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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오상헬스케어, 코로나 이후 상승세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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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순이네 경제이야기입니다.

오상헬스케어가 곧 청약을 진행합니다. 3월 공모주가 시작되는데요. 기업분석과 함께 최근에 나온 수요예측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요약: 코로나 진단키트를 주로 제작했던 업체가 향후 실적 기대감이 매우 적은 시기에 상장 진행중. 기관의 경쟁률은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에 초단기 투자자가 몰릴듯.

 

<CONTENTS>

1. 기업분석
2. 공모자금 사용계획
3. 기관 경쟁률
4. 유통물량
5. 종합평가

 

1. 기업분석

오상헬스케어는 면역진단,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등 관련 제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그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입니다. 이러한 코로나 진단키트를 제작 및 판매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2023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3412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 당기순이익은 1206억원입니다. 2021년 잠시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계속해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매출액도 2020년 수준을 상회하는 정도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아쉬운 점은, 면역진단 부문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전체 매출의 약 86.27%가 면역진단 부문, 즉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매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 진단키트는 감으로 봐도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2023년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미국 보건복지부 매출은 지속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증권신고서에 나타난 실적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2024년 1월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은 2억이 채 되지 않습니다. 2023년 한해만 약 2957억원이었던 매출이 말이죠.

파두 사태 이후로 금융당국의 정보공개 요구가 많아지면서, 오상헬스케어는 향후 매출 변화가 큰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오상헬스케어 스스로도 코로나 관련 제품 실적에 부정적인 위험이 충분히 있고,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투자 의사결정을 하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 공모자금 사용계획

공모자금은 약 194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자금과 해외시장진출, 생산설비확충 자금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설비 확충 자금에 많은 비중, 그 안에서 CGMS(연속혈당측정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모자금 사용계획은 크게 중요해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급감하는 매출을 확보할만한 무기가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상헬스케어는 IR 기업설명회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신에 진단하는 콤보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합니다. 올해 1분기 내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는데요.

이에 대한 예상 매출액은 400~90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기존 매출인 코로나 키트가 2900억원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1/3도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합니다.

 

3. 기관 경쟁률

 

한편, 이번 수요예측에서 나타난 기관 경쟁률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오상헬스케어 기관 경쟁률은 993.21대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공모주에 비해서도, 평균 668.32대1에 비해서도 훨씬 높게 나타났죠.

기관의 신청 규모도 적지 않은 편입니다.

신청 규모가 적다면 경쟁률이 높아보일 수도 있지만, 이정도면 정상적인 경쟁률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유통물량

상장일 유통물량을 살펴보니, 상당히 큰 리스크가 보였습니다.

먼저, 상장일 당일 보호예수물량 비율은 62.55%로 많이 낮습니다.

즉, 유통가능물량 비율이 37.45%로 거의 4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므로 상장일에 변동성이 아주 크게 나타날 위험이 있습니다.

수요예측결과, 기관들 대부분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았습니다. 바꿔말하면, 상장하자마자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요즘 아무리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다하더라도, 2%대면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특히 요즘은, 이렇게 유통물량 수준이 나타나는 공모주는 장초반에 상승하는 정도도 낮습니다. 즉, 상승률이 낮은 상태로 시작해서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종합평가

경쟁률은 그렇다 쳐도, 유통물량이 불안합니다.

특히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없는 상황에서 상장을 진행하다 보니, 장 초반에 반짝 상승하는 정도도 낮지 않을까 우려되는 종목입니다.

그나마 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기대해볼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아할 정도로 공모가도 높아보입니다.

상장일 장초반에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눈치싸움이 오히려 장초반 하락을 부추기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 종목입니다.

참고로, 오상헬스케어는 K-OTC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29 기준 가격은 36,100원입니다. 상장일까지 추이를 지켜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상장 규모>

-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820억
- 총 상장예정주식수: 14,104,416주

<공모 일정>

- 청약일: 3/4~3/5
- 환불일: 3/7
- 주관사: NH투자증권
- 상장일: 3/13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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