 공모주'로 인식이 될텐데요.
이에 따라서 상장 후에도 당분간 상승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2. 상장일 타이밍
상장일이 2/27(화)인데요. 상장 직후 주말을 끼고 있지도 않아서 심리적으로 매도보다는 보유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금요일에 상장을 하면 주말을 지나고 난 뒤 과열이 식고 월요일에 처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상장일 타이밍은 괜찮습니다.
또한 최근 코스피 흐름이 괜찮고(물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저PBR주 관심이지만) 코스닥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단, 상장 이후에 상한가를 이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PR과 유사하게 인식되는 DS단석은 첫째날 상한가, 다음날 고점을 찍고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공모가 근처로 수렴하고 있는 중이죠.
이러한 학습효과 때문에 최근 공모주들은 상장이후 연속 상한가 현상이 없어지고, 빠른 매도 타이밍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2/22(목), 2/23(금)에 코에웨더, 코셈, 이에이트 공모주 상장이 먼저 이루어지는데, 이들이 기술특례상장이라 상장후 주가 흐름이 예전만큼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APR 청약은 무조건 하는게 좋습니다. 1주라도 받으면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단, 상장일 상한가를 가더라도 다음날 추가 매수를 통한 수익을 얻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2/27까지 다른 공모주들도 좋은 흐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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