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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Gray의 팜

1050원이 무너진 후의 원달러 환율 이야기

Mr Gray

2014.04.14

지난주 월요일 오전부터 나는 내 야후메신저의 상태 메시지를 '본인은 수목즈음에 환율 1050붕괴와

KOSPI 2000돌파를 전망합니다'라고 변경하였다. 문구와 형식 모두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망이었는데

사실 너무 답답해서 그런 면이 있다. 사내에서 아무리 내가 전망 자료를 내밀면 뭐하나, 위에서 내 뷰를 Buy해주지 않으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여튼... 결과적으로... 목요일 휴가를 내고 속초를 다녀온 후, 아침에 야후 메신저를 로그온하자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들을 건네주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나처럼 시기까지 맞춰서 전망한 사람은 없었을꺼다... 여튼 자랑 그만하고.^^

 

수요일 오전, 새벽 역외시장에서 1050이 무너진 것에 대해 내 윗분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으신 듯 했다.

1050원이 무너졌으니 이제 바닥은 어디까지일 것인가? 그리고 향후 움직임은 어떨 것인가? 이 두가지가 Issue였다. 오전에는 친분이 있는 타업체 딜러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너 어떻게 보냐고.

 

앞날이 어찌될지는 누가 알겠는가 이건 정말 신의 영역이다. 아무도 모르는 신고가 신저가 이후의 상황, 이럴때 들이밀기 좋은 것은 일단 기술적분석이 아닐까 싶다.

 

먼저, 2004년 이른바 최중경 라인 1140원이 무너졌을때를 찾아보았다.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원화의 절상을 막겠다던 그분.... 심상정 의원의 국정감사 공격을 받고

더이상 개입이 어려워지자 1140원이 무너진다. 그리고 환율은 자유낙하....

강력한 개입이 사라지자 1140원이 무너진 이후 거의 자유 낙하에 가깝게 추락했다.

1100원 선까지 내려왔다가 살짝 반등한 이후 1100이 깨지니 1050원까지는 긴 음봉들이 이어지며 하락.

아 이번 경우와는 너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Chart를 참고한다.

 

리만 사태 이후 첫번째 주요 지지선이었던 1100이 하향돌파되었을 때다.

 

 

사실 나는 이 Chart를 미리 주초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월요일부터 1050원이 하향돌파될 것이라는 Trading View를 공유한 B은행이 레퍼런스로 제시하였다. 시기도 3월말 4월초... 계절적으로 Risk On이 본격화되고 한국의 수출이 본격 확장적으로 들어가는 시기이다. 올해의 Chart를 아래에 또 첨부할 텐데 1100원을 앞두고 박스권 레인지가 펼쳐지는 2~3월의 모습이 이번 1050원 하향 돌파 시기의 전초와 매우 유사하다. 고로 나는 첫번째로 이 챠트를 가지고 이번 장세를 전망하는데 쓰자는 생각을 했다.

 

1100원이 무너지고 1083원 수준에서 도지 모양이 발생하였다가 1090을 다시 살짝 상회한다. 단기적으로 1080~1090대 초반의 Range가 계속되다가 1070이 하향돌파되기도 하지만 다시 1100원까지 상승하기도 한다. 이를 이번 장세쪽으로 대입시켰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이 수요일 퇴근 전 전망을 제출..

 

  "1030대 초반에서 반등이 있을 것이니 일단 지금 1040원대에서 매도한 후 1030대 초반에서 다시

   매수, 1040원대 초반부터 다시 매도를 해서 일주일을 버텨보자"

 

그리고 이 view는 연초 연간전망을 작성하면서 사용하였던 다음 그래프를 근거로 다른 Rationale을

덧붙여 주었다.

 

 

 

작년 연평균 환율이 1095원, 2010~2013년 History에 비추어 올해 연평균 환율이 3~4% 가량 절상된다고 가정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1060원 수준으로 연평균 환율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또 여기서 3~4% Range 내려왔을때가 연간 Range의 저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는 것이니 무작정 1000원으로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1020원을 연저점으로 잡고 1030원에서 반등하여 1040원대 초반까지 혹은 1050원을 다시 갈 수 있다고 열어둬야 한다. 고로 이번 장의 단기 저점 타겟은 1030 정도로만 잡자. 1030원 초반은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다. 라고....

 

그렇게 수요일 오후 5시에 회의를 하고.... 나는 속초로 떠났다.

밤 12시 40분에 속초에 도착해서...자고 일어나니

아침부터 세일즈 몇분이 카톡을 날려주시고... 스마트 인포맥스를 보니 3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더라.

뭐 나는 시장을 떠나 휴가를 왔으므로 맛나게 물회를 먹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1040원 정도로

다시 반등하여 장이 끝나버렸네?

 

여튼 금요일에 다시 출근하여 나는 씐나게 딜을 했고... 큰 성과를 거두었고 ^^

 

고로 다시 주말에 view를 정리하고자 이번 장 수요일 마감 당시 chart를 첨부한다.

내가 게을러서.... 주말 사무실에서 금요일 마감 일봉 chart를 올리려고 했는데... 아쉽지만 이대로..

 

 

위에서 말했던 1100원 무너지기 전의의 2~3월과 1050원 무너지기 전의 2~3월 모습이 상당히 유사하다. 위에서 1100원 무너질때 1100원에 선을 긋고 여기서는 1050원에 선을 그으면 대충 각각 20원 좀

안되게 빠지는 모습이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다시 Range 마켓이다. 단기적으로 1030원이 무너질 수 있으나 나는 그 가능성은 낮게 본다.

 

1030원이 오면 사고 1045원 정도 오면 파는게 맞지 않을까.

그러다가 다시 이 range가 위든 아래든 또 깨지게 만드는 Driver가 눈에 들어오면 1020을 간다든가

1050원을 다시 또 상향돌파한다던가 라는 전망을 할 수 있을거 같다. 

무엇보다  정부가 환율의 '변동성 축소'를 정책 목표로 삼는 만큼... 이제 당분간 커다란 움직임이

단기에는 있기 힘들거 같다. 1030~1050 range를 당분간 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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