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투자포인트 (feat. 제약/바이오, 아무나 이겨라)
메르xOB
2023.12.13
※ 메르님의 글을 투자로 확장하기 위해 오렌지보드에서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하워드 막스가 말하는 2차 사고의 개념입니다.
※ 필자와 저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댓글 남겨 주시면, 메르님께서 답변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 하술한 내용은 투자를 권유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 원문링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근황(feat 독감, 기침, 가래, 소아과 부족)
안녕하세요.
메르의 투자포인트를 전달하기 앞서, 필자의 성향을 먼저 간략하게 말씀드려야 할 듯 합니다.
필자는 보수적인 가치투자자입니다. 아무리 안전한 주식이라도 주식은 고위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뒤로 넘어져도 피를 흘리지 않는 혹은 적게 흘리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제 투자의 최종 목적은 투자만 해서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큰 돈을 벌고자 함은 아닙니다.
메르의 투자포인트는 (어쩔 수 없이) 제 성향을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1)기대수익이 크더라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투자는 회피하는 방향으로 작성할 가능성이 높고, 2)투자는 하고 싶으나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거나 집단 매수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점을 인지하시어, 메르의 투자포인트를 감상?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화이자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음
1. 본문에 화이자의 약이 나옴. 잴코리(크리조티닙)임.
<본문 캡쳐>
2. 잴리코는 분기에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매출을 올리는 효자였으나, 최근 매출이 주춤한 듯함.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4903
화이자의 2018년 분기별 글로벌 매출 보고서를 살펴보면, 잴코리의 매출 실적은 1분기 1억5,300만 달러, 2분기 1억3,700만 달러, 3분기 1억2,700만 달러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암네트워크(NCCN)에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권고되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1차 치료에 사용된 알레센자는 2018년 3분기까지 글로벌 누적실적이 4억3,700만 프랑(약 4억4,034만 달러)으로 이미 잴코리의 3분기 누적금액인 4억1,700만 달러를 바짝 따라잡았다.
http://m.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287045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 로라티닙)는 1억5,900만 달러로 61% 급성장했다.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 또한 8,600만 달러에 머물면서 27%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3. 화이자의 주가는 2021년 말에 고점을 찍은 후, 내리 하락하고 있음.
4.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하락인 듯함. 매출이 많이 줄었음.
<분기 실적>
<년간 실적>
5.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 특수로 인해 관련 매출이 올랐다가 평균 회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함.
http://m.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287045
헬스케어 관련 산업은 성장산업
6. 미국 상장, Healthcare 섹터에서 시총 1위~20위까지 11년간 년 평균 주가 상승률임. 전통적인 제약사와 바이오회사가 적절히 들어가 있는 듯함.
<Healthcare 섹터 시총 top20, 2023/12/8 기준>
*년 평균 주가 상승률이 10% 이상인 기업에 형광펜 칠함.
7. 20개 기업 중 12개 기업의 주가가 11년간 년평균 10% 이상 올랐음. 작은 비중은 아닌 듯함. 주가가 오르지 않은 종목은 1종목 뿐임.
8. 시총 상위 15 개의 기업의 매출 추이를 살펴봄.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
9. 의약품이나 바이오에 대해서 잘 몰라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음.
주) 이런 분석을 수행할 때, 생존자 편향을 조심해야 함. 살아남았기 때문에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음. 위 시총 상위리스트는 업력이 길고, 과거에도 대형기업이었므로, 생존자 편향을 덜 고려해도 될 듯함.
10. 주식 투자는 소수의 잘 될 회사를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높음. 문제는 나의 능력이 winner를 맞출 수 있는가임.
11. 꽤 어려운 일인 듯함. 1)특정 약이 잘될 지, 안될 지 판단하는 것과 2)그 약이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라도 어려울 듯 함.
12. 하지만, 의학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꽤 자명해 보이므로 의약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정도의 뷰는 가질 수 있음.
시가총액 1위, 2위 두 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해 봄
13.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backtest-portfolio 라는 웹사이트에서 시총 상위 종목의 과거 수익률을 추적해봄.
14. 훌륭한 선택을 한 케이스임.
15. Lilly(Eli) & Co와 Unitedhealth Group Inc, 두 종목을 섞어봄. 두 종목을 비중 50%씩 사서, 1년 후 두 종목을 비중을 50%로 조정하고, 다시 1년 후 50%로 조정하고 2012년부터 반복한 결과임. 배당은 재투자함.
16. 2011년 말에 만 달러를 투자하면, 2023년 12월 현재 171,000 달러임. 17배 상승함. 년 평균 수익률은 약 27%임. MDD가 14%로 낮은 편임. 적자난 해가 없음.
17. 첫 해의 포트폴리오의 리턴은 320 달러임. 2023년도 리턴은 1440 달러임. 주가 상승을 제외한 초기 yeild는 320/10000=3.2%였으나, 2023년의 yeild는 1440/10000=14.4%로 증가함. 잘만 고르면 장기투자의 성과는 위대함 (원금 대비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남).
시가총액 1위~5위 다섯 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해 봄
18. 위 경우보다 좀 더 자신감이 부족한 케이스임.
19. LLY, UNH, JNJ, NVO, ABBV를 동일비중 (각 20%)으로 구성함.
20. 2012년 말에 만 달러를 투자하면 2023년 12월 현재 약 88000 달러임. 9배 정도 증가함 (배당 재투자 포함). CAGR 22%임. MDD가 13%로 낮은 수준임.
