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AAPL : 애플은 2020년대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by 양파

2023.07.20 오전 10:37

※ 감수인

고객에게도 투자자에게도 최고의 회사입니다.

-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함

- 매년 주식 소각을 하고 있음. 2.6% 소각하면 주당가치 증분은 2.7%임. 5% 소각하면 주당가치 증분은 5.3%임
  - 주당가치 증분과 배당을 더하면, 주주환원이 (회사규모를 고려할 때) 아주 우수함
  *주식을 5% 소각하면, 1/100%(=1)이 1/95%(=1.0526) 됨.  내 재산이 1에서 1.0526으로 늘어남

- 자사주를 소각하여 자본이 감소하므로 BPS 멀티플을 보기 어려움

- EPS 멀티플은 계속 상승하고 있음(형광색 참조. 주가 밴드를 뚫고 올라감). 현재 30배가 조금 넘음

-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고, 회전일수는 증가하고 있음

- 장기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임

- 장기투자자가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는 건 바람직한 모습임
  *드문 경우임. 대개 주가가 급등하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회전일수가 하락함

 

- 만화 캐릭터같음

- 매출 3934억 달러 회사의 OPM이 30%임

-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영업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음. 현금회전이 좋음

- 매출액 대비 감가감모상각 금액이 3%~5% 수준임. 양호

- CAPEX 지출은 감가감모 비용대비 1.0 수준임. 양호

- 역시 만화 캐릭터같은 모습임

- 띄엄띄엄 형광석을 칠해 보았음.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Valuation re-rating한 상황임

- P/EV는 산식상 리레이팅이 어려움(분모, 분자에 모두 시총이 포함됨)

- 재무레버리지가 5.34 수준이나 자본감소에 의함. 매출액 대비 이자비용이 0.1% 수준임

- ROE, ROIC는 동사를 평가할 만한 지표가 안될 듯

- 무형자산 비중이 0%임 (연구개발 비용을 대부분 비용처리하는 듯)

- 유형자산 비중도 낮음 (생산을 외주화해서 그런듯)

- P/EV(=시가총액/(시가총액+부채-현금))는 하락하고 있음.
  - 대략 19년 말 대비, 부채가 500억 달러 늘고, 현금성 자산이 500억 달러 줄어든 결과임
  - 매출액 영업이익 수준과 재무제표 관리 능력으로 보아 문제는 아닌 듯함

- 적당한 매출 성장률을 가정한 Forecast 자료임. 현재 기준 3년 후, 5년 후 지표에 형광색 칠함
  *최근 지표는 4분기 합계, 현재가 기준임

- 적당한 성장을 가정하면, 5년 뒤의 멀티플도 싸지 않은 수준임

-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의 적당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향후 시선이 매우 궁금함

 

 

주의) 위 의견은 사업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로 검색하셔서 설치 부탁 드립니다. Orangeboard.CT가 작성한 글에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부탁 드립니다.


 

1. 기업개요

1976년 4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이 잡스 부모님의 차고에서 컴퓨터 조립키트 ‘애플1’을 만들면서 시작. 당시 상호는 Apple Computer, Inc. 로 시작

1-1 애플의 연대기

1976~1977년 : Apple 1, Apple 2의 출시로 산업용으로만 쓰이던 컴퓨터가 일반 가정으로 보급되는 계기를 마련해줌=PC(Personal Computer)의 시대 개막

1980년 : 나스닥 상장

1998년 : iMAC출시

 

2001년 : iPod 출시→최초의 MP3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MP3가 됐음
  - Apple Music Event 2001-The First Ever iPod Introduction

2007년 : iPhone 출시→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지만,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음
  - 전설의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 - 세상을 바꾼 1세대 아이폰 2007년 공개 중요 부분 요약 [자체 한글자막]

2010년 : iPad 출시→최초의 태블릿PC는 아니지만, 최고의 태블릿PC가 됐음

2015년 : AppleWatch 출시→최초의 스마트워치는 아니지만, 최고의 스마트워치가 됐음

2016년 : AirPods 출시→최초의 무선이어폰은 아니지만, 최고의 무선이어폰이 됐음

2024년 : Vision Pro 출시예정 →최초의 VR,AR은 아니지만….?

????년 : 애플카 출시예정…?→ 최초의 전기차는 아니지만…?

