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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Gray의 팜

한국의 대졸 초임을 깎자는 경총의 이야기에 과거를 회상한다.

Mr Gray

2017.03.03


경총이 곧 문닫을 전경련의 뒤를 이으려는지는 모르겠다만 만만치 않게 꼴통 같은 소리를 늘 해왔던 곳이라 사실 새삼스럽지도 않다. 


http://news.joins.com/article/21329384



문제는 이 의견에 공감을 표하는 여론이 꽤 많다는거다. 


체험상, 한국기업의 임금 수준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꼰대'들이 더럽게 많다. 


한번 겪었던 일로는 택시기사가 기업들 연봉 수준이 너무 높아서 나라가 망할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아저씨 그 사람들이 월급 잘 받아야 택시를 타죠 라고 해줬다.


뭔놈의 노인네들이 탑골공원에서 무료배식 받는 처지에 이건희 이재용 감옥갈까봐 


걱정해주는 황국신민 노예근성은 가득해갖고... 


내 전에 회사 다닐때 연봉을 묻더니 '아 요즘 한국 대기업들 임금 수준이 높아서 큰일이네'


하던 노친네도 기억난다. 은행에서 정년퇴임 하고 나오신 양반인데... 


내 면전에서 '니 월급 넘 높다'고 한탄을 한 셈이다. 


이쯤에서 페이스북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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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얽히고 섥힌 앞뒤 맥락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Dynamics이다. ceteris paribus, 근로자 임금만 깎으면(혹은 올리면) 무슨 문제가 해결될 거처럼 말하는건 정말 바보 같은 이야기다. 이미 9년전 MB정부 초기 MB가 대졸 초임을 후려치고 채용 늘리래서 한은,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권 공기업과 은행의 초임이 20% 정도 내려갔었다. 그 후 은행은 초임 수준이 다소 회복이 되었고 금융공기업들은 회복이 잘 안되었다. 채용이 늘었는지 여부는 당신들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내가 다니던 회사도 국가정책상 보여줘야 하는게 있으니까 초임은 동결시키고 6개월짜리 인턴을 100명인가 200명 뽑아서 강당에서 밥먹이고 업무와는 상관없이 관광객처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다 1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았다. 애초에 인력수요가 없는데 임금을 낮춘다고 고용을 더 하지 않는다. 채용 고용이 늘어나는건 거시경제가 팽창할때 따라 성장하는 기업체와 사업장에서 늘어나는 것 뿐이다. 애꿎은 젊은이들만 선배들보다 낮은 임금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그 여파는 세대간 양극화일 뿐이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갑자기 올린다고 생각해보자. 그 후 보이는건 영세 자영업자들의 파산과 저소득층의 대량실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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