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는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feat 2배, 3배, 2621) - 링크 요약 - 1. 숨겨진 비용
2. 환헤지 ETF(예: 2621)의 비용 구조
3. 레버리지 ETF(2배, 3배)의 비용 구조
4. 레버리지 ETF의 추가 위험: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5. 고비용 ETF 투자에 대한 조언(경고)
한줄 코멘트. 장사를 할 때 가장 기본은 원가를 아는 것이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 원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장사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레버리지 상품들은 기본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이라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녹는다. 들어가더라도 짧게 들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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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언급한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의 원리에 대해 부연 설명해 봅니다.
변동성 끌림은 주로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와 같이 매일 기초자산 수익률이 특정 배수(2배, 3배, -1배,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변동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ETF의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누적 수익률보다 낮아지는(끌어내려지는) 효과를 말한다.
변동성 끌림이 발생하는 이유는 과 1)복리 효과와 2)일일 리밸런싱의 함정 때문이다.
이해하기 쉬운 복리 효과부터 알아보자.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즉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익률 계산 방식 때문에 손실이 누적된다.
기초 지수가 100이고, 이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수수료 및 기타 비용은 없다고 가정)
지수가 상승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 복리효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다.
-
기초지수 시작 가격: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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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지수가 10% 상승하여 110이 됨. 2배 ETF는 20% 상승하여 120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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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지수가 전일 대비 약 9.09% 하락하여 다시 100이 됨. 2배 ETF는 -18.18% (2 * -9.09%) 하락함. ETF 가격은 120 * (1 - 0.1818) = 98.18 이 됨.
기초 지수는 이틀 동안 100 -> 110 -> 100으로 변동하여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수익률 0%).
하지만 2배 레버리지 ETF는 100 -> 120 -> 98.18로 마감하여 -1.82%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수가 하락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에도, 복리효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다(수수료/비용 무시).
-
기초지수 시작 가격: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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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기초지수 1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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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기초지수 약 11.11% 상승하여 원래 가격(100)으로 회복.
ETF 가격을 보자 (수수료/비용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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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0% 하락하여 ETF 가격은 100에서 80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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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기초지수가 11.11% 상승하면, 2배인 22.22% 상승함. 전날 마감 기준으로 80 에서 22.22% 상승함. ETF 가격은 80 * (1 + 0.2222) = 97.78이 됨.
-
최종 누적 수익률은 -2.22% 임.
변동성이 커질 수록, 복리 효과도 커진다.
한겹 벗겨야 이해가 가는 일일 리밸런싱 효과를 알아보자.
ETF 운용사는 하루 거래가 끝나면 포트폴리오를 조정(리밸런싱)한다.
다음 날 시작 시점의 레버리지 비율을 다시 목표치(예: 2배)로 맞춘다. 즉, 기초자산이 오른 날에는 추가 매수하고, 내린 날에는 일부 매도하여 레버리지를 유지한다.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판다"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 격언("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과는 달라 보인다.
ETF의 목표 레버리지를 '매일' 유지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간다.
ETF의 순자산이 100억 원이라고 가정하자.
2배 레버리지를 맞추려면, 총 200억 원 규모의 기초자산 관련 포지션(주식, 선물, 스왑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2배가 노출된다. 노출금액은 “자기 자본 100억 + 차입/파생상품 100억 = 총 200억” 이다.
레버리지 비율은 “총 노출 금액 / 순자산 = 200억 / 100억 = 2배” 이다.
기초자산이 10% 상승했다고 가정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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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변화: ETF가 보유한 200억 원이 10% 증가하여 220억 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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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변화: 순자산은 100억 원에서 20% 증가한 120억 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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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계산 (리밸런싱 전): 총 노출 금액(220억) / 순자산(120억) = 약 1.83배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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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생: 목표인 2배보다 레버리지가 낮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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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이대로 운영하면, 기초자산이 움직였을 때 2배가 아닌 1.83배로 추종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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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현재 순자산(120억)의 2배인 240억 원 규모로 만들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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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방법: 추가로 20억 원어치의 포지션을 더 확보(매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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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해결: “총 노출 금액(240억) / 순자산(120억) = 2배” 가 됨.
기초자산 100억 원에서 10% 하락했다고 가정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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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변화: ETF가 보유한 200억 원이 10% 감소하여 180억 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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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변화: 순자산은 100억 원에서 20% 감소한 80억 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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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계산 (리밸런싱 전): 총 노출 금액(180억) / 순자산(80억) = 2.25배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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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생: 목표인 2배보다 레버리지가 높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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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이대로 운영하면, 기초자산이 움직일 때 2배가 아닌 2.25배로 움직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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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현재 순자산(80억)의 2배인 160억 원 규모의 포지션으로 만들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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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방법: 초과하는 20억 원어치의 포지션을 청산(매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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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해결: “총 노출 금액(160억) / 순자산(80억) = 2배” 가 됨.
레버리지 ETF의 일일 리밸런싱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투자 전략이 아니다.
매일매일 약속된 레버리지 배수(예: 2배)를 정확히 유지하기 위한 기계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추가로 사고, 가격이 내리면 일부 팔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헷지 전략이 위와 유사하다. 1987년 10월 19일 다운존스 지수가 하루에 22.6% 빠진, 블랙먼데이의 원인 중 하나가 프로그램 매도의 의한 하락(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클 때, 변동성 끌림도 크다.
1)복리 효과와 2)일일 리밸런싱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기초지수가 하락했다가 회복하는 경우에도, 상승했다가 회복하는 경우에도, 변동성 끌림이 발생한다.
결과,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의 단순 배수보다 낮아지게 된다.
1) 기초자산의 가격 등락폭이 클수록 끌림 효과는 커진다.
2) 레버리지 배수(2배, 3배 등)가 높을수록 끌림 효과는 커진다.
3)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일의 미세한 손실이 복리로 누적된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방향성을 추종하며 기계적으로 매도/매수 하는 것은 손실을 증폭시킬 수도 있습니다. 주로 단기적인 방향성 베팅이나 헤징 목적으로 활용하는게 좋겠습니다만….정신 건강을 위해 멀리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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