 

2. 애플의 성장기

2-1. 2000년대 애플의 성장

출처 : Tradingview

2001년 닷컴버블이 터진 이후, 애플의 주가는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데 무려 4년이 걸렸다. (물론, 영영 회복하지 못한 회사들에 비해서는 빠르게 회복한 편이긴하다.) 

 

놀랍게도, 닷컴버블 이후 00년대 초반 애플은 꾸준히 영업적자를 내던 기업이었다. 이때 애플의 제품군별 매출을 뜯어보면 아래와 같다

 

2000년대 애플 제품군별 매출,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2000년대 중반까지 애플은 컴퓨터회사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있었다. 매출비중에서 알 수 있듯이 2004년까지 애플에서는 Mac(당시 매킨토시)이 주요 제품이었다.

00년대 초 닷컴버블의 붕괴, 그리고 단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PC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전환된다. 과잉재고를 털기 위해 PC시장은 구조조정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애플도 적자를 보게 된다.

 

매킨토시(Mac) 년도별 판매 댓수,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실제로 10-K사업보고서에서 확인되는 매킨토시(현 Mac)의 판매댓수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쭉 하락한다.

Americas

Net sales for the Americas segment increased 3% or $92 million in 2002. As discussed above, the Americas segment was negatively affected by a decline in U.S. education sales in 2002 of $215 million. The Americas segment also experienced a 17% decline in Power Macintosh unit sales. However, outside of the U.S. education channel, unit sales of consumer desktop and portable systems rebounded from the substantial declines experienced in 2001, rising a combined 31% in 2002. Sales of software, peripherals, and accessories were also up in the Americas during 2002. Growth in unit sales of consumer oriented systems during 2002 in the Americas is somewhat attributable to the significantly depressed level of net sales experienced in the first quarter of 2001 discussed above. However, growth in the Americas was somewhat negatively affected, particularly with respect to consumer-oriented systems, by the significant growth of the Company's Retail segment in the U.S. More than 70% of the Retail segment's Macintosh unit sales during 2002 were for iMacs and iBooks.

The Americas segment's 2001 net sales and unit sales declined 30% and 29%, respectively, from 2000. The operating performance of the Americas segment for 2001 reflects the Company's overall performance characterized by significant declines in year-over-year quarterly net sales and units sales, particularly during the first quarter and particularly in consumer channels, with sequential increases in unit sales and net sales during each of the last three quarters of 2001. Net sales in the Americas segment during 2001 were also negatively affected by the Company's overall reduction in channel inventories during the year. Consumer sales in the Americas were particularly hard hit by current economic conditions. Outside of the U.S. education channel, unit sales of the Company's consumer oriented iMac fell 64% in 2001. The effect of falling consumer demand in the Americas segment was partially offset by strong U.S. education sales. The Company's unit sales in U.S. education markets rose 7% in 2001 driven by the acceptance of the Company's new portable products, particularly the iBook, and reflect a general shift in demand in the U.S. education market towards portable versus desktop systems. Portable systems accounted for 28% of total unit sales in the Company's U.S. education market in 2001 compared to 18% during 2000.

During 2002 and 2001, the Americas segment represented approximately 54% and 56%, respectively, of the Company's total net sales and represented approximately 56% and 57%, respectively, of total Macintosh unit sales.

Europe

Economic conditions in Europe remained weak throughout 2002, and the overall demand for the Company's products in that region remained flat during 2002 versus 2001. Unit sales in Europe for 2002 reflect relatively stronger demand for consumer-oriented products, particularly iBook whose unit sales increased 27% in 2002, offset by declines in Power Macintosh unit sales.

Net sales in Europe fell $568 million or 31% during 2001 compared to 2000, while Europe's unit sales fell 32%. Europe's results reflect the worsening economic climate in Europe in the latter half of 2001 and reductions in channel inventories as experienced in the Company's other geographic operating segments. Combined unit sales of the Company's consumer oriented products in Europe were particularly impacted during 2001, falling 40% from 2000.

Japan

Net sales in Japan remained flat during 2002 versus 2001, with a slight decline in unit sales of 2%. Consistent with the Company's other geographic operating segments, during 2002 Japan showed growth in unit sales of consumer systems and a decline in unit sales of Power Macintosh systems. Japan's iMac unit sales increased 85% in 2002. However, in the case of Japan the increase in iMac unit shipments in 2002 versus 2001 was primarily the result of the unusually depressed level of net sales experienced by the Company in the first quarter of 2001 discussed above. Additionally, net sales in Japan on a sequential and year-over-year comparative basis generally worsened as 2002 progressed reflecting particularly poor economic conditions that currently exist in Japan.

