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
의견 보내기
의견 보내기
앱 다운
이용 안내

Mr Gray의 팜

빚내서 집을 사야 하는 이유 - 기획재정부를 위한 변명

Mr Gray

2016.02.03


저는 토건족도 아니고 부동산 전문가도 아닙니다.

작년에 빚을 잔뜩 땡겨서 내집 마련한 찌끄래기일뿐....


어쨌거나....


'빚내서 집 사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제 머릿속에 나온 반박은 간단합니다.

개인이 구입하는 물건 중에 가장 비싼 재화가 집인데,

집을 자기돈으로 고스란히 살 수 있는 사람은 현금부자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집을 살때는 다 항상 대출을 끼고 삽니다.


이제 기획재정부를 위한 변명을 하겠습니다.


세계경제는 장기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따라서 저금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저금리가 지속되면 자산가격이 하락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이 팍팍팍 올라서 재산증식의 수단이 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전세 물량 자체가 사라질 것입니다.


2012년 하반기에 제가 쓴 글입니다. 이 블로그 첫 글이기도 하구요.


http://blog.naver.com/mistergray/110188079396


극단적으로 결국 전세가 사라진다는 가정하에서는

자가주택 거주자와 월세 임대료를 내고 사는 두가지 거주형태로 나뉩니다.


생각해 보십쇼, 디플레가 우려되는 저성장 사회에서는 현금흐름이 왕입니다.

임금상승률은 낮을거구요.

매달 월세를 내고 살면 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입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293



이런 생각을 저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신 분이 계시네요.

오늘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저렇게 될 것이라는 '큰그림'이 머릿속에 있는 입장이라면

개인의 선택은 두가지 입니다.


빚을 내서 자가 소유자가 된 후 장기대출로 원리금을 내면서 자가로 살꺼냐

아니면 월세를 내며 세입자로 살거냐


전세가 없어진다니까요? 

정책입안자 입장이 되어봅시다. 전세난민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법은....


1. 국가가 집을 잔뜩 지어서 싸게 전세를 준다

2. 구매능력이 있는 사람은 주택 매입을 해서 자가주택에 살도록 유인하고,

    구매능력이 없는 사람은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지속 공급한다.


1번은 불가능합니다. 땅덩이는 제한되어 있거든요.

국가 재정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결국 2번입니다.


정부는 빚내서 집사라고 한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의도는 2번이죠.

빚내서 집 사라는겁니다. 그리고 뉴스테이 정책을 실시합니다.

돈 없는 사람들한테는 안정적으로 월세 살라는거죠.


그런데 늘 '큰그림'을 그리며 집값 하락을 외치는 사람을 중심으로,

'진보'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심으로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긴다고 욕하고, 정부가 나서서 건설회사 앞잡이가 되어

임대료 장사한다고 욕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가 따라 올린다구요?

미국이 금리를 제대로 인상하는거 자체도 불가능해 보이는데

우리는 금리를 올릴 수 있을거 같지도 않습니다.


집살때 빚내서 사지 말아라...

그럼 술 마실때 빚내서 마십니까? 책을 빚내서 살까요? 옷을 빚내서 살까요?

부채라는건 어떨때 일으켜야 마땅한건지....


에휴.








댓글 0

0/1000
밝은 로고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