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Gray의 팜
하다못해 이제 에너지산업까지 위기론이 나오네

Mr Gray
2017.02.13
오늘은 또 이덕환이라는 양반이 아래와 같은 똥 주장을 하셔서 글을 쓰게 만드네.
(사실은 일하기 싫어서 딴짓하는거임 ㅠㅠ)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67236

이러한 주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나오던 이야기인데...
요즘은 뭐 하나같이 과거 사례 찾아서 위기론 제기하며 장사하는게 유행인가?
정말 그게 걱정이 되면 에너지부를 신설하자(그렇게 해서 내가 장관할게)는 주장을 할게 아니라
우리가 중동 정유플랜트사업에 지분투자를 하든 전략투자를 하든 거기로 묻어갈 생각을 해야지.
페북에 쓴거 옮겨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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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가 높은 곳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폭등하고 외환위기가 일어난다.
2. 제조업은 원가경쟁력이 중요한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임금이 상승하므로 점점 경쟁력이 없어진다. 그러니까 제조업은 얼른 인건비 싼 나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우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서 집중해야 한다.
3. 중동에서 정유공장을 잔뜩 짓고 있다. 중동에서 원유를 운송해와서 정제해서 수출하는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중동에서 직접 원유를 정제해서 수출하는 것보다 경쟁력이 없으므로 위기에 닥쳤다. 곧 망할 가능성이 있으니 얼른 정부차원에서 대응할 조직을 꾸리자. (내가 조직장을 맡을게)
자 일단 들어보면 뭔가 말은 그럴 듯 하다. 근데 과연 그럴까?
절대 그럴리가 없으니까 내가 글을 쓰는거겠지.
'4차 산업혁명'씩이나 들먹이는 초고도화 사회에서 세상만사 모든 현상이 그 내재적으로 얼마나 복잡다면한데, 전후좌우 맥락까지 살펴보면서 문제가 뭔지 파악해야하는데 문제를 너무 단순화 시켜서 파악하니 문제가 뭔지 짚지를 못한다. 저런 말씀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근대시절의 인식을 갖고 경제학원론 수준의 단순모델과 1차원 정태적 사고를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나도 경제학 전공자지만 세상에 완전경쟁시장이란 존재하는가? 시장참가자가 졸라게 많고 참여와 진입이 자유롭고 나만 아는 정보가 없는 그런 시장이 있어?
1번을 반박하는 케이스는 2005~2007년 한국이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았는데 환율이 어찌됐게? 내려갔다. 그리고 뭐 2014~2015년 러시아나 브라질은 어때? 환율 방어하려고 금리 막 올렸는데 자금이 확 쏠려가든? 아니잖아.. 왜 그럴까? 금리가 과연 자금을 이동하는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니까 그렇지. 여하튼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큰일날거처럼 말하는 작자들은 2005~2007년에 화성 갔다 왔나?
http://blog.naver.com/mistergray/220557563328

2번을 반박하는 케이스는 개별기업으로는 너무 많다. 일본 Fanuc에서 우리나라 삼성전자 POSCO SK하이닉스 하다못해 조선업, 섬유업까지... 과연 제조업이 인건비만 따먹으면 되는 산업일까? 전세계 제조업 강국 하면 일본 뙇!! 독일 뙇!!! 한국 뙇!!!! 한국에 있는 제조업 라인 장비 모양새 모두 똑같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옮겨놓으면 그냥 떼돈을 벌거 같지? 보통 첫해 수율이 반도 안나온다고 함. 스맛폰 부품에서 의류OEM까지 처음엔 격차가 어마어마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빨리 좁혀지질 않는다구. 왜그럴까? 나는 너무 많은 요인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사람은 똑같이 복제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라서 그래. 로봇이 전부 다 생산하지 않는 이상 실제 생산라인이 똑같은 생산성을 달성하긴 불가능하고 생산기지가 이전되면 그나라에서 이제 또 새로운 SCM이 있어야할꺼고...
3번 이야기 하려고 오늘 글 쓴건데.... 사실 저런 이야기는 200년대 중반 한참 정유산업 핫할때부터 나온 이야기임. 업황이 좋으니 중동에서 저거 해본다고 마구 증설을 하니까... 그때 한참 국내 건설사들이 좋다고 플랜트 지으러 갔고,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유사는 중동과 중국 정유 석화 플랜트 완공되면 죽었다!!! 했는데... 과연 10년이 지나도록 그랬는지는... 이미 우리가 모두 보고 있잖우? 일단 플랜트 짓는게 그렇게 쉬운일도 아니고 오퍼레이션도 어렵고... 그동안 매크로 환경이 바뀌면 다 죽는거요. 태양광 잘되어봐 왜지었나 싶을걸. 대체에너지와 경제성도 생각해봐야할거아냐. 전세계 정유제품 생산할 플랜트를 과연 중동에 다 지을 수는 있는지, 지어서 경제성 나오게 생산할 수는 있는지, 생산할 인력은 있는지.... 싣어나를 수는 있는지... 다 해놓았다 칩시다. 과연 그 동네는 사람사는 동네일까.... 전국이 정유 석화 플랜트인데..... 어때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은가?
나는 위기론을 외치는 사람들이 과연 우국충정 이런 마음으로 위기를 외치나 궁금해. 미국 금리인상과 외환위기를 외치는 사람들이 대부분 50대 후반 이상의 교수인지 학자인지인데.. 2005~2007년에 제대로 공부하고 사회를 지켜봤으면 그런 소리는 안할거 같거든. 뭔가 저렇게 위기를 외쳐야 어디 언론에 뜨고 그래야 강연도 잡고 노후 계획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솔직히 그런 의심이 들어. 2번과 3번을 외치는 미래학 근처의 사람들도 똑같고.
우리나라 대기업 최고경영진들이 IMF와 같은 외환위기가 재발하면 어떻게 하냐 하는 트라우마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사실 평소에 잘해야지. 이제 그런 외부충격이 오는걸 다들 눈뜨고 모르고 있지는 않을 세상이요. 평소에 잘 못하면 그냥 이제 그런거 없이도 망하는거야. 맨날 위기위기 타령하면서 투자안하는 기업에게 미래가 있겠어 건설사가 부동산 미래 없다고 주택사업 안하면 최근 몇년 사이에 팍삭 쪼그라드는거고.... LG전자 MC사업본부는 그냥 자기네가 못하니까 스맛폰으로 삼성 애플 노날때 팍 쪼그라들었잖오. 너무 위기 위기 그러면서 직원들 똥개훈련시키고 보너스 안줄 명분 찾지 말고 알아서 좀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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