Net sales and unit sales in Japan fell 47% and 46%, respectively, in 2001 versus 2000. Although unit sales and net sales in Japan have generally trended upwards as 2001 progressed, the Japan segment has been particularly affected by current unfavorable economic conditions. Reflecting the continuing harsh consumer climate in Japan, the Japan segment's combined unit sales of iMacs and iBooks during 2001 were down 58% from 2000, and professionally oriented systems unit sales fell 30%.

출처 : AAPL 2002 10-K

실제로 2002년 10-k레포트에서 당사의 매출하락에 대한 설명이 지역별로 나와있는데,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사항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였다.

 

애플을 구원한 iPod의 등장

출처 : https://www.mk.co.kr/economy/view.php?sc=50000001&year=2022&no=420840

허나 2001년 세상에 공개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이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아이팟의 등장은 애플을 엔지니어들만 아는 컴퓨터회사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아는 브랜드로 전환시킨 계기이자, 애플의 00년대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고 회사를 성장시킨 계기가 됐다.

초기 아이팟은 크고 비싸고 맥OS만 지원하던 단점으로 잘 팔리지 않았으나, 이를 점차 개선했고, 아이팟미니와 아이팟4세대가 2004년에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매출성장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iPod 년도별 판매댓수,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출처 : Tradingview

실제로 아이팟은 FY 2005년(CY 2004년 10월~2005년 9월)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하고 2009년에 정점을 찍는다. 그리고 애플의 주가 상승은 이 시기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다. 2000년대 초반의 애플의 성장은 Mac에서 iPod으로의 주 매출군 변화가 성공하면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이팟은 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이폰의 조상? 아이팟의 역사! : 아이팟 터치 7세대까지

아이팟의 성공요인은 크게 2가지가 꼽힌다

1)세련된 디자인+기존 mp3와 다른 편의성

-기존 mp3 플레이어들이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것과 달리 하드디스크를 채택
→넉넉한 용량제공, 399달러로 다른 제품 대비 많이 비쌌지만 소비자들은 편의성에 열광
→다듬어진 디자인, 터치방식의 휠 적용, 다양한 색상

2)아이튠즈를 이용한 애플 생태계

-2001년 아이튠즈의 출시, 2003년 아이튠즈 뮤직스터오의 출시 →소비자 입장에서 CD를 구워서 파일을 추출하던 불편함을 제거 →음원 업체 입장에선 불법 다운로드가 판치던 시장을 막아줌

다양한 언급이 있지만, 이 사례를 한국상장사협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중장기적인 Big Picture를 갖고 대응에 성공

2)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의 펀더멘탈 강화

3)경기침체기일수록 더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포인트 강화

4)경기침체기일수록 빠르게 대응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는 iPhone

출처 : 나무위키 이미지 검색

연도별 아이폰 판매 대수,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출처 : Tradingview

썰에 따르면 잡스는 폰카의 등장에 무너지는 카메라 시장을 보면서 iPod도 카메라처럼 될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초기에는 모토로라 등과의 협업을 통해서 iPod을 휴대폰에 이식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나, 잡스가 모토로라에서 개발한 핸드폰(Rokr)을 만져보고는 불만을 가지며 "이런 조잡한 물건에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바에는 차라리 우리가 직접 핸드폰을 만드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고 iPhone 개발을 허가하게 된다.

아이폰은 무엇이 혁신이었는가?

아이폰의 역사 : 오리지널 아이폰 ~ 아이폰 SE 2세대 | 다음은 아이폰12!

아이폰은 정전식 멀티터치스크린의 탑재→기계식 키보드 제거→그에 따른 큰 디스플레이 화면 탑재+앱스토어의 탑재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라는 iPod의 성공방식과 유사한 성공방식으로 혁신을 이뤄낸다.

그렇게 2000년대 애플의 성장은 iPod과 iPhone이라는 새로운 ‘혁신’의 등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2-2. 2010년대 애플의 성장

출처 : Tradingview

2007년 아이폰 1세대의 등장, 그이후 애플은 진짜 거침없이 성장한다.

