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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Gray의 팜

영화 마션 관람 후기

Mr Gray

2015.10.18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여기저기서 접했던 관람평대로 개인의 심리묘사가 단순한 점은 아쉬웠다. 상처를 치료하고, 화성에 홀로 남았다는 것을 차분히 깨닫고 나서 '나는 여기서 죽지 않을거야!' 한마디 하고 훌훌 털어내는 장면은 만화보다 긍정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나 할까. 물론 그 이후 보급선 발사 실패, NASA가 자신의 생존에 대한 정보를 동료들에게 통제한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다소 벌충이 되긴 한다만.


2. 세계가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영화에 드러난다. 이제 중국은 G2다. 미국이 자국 우주인을 스스로 구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쿨하게 '내가 도와주마 이건 정치가 아니고 과학이니까~' 세계가 공조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내눈에는 이게 중국에 대한 영화제작자의 눈높이가 아닌가...


3. 미중 공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NASA의 눈물겨운 몸부림, 뜨거운 동료애....이런 것들이 지속 감동 연발탄을 발사하기 때문에 보는 내내 감탄과 벅차오름이 뭉클뭉클한데, 그냥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럽기만하다. 얼마전 본 미드 <Narcos>에서 DEA요원들은 죽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남미에서 활동동하던 요원 한명이 마약조직에게 고문 끝 죽임을 당했을때 미국 정부가 철저한 응징을 함으로써, 절대 미국인 요원을 죽일 수 없다는 불문율이 남미 마약조직에 전해져있다 뭐 이런 내용이 나온다. 한국

마션 포스터에는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라고 나와있는데 미국판에는 'Bring Him Home'이라고 되어 있다는거.... 아래 사진 띄운다.

 나는 이 영화 보면서 중반부부터는 세월호 사건이 자꾸 오버랩이 되었다. 사고 직후 우왕좌왕하면서 컨트롤 타워 부재 속에 구조를 하는건지 면피 명분을 쌓는 건지 모르겠는 관련 부서들의 대응조치, 그리고 해경 해체....  세월호 피해 유가족들에게 경제 침체의 원인을 뒤집어 씌우며 '그만 좀 해라'하는 자칭 보수 벌레들, 연간 국가예산 350조가 넘는 나라에서 인양비용 많이 든다고 가슴에 묻으라던 새누리당 의원 김진태(이 벌레만도 못한 새끼)가 떠오르는데 아주 영화라고는 해도 어쩜 미국과 NASA는 이렇게 멋있을 수 있을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전하게 귀환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을 보면서 내 2세는 미국에 가서 낳고 싶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만.


4. 배경 화성이 되는 촬영지가 어딘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요르단이었다. 그랜드 캐년을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도 꼭 가보고 싶어졌다. 돈 많이 벌어야지...


5. 최근 미드에서 열심이시던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네드 스타크 경이 NASA에서 일하고 계시고 <하우스 오브 카드>의 조이 반스가 와트니 동료로 나온다. 그리고 마이클 페나인가 <퓨리>에서 브래드 피트랑 같이 탱크 타던 친구가 이번에는 우주선을 타고 나오고.. <인터스텔라>에서 매튜 맥커니히 딸이 탐사대장으로 나온다. 한국 티비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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