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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Gray의 팜

7월 FOMC 리뷰 : 비둘기는 어디로 날아갔나

Mr Gray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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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월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아니 어쩌면 시장이 그동안 유동성 뽕에 너무 취해있다가 드디어 꿈에서 깨는 것일지도. 25bp 인하로 시장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수차례 이야기했었다. 다만 25bp 인하 해놓고 그 다음에 어찌할 것인지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잘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1/4 이후 사람이 변한줄 알았더니.... 문제의 발언은 "We're thinking of this as a mid cycle adjustment to policy"라고 한 것. 막상 3시에 성명문 나오고 25bp 컷했을 때는 증시가 그렇게 빠지지도 않았었다. 3시부터 3시반까지는 시장이 그렇게 출렁거리지 않았다 골드나 채권은 조금 변동폭이 컸으나 와리가리하다 기자회견쯔음엔 3시때 위치로 거의 돌아가 있었는데 '앞으로 많이 해봐야 한번 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버린 것. 거기서 시장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증시는 30분도 못되어 -2%수준까지 빠졌고 중간에 파월이 시장 반응을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지만 "I didn't say it was just one"이라고 하면서 시장은 다시 회복. 하지만 증시는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밀려버렸고, 채권금리는 다시 내려갔다. 늘 이야기했지만 Insurance Cut인지 Recession Cut인지는 FED 의장이라고 해서 사전적으로 알 수 있는게 아니다. 지나고 나서 역사가 결정하는 것이지. 오늘은 파월의 착각이 시장과의 큰 미스커뮤니케이션을 초래했다. 



2. 시장은 애초에 3~4회의 인하를 기대했었기에 '9월까지만이야 이것들아'라는 메세지에 꽤 실망한 느낌. 거기에 로젠그렌과 조지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2대8로 금리인하가 결정된 것 역시 많아야 1번 더구나 라는 생각에 힘을 실은 듯. 애플의 실적이 좋았니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이 나왔니 마니 9월에 재개하니 마니 등등은 현재 시장에서 마이너한 이슈다. 2009년 이후 자산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로 위험자산에 좋은 일을 기대하긴 어렵다. 미국이 금리를 내렸는데 달러인덱스는 연고점을 찍어버렸다. NDF에서도 달러원이 1190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머징 커런시들이 달러 대비 약세로 간다면 이머징 증시에도 좋을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기대할 것은 한국 증시는 이미 많이 빠진 상황이니까 가격이 하방경직을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다. 


3. 트럼프는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들이 나오기도 전에 트위터로 본인의 코멘트를 날렸다. 시장 반응이 실망한 것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FED가 우리를 실망시켰다며 중국과 EU와의 경쟁하려는데 FED가 도와주질 않는다 우리가 기다렸던 것은 공격적이고 긴 금리인하 사이클인데 도와주질 않는다며 또 선동. 최소한 애초에 하지말았어야 할 양적 긴축은 끝냈구나라는 말도 덧붙인다. 금융시장의 반응을 보고 저렇게 자신의 언어로 짧게 정리하는 것을 보면 트럼프는 최소한 문재인보다는 훠얼씬 머리가 좋다. 문재인은 금리인하, 양적긴축, 인플레이션, 금융시장의 반응 이런 네가지 키워드를 엮어서 과연 한문단이라도 스스로 말할 수 있을까? 아마 이주열도 하기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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