2010년대 애플 제품군별 매출,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아이폰의 매출 성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으며, 특히 2009년 6월, iPhone 3GS가 공개된 후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한다. 애플은 1세대 출시 이후 매년 새로운 시리즈의 아이폰을 출시하는데, 시리즈6까지 판매량에서 단한번도 전작을 넘지 못한 적이 없었다.

년도별 아이폰 판매량,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출처 : 나무위키

아이폰 시리즈별 판매량이 퀀텀점프하는 시점은 4S에서 5로 넘어가는 시점, 5시리즈에서 6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각각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면

1) 4→5

출처 : 나무위키

4까지 3.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던 아이폰이 최초로 4인치의 디스플레이로 크기를 확장시킨 모델이었다. 4가 디자인적 혁신으로 칭찬받았다면, 5는 기존에 단점이라 지목받던 부분을 보완했다는 것이 특징. 여기에 LTE가 최초로 지원됐고, 라이트닝포트로 변경되는 변화가 있었다.

2) 5→6

출처 : https://youtu.be/6n816Zz6nfg

5에서 6로 넘어갈 때는 디스플레이가 확 커지는 차이가 발생한다. 팀 쿡의 최초의 아이폰이자, 잡스의 영향을 벗어난 최초의 아이폰. 당시 얼마나 파격적이었냐면 2014년 4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3%가 아이폰이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

애플 지역별 매출,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또한 애플의 2010년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중국시장의 개방이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애플의 주요시장은 북미와 유럽이었고, 아시아는 극히 적었다. 그러다 2011년부터 재무제표에도 따로 중화권(Greater China, 대만, 홍콩, 중국)을 표기하기 시작하더니 2012~2015년까지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이뤄낸다.

다만 2015년 10월~2016년 9월까지에 해당하는 FY2016의 경우 매출이 감소하는데 전년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던 해였다. 당시 컨퍼런스콜을 찾아보면 그 이전 년도에 있었던 6가 중국에서 잘팔리면서 다음 모델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환율영향을 받아서 부진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출처 : 이베스트 투자증권

실제로 2016년 10월 레포트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북미, 유럽은 스마트폰 침투율이 50%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침투율이 둔화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으며

출처 : 키움증권

2017년 5월 레포트에서 이미 글로벌 평균 보급률이 80%에 육박함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음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은 2017년에 출시된 아이폰X부터 가격을 크게 올렸고, 덕분게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한 연도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애플 서비스사업부, 기타사업부 매출,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여기에 애플워치, 에어팟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냈고, 애플페이, 애플케어와 같은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3. 2020년대 애플의 성장

애플 사업부별 매출액 추이,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10-k기준, 사업보고서에서 제품군은 iPhone/Mac/iPad/Wearables, Home and Accessories/Services로 나눠서 매출이 잡히고 있다. 과거에는 Wearables이 따로 없이 Accessories만 존재했으나 AppleWatch와 AirPods 등이 출시되면서 카테고리 변경이 있었음.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의 매출에서 절반정도를 차지하며, Services관련 매출이 20%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군별로 나눠서 매출과 YoY성장률을 보면, iPhone, iPad, Mac의 경우 2016년 이후로는 전형적인 경기소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에어팟이나 애플워치는 아직 매출액이 작다.

이 때문인지 CY기준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의 실적은 YoY로 감소한 상황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의 초고속 성장이 끝나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된 2016년과 2019년의 실적이 감소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애플이라고 해도 23년,24년 실적을 낙관하기는 많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3. 애플은 또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3-1. 비젼프로는 2020년대의 아이폰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애플은 기존 제품이 둔화되는 시기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제품의 둔화를 뚫어냈다.(MAC→iPod→iPhone)

- iPhone 이후 내놓은 제품은 Apple Watch와 AirPods으로, 이는 혁신이라기보다는 iPhone에 종속된 제품군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 결국 iPhone 이후 이를 대체할 무언가로 손꼽히는 것은 이번에 공개한 비젼프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까지 애플조차도 이를 홈엔터테인먼트에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제품군으로 분류할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iPhone만큼의 성장을 이뤄줄 수 있는 제품군인가에 대해서는 의문


실제로 애플에서조차 본인들의 판매량에 대해서 자신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비전프로가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출시된 후 반응을 보면서 트랙킹해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얼리어답터들의 반응은 $3,499여도 이런 기능이면 괜찮다와, 그럼에도 비싸다로 나뉜다. 초점이 가격에 가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의 등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된다

iPod은 iPhone에 의해 완벽히 대체되는 제품 있었지만, 비전프로는 iPhone을 대체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비전프로가 실패한다고 해서 애플의 기업가치가 나락으로 간다곤 할 수 없겠지만, 과거에 보여줬던 폭발적인 성장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구심 역시 지울 수 없을 것이다

3-2. 아마 하방은 지지될 제품매출, 추가적인 서비스의 성장? 

