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Gray의 팜
위안화 약세 베팅 취소

Mr Gray
2016.02.15
설연휴때 고민이 많았는데,
위안화 약세 베팅은 어째 무위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월 3~4일에 이미 역외 위안화 CNH가 6.60에서 갑자기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는데,
발빠른 소로스 할배 같은 분이 포지션을 정리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었습니다.

2/1~2부터 달러엔이 하락하고, 니케이가 주저앉으면서
글로벌리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졌는데, 이때 위안화가 엔화와 함께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화도)
보통 세상에는 사람들이 미디어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이슈 하나만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우나, 시장에는 이전부터 작용해온 여러 동인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와 위안화가 함께 강해졌고
또한 옐런 의장의 의회증언을 거치면서 달러 인덱스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달러가 강해지면 모르겠는데, 약해지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약해지기는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캘린더 상으로도 오늘 있을 중국 무역지표만 어떻게 잘 넘기면
2/26~27 G20 재무장관 회담이 샹하이에서 열립니다. 이럴 경우 국제공조가 나올 수도 있고
위안화 숏베팅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무엇보다 너무 위안화 약세, 중국 금융위기, 중국 빅숏 이런 이야기들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수도없이 오고가는 이 상황이
트레이더로서의 감으로는... 아무일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위안화가 약세로 가는 것은 중장기적으로는 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나...
그게 얼마나 걸릴지, 어떤 경로로 도달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레버리지가 있는 투자자라면(투기자가 맞겠지요) 여기서 나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착각한다고 생각하는 몇가지가 있는데
1. 중국은 한국보다 못산다
2. 중국은 한국보다 후진국이다 내지 한단계 낮은 개발도상국이다
3. 중국 기술이 한국보다 뒤진다
뭐 이런겁니다... 말도 안되죠... 이미 중국은 G2 입니다.
한국과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중국의 금융위기는 언젠가 오기는 오겠지만, 한국이 겪었던 1997년과 같은 중국 한 곳에 국한된
위기로 오지 않을겁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붕괴로 인해 전세계가 준공황급 위기를
겪었고, 또 아직 제대로 치유되지 않았듯... 중국의 위기가 오면 전세계가 그때처럼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은 죽기를 각오해야합니다.
또한 G2로서, G1인 미국과 이해관계가 많이 겹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이 망가지면 미국도 힘듭니다.
뭐 달러패권에 도전한 댓가로 미국이 혼내주려고...금리인상을 한다...는 화폐전쟁급 개소리는
이제 좀 자취를 감출까요? ㅋ
위안화가 약세로 가는게 지금 중국에도 도움이 안되고, 미국에도 도움이 안되고...
미국도 달러가 일방적으로 강세를 가는게 현재 부담스러운 지경입니다.
아마 미국과 중국은 위안화는 현재 레벨에서 안정, 달러는 소폭 약세가 되는 방향을 원하는 듯 합니다.
여튼....
이머징이 올 상반기 중에 바닥을 칠거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는데 어쩌면 그 저점이
지난주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 뷰를 접었으니,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다는 생각도 좀 접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일방적 원화 강세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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