21. 한 해도 손실난 적이 없음.
22. 첫 해의 포트폴리오의 리턴은 326 달러임. 2023년도 리턴은 1486 달러임. 주가 상승을 제외한 초기 yeild는 326/10000=3.26%였으나, 2023년의 yeild는 1486/10000=14.49%로 증가함. 잘만 고르면 장기투자의 성과는 위대함 (원금 대비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남).
현재 시가총액 1위~10위, 1위~20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봄
23. 이 정도로 구성한다는 말은 '개별 종목의 등락은 신경쓰지 않겠다', '산업을 사겠다' 는 말과 비슷함. 나만의 ETF를 구성하는 것임.
24. 10종목으로 구성했을 때, 2013년부터 2023년 12월 현재까지 CAGR 18.7%임 (배당재투자 포함).
25. 20종목으로 구성했을 때, 2013년부터 2023년 12월 현재까지 CAGR 16.3%임 (배당재투자 포함).
주) 종목수를 늘일수록 MDD는 대개 줄어들게 됨.
우리(개미)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나
26. 필자가 산업의 흥망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반도체 DRAM 플레이어들의 변화임. 2000년대는 하기 업체 외에도 플레이어가 더 많았음.
27. 현재 DRAM 제조업체는 3개 기업만 남은 상황임. 그 사이 삼성전자의 DRAM 매출은 7배 이상 증가함. 21년간 CAGR이 9.7%임. 2012년 엘피다 파산 이후로 매출 상승이 더 가파름. 매출은 선형적으로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고, 매출 배수는 지수함수의 형태를 보임 (복리 그래프와 비슷함).
28. 자신의 포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포함되어 있으면 누가 이기든지 상관이 없다는 게 핵심임. 이기는 자는 사라진 자의 몫보다 많은 몫을 가져가게 되어 있음.
29.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가 투자한 시즈캔디처럼 자본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판가를 매년 10%씩 올릴 수 있는 훌륭한 사업이 아니라도 괜찮음.
30. 어쨌든 이긴자는 남긴 자보다 많은 몫을 가져감. 경쟁에서 이긴 자는 판가 상승에도 비교적 자유로움.
31. 일명 '아무나 이겨라' 전략임.
32. 확실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게 기대수익이 훨씬 더 높지만, '아무나 이겨라' 전략은 뒤로 넘어져도 코피가 안날 수 있는 방법임.
한 스템 더. 비만치료제(GLP-1 유사체) 산업에 투자한다면
33. 앞서 잴코리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음. 경쟁약품의 등장과 부작용 때문인 듯함.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233726
화이자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잴코리(크리조티닙)에서 시력상실을 포함한 안구독성이 발견되면서 투약후 모니터링 과정이 부여된다. 유럽의약품청(EMA)는 최근 잴코리의 임상시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안구독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34. 이런 리스크를 누가 알까 싶음.
35. GLP-1 유사체는 비만 치료제 게임체인저라고 불리고 있음. 삭센다 투여군의 92%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함.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63.2%였다고 함.
36. 음식물을 먹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하다고 하여 GLP-1 유사체라고 부름.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뇌로 포만감을 전달함. 배부르니 먹을 필요가 없음. GLP-1은 췌장에서 분비됨.
37.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액에서 과도한 당을 분해하여 혈당을 조절함. 그래서 당뇨 치료제가 비만 치료제로 둔갑하게 됨.
38.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최초로 승인 받은 GLP-1 유사체를 이용한 비만 치료제임. 삭센다 -> 위고비 -> 마운자로 순임.
39. GLP-1 유사체에 투자한다면 두 기업을 모두 사는게 좋을 듯 함.
40. 2년 전에 사면 현재 수익률 100%를 상회홤. 투자기간 2022.01~현재
<2년 수익률>
<1년 수익률>
41. 최근에 삭센다와 위고비에서 부작용이 의심된다는 기사가 남. 주가는 잠시 하락하다가 급등함.
인기 비만약' 삭센다·위고비 부작용 파장 커지나…EMA 조사 착수
비만 치료제가 거대 시장으로 확대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기 비만약으로 인기몰이 중인 ‘삭센다’와 ‘위고비(오젬픽)’를 투여 받은 환자가 자살 또는 자해 충동을 느낀다는 이상반응이 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42. 이런 리스크를 누가 알까 싶음.
43. GLP-1을 이용한 비만 치료제는 국내에서 따라 가려고 준비중인 듯함. 국내기업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데, 외국은 더 많을 듯함. 한미약품, 휴메딕스, 유한양행 등이 개발하고 있음.
https://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85199
44. 이 분야에서 소수의 종목(3종목 이하)에 집중투자하려면, 일반적인 수준이 넘는 공부가 필요할 듯.
45. 그럼에도 개인투자자가 신약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선제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음.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내기가 어려운 분야인 듯함. 적당히 수익나면 (욕심을 줄이고) 빠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을 듯.
필자는 (적은 돈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승리할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면 비중을 더 실어서 기대수익금을 높이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으로 메르의 투자포인트 2편을 마칩니다. 상술한 내용은 메르님의 글을 투자자의 시각으로 부연설명하기 위함입니다. 필자의 능력이 부족하여, 투자포인트를 잘 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리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추가) 피우스님의 블로그 글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https://blog.naver.com/jeunkim/223289418506
전문가의 견해는 참고만....투자자는 독립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음 (참 어려움).
Disclaime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