애플 사업부별 매출액 추이,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지난 2010년대 아이폰의 매출이 역성장한 케이스는 FY2016년과 FY2019년 전부. 둘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역성장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FY2023년은 역성장을 어느정도는 감내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역성장 폭을 얼마나 줄이느냐의 싸움일텐데, 이는 곧 P를 얼마나 올릴수 있는가와 Q가 얼마나 덜빠지냐의 문제로 직결됨

출처 : 삼성증권

P의 경우 아이폰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빠질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리서치기관 Real Research 에서 2023년 3월에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 구매에 있어서 영향을 주는 3대요소는 기능, 브랜드, 가격이었다. 그러면서 가격이 높아도 그만한 가치를 준다면 사용자들은 충분히 감내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특히나 이런 응답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층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심지어 15시리즈는 가격 인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YouGov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예정인 사람들 중, 30%정도가 75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12%는 1,0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바 있다. 프리미엄 시장으로 올라갈수록 가격에 대한 저항성이 적다는 사례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다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400~$800사이가 스마트폰 구입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출시 후 반응을 모니터링해봐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Q의 경우도 엄청난 역성장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재구매의사를 물어보는 설문조사는 2016년 이후 항상 90%이상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편리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와 독특한 사용자경험, 폐쇄적인 애플의 생태계가 맞물리면서 형성된 애플의 팬덤이 강력함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은 미국과 유럽의 25세미만 애플사용자들한테 강하게 나타난다. 위 기사 본문 내용 중 ‘Counterpoint에 따르면 Z세대가 iPhone을 구매하거나 부모를 설득하는 경향은 iPhone의 평균 가격이 전 세계 평균 Android 기기의 약 3배인 $1,000에 육박하는 시점에도 나타납니다’ 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애플은 단순히 가격이 비싸져서 구매하지 않는 브랜드를 넘어선 상황


더군다나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감소하는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Flat했다. 프리미엄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애플 입장에서는 Q가 빠지더라도 경쟁사 대비 피해가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여기에 인도가 붙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과 그 수혜로 중국에서의 Q가 미친듯이 늘어난게 2010년대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는 걸 감안면, 이쪽도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아직은 향후 잠재력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보수적인 관점이라 생각된다.

최악의 최악을 가정한다고 해도 Q는 FY2019에 기록한 수준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2019년보다 ASP가 일부 상승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2019년의 영업이익이상은 뽑아줄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됨.

아이폰 이외의 ‘제품’에서는 사실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됨. Mac이 iPhone만큼의 락인효과가 있다고 하기에는 pc시장 자체가 침체되어있고, 맥os가 대중적인 상황도 아님. 웨어러블기기는 여전히 애플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내외이고, iPhone에 종속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보임.

애플 서비스 사업부 분기별, 연도별 매출액 추이,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결국 추가적인 성장은 애플의 ‘서비스’매출에서 발생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맞다라고 판단됨. 실제로 애플의 서비스부문 분기매출은 연간으로보나 분기별로보나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해당사업부의 GPM은 70%를 넘을 만큼 이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서 애플의 서비스부문에 해당하는 카테고리는 광고, 애플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애플페이로 구분된다.

출처 : 대신증권

애플의 서비스 매출은 결국 여태껏 팔린 애플의 기기(주로 아이폰)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파는 BM. 애플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면, 애플 기기 자체의 불편함을 서비스를 제공해서 풀어주는, 갤럭시 사용자 입장에서 들으면 놀라 자빠질 BM이다. 사실 추가적인 성장에 대한 가시감은 갤럭시 입장에서는 감이 잘 안온다…

 

4. 재무 관련 체크사항

4-1. 손익추이, 현금흐름, 재무제표

출처 : CY23 1Q 10-Q 보고서

손익추이, 현금흐름, 대차대조표, 어느것 하나 이상하다고 볼 부분이 없다.. 깔끔함 그자체.

