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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Gray의 팜

카카오택시/카카오블랙 이용하고 빡친 경험

Mr Gray

2017.07.12


지난 밤에 무교동에서 술마시고 늦어져 택시 잡기가 몹시 힘들어서 카카오블랙을 이용했는데, 결제가 되지 않았다. 가입할때 신용카드를 등록해놓은 후 이용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 방식인데 내리고 집에 가서도 카드 결제 문자가 날아오지 않더라. 

오늘 앱을 뒤져보니 '신용카드 자동 결제 관리' 메뉴에서 '결제실패'라며 카카오페이 고객센터(1644-7405)로 문의하라고 해서 전화했더니 자기네는 아니라고 카카오택시(1644-4158)로 문의하라고 해서 다시 걸었다. 사무실전화로 걸었더니(나는 핸드폰을 보면서 통화할 생각이어서) 카카오택시 이용한 번호로 걸어야 사용자가 누군지도 인증되고 알아볼 수 있대서 끊고 다시 1644-4158로 전화. 


이번에는 상담원이 바뀌었다. 그리고 계속 기계적으로 묻는다. 번호가 어떻게 되냐, 카카오택시인지 블랙인지 회원번호는 뭐냐? 질문이 많아지는데 짜증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 회원번호... 그딴게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럼 카카오택시 가입할때 이용한 이메일주소는 뭐냐? 스펠링 하나하나 두번 반복해서 대답해줌.. 

이제 어제 어디서 호출했냐, 출발지는 어디였냐 목적지는 어디였냐, 몇시에 탔냐... '곰국시집'으로 출발지 호출하고 목적지는 'XXX아파트'였습니다. 상담사가 또 묻는다. 정확히 'XXX아파트'라고 넣으신거 맞습니까 정확히 알려주십시오.


아이 ㅆㅂ 욕 올라오는거 참고 내가 지금 공짜로 타서 나는 이익을 봤는데 다시 이걸 정정해주려고 전화한거다. 당신들 이렇게 기계적으로 무의미한거 계속 반복할거냐?


나 인증하는데 무슨 그리 단계가 복잡하냐 따졌더니 이제 알아보고 나중에 전화한댄다. 

카카오블랙이 대체 몇대나 된다고?  내 번호로 어제 이용한 내역이 아직도 조회가 안되는건가? 상담원 목소리 톤부터가 기계적에 방어적에 영혼없이 매뉴얼만 읽고 있는게 처음부터 느껴진다. 

총체적으로 망했다. 애초에 결제실패 화면에서 카카오페이로 전화하라고 안내한 화면부터가 잘못, 상담원들이 뺑뺑이 돌리는 것도 문제,  뭐 대단한 인증을 하는지 몇단계에 걸쳐서 이거 인증 저거 인증.... 기가 막힌건 어제 내가 'XXX아파트'가 아니라 'XXX아파트YYY동'이라고 넣었다고 정확히 대답하라고 다시 물었다는거.

 

카카오 비지니스가 잘 안되는 이유를 알거 같다.

한국에서는 그냥 네이버가 짱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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