 

4-2. 밸류에이션에 관한 생각

놀랍게도 애플의 밸류에이션은 트레일링으로 대략 PER30배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과거 PER밸류에이션 밴드가 본래는 10배가 하단, 15배가 상단이었는데 이를 최초로 돌파한 시점은 2017년이다. 이때 무슨일이 있었는가 데이터를 살펴보면

손익측면에서는 그다지 리레이팅 될 구간은 아니었다

애플 연도별 순이익, 주주환원금액,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그럼 역시나 볼만한 부분은 주주환원. 실제로 2017년 9월 이후(FY2018)부터 벌어들인 돈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연도별 애플 자사주 소각, 출처 :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지난 10년간 애플은 매년 최소 3%, 최대 7.6%의 자사주 소각을 해왔다. 여기에 배당수익률은 매년 0.5%수준이 유지되어왔다. 주주환원으로 인한 수익률이 최소 3.5%, 최대 8%까지 매년 기대된다는 의미다. 평균이 4.7%이상이니 말 다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FY2013~FY2022까지의 순이익 CAGR은 11%이며, 기간을 2016이나 2017로 범위를 줄이면 무려 15%까지 상승한다.

고든성장공식에 의해서 per이 배당성향/(할인율-성장률)이라고 정의되는 걸 생각해서 이에 적용해보면 s&p500의 주주환원율이 약 98%, 펜데믹 이전 성장률이 10~13%, 그에 따른 per가 대략 18~25를 왔다갔다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애플은 배당성향이 100%이상, 성장률이 11~15%정도다. 기계적으로 적용해보면 애플은 2019년까지 s&p500수준의 밸류에이션을, 2020년이후에도 여전히 s&p500대비 비싸지 않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것이다.(물론 S&P500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7%를 차지한다는 걸 감안해야할 것)

DCF모델은 절대적인, PER밸류에이션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방법이라는 점에서 이를 둘다 적용해서 해석하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이다. 확실한 것은, 지수 대비 할증 받는 프리미엄요소(배당성향, 성장성)이 확실하고, 이익성장마저 10%씩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fPER 30배라고 해서 비싸다고 단정짓기는 힘들어보인다.

 

5. 결론 및 투자제언

과거 성장스토리에서 볼 수 있듯이 애플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보다는 열려있는 시장에 본인들의 특색있는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점령하면서 성장해왔다. 허나 애플의 현재 시가총액을 고려해봤을 때, 과거와 같은 성장률을 보여달라는 것은 욕심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성장 둔화 단계로 돌입했고, 그럼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의 단기적인 성장은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에서의 아이폰수요가 올라오는 것에 달렸다. 이미 북미, 유럽, 중화권은 꾸준한 교체수요 정도를 제외하고는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힘들다. 허나 여전히 스마트폰 침투율이 낮은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 Q가 증가한다면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어도 꾸준한 성장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외 시장에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다른 기업 대비 경기를 덜타는 경기소비재의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개인 생각

여기에 팔린 아이폰과 애플기기에서 창출되는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플랫폼으로서의 확장까지 지속된다면 경기사이클을 좀 더 완만하게 만들 수 있는 위대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전프로는 과거 아이팟이나 아이폰과 같이 완전히 애플의 제품군을 갈아버릴 제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플 생태계의 하나의 제품이 추가되는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에어팟이나 애플워치급의 성장 이상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 있어보임. 오히려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면 소문만 무성한 애플카의 등장에 기대해보는 것이 과거 사례를 돌이켜보면 좀 더 적절해보인다.

결론적으로 과거와 보여준 수준의 주가 상승을 바라는 것은 무리, 허나 완만한 성장주를 찾는다면 사실 이만한 기업이 없다고 판단된다. P를 올릴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무형의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재에서는 경쟁자가 있는 기업일까 의문이 든다. 더군다나 확실한 주주환원정책까지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위 '장기투자'라고 불리는 투자 방식에 이만큼 적절한 기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Disclaimer
- 저자는 보고서 제공 시점 기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 본 보고서는 오렌지 보드에 독점 기고합니다.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애플
양파
AAPL

Disclaimer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양파

파머

콘텐츠 52

팔로워 1436

네이버에서 '양파농장'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양파라고 합니다. 기업과 산업을 분석합니다 현재는 국내기업 투자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