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HUBB.NYSE]미국 전력기기 붐에 올라타자!
양파
2023.11.10
※ 감수인
- 시가총액 149억 달러, 23년 주가상승 18%.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 - 배당성향이 높은 수준임.
- 분기기준 거래량회전일수가 166일임. 장기투자자가 많음.
- 실적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음. 이익과 이익률 상승이 더 가파름. - 더 알아봐야 겠지만 대게 이런 특성을 보이는 회사를 헤게모니가 있다고 함.
- 이익률 상승으로 P/S는 증가했지만, P/O는 내려옴. - 장기 성장이 예상된다면 공부해 볼 만한 시기인 듯함.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속보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시총 : $149.23억(한화 약 20조)
0.회사 연혁 및 경영진
1)회사 연혁
-1888년 코네티컷 주에서 설립
-2018년 : Aclara Technologies LLC 인수(통신 및 제어관련 사업), 지주회사에서 사업회사로 전환
그 사이에 많은 업체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성장한 회사. 워낙 많은 업체를 인수합병했기에 이를 다 적는 것보다는, 적시적소에 관련된 업체들을 M&A했다 정도로만 정리하면 될 듯 하다.
2)CEO
Gerben W Bakker
Hubbell’s CEO (2020~)
Hubbell’s COO(2019~2020)
Hubbell’s power systems group 책임자(2014~2019)
Hubbell Wiring Systems 제조 엔지니어(1988~)
허벨에서만 35년 근무, 여기에 Power Systems 책임직에서 많은 M&A를 주도한 만큼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하다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1.뭐하는 기업인가?
1)BM
출처 : 위키피디아
다양한 전력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 다만 대형, 고압쪽은 아니고 소형~중형, 저압쪽 포지션이 높고, 변압보단 송배전쪽 관련 제품군을 만드는 회사다.
한국상장사와 비교한다면 LS일렉트릭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2022 HUBB Investor Day
사측에서는 이를 미터기 앞(In front of the Meter)과 미터기 위(Behind the Meter)라고 표현하고 있다.
미터기 앞은 송전망에 필요한 제품, 미터기 뒤는 전력기기들이라고 보면 된다.
출처 : 2022 HUBB Investor Day 자료 재가공
사측에서 설명하기로는 전방시장은 매우 다양하고 집중하는 제품군은 유틸리티 구성요소들과 커넥터, 배선장치. 고객사는 매우 파편화 되어있는데, 상위 10개 업체가 대략 40%수준으로 100개 이상의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2)Electrical Solutions
출처 : HUBB 홈페이지
-표준 및 특수 어플리케이션 배선장치, 커넥터, 접지, 조명기구, Rough-in(전기 배선, 배관, 기타 시스템을 구조물에 설치할 때 사용하는 공정) electrical products, 기타 전기 제품
-마진이 낮던 조명 사업은 정리 중 이다.
3)Utility Solutions
출처 : HUBB 홈페이지
-다양한 배전, 송전, 변전소 및 통신 제품을 설계,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부
-주요제품으로는 유틸리티 송배전 구성요소인 Arrester(피뢰기), Insulators(절연체), 커넥터, Anchor(고정하는 부품), Bushing(금속 전선관 끝에 전선의 절연피복이 손상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부품), Enclosure(용기) 등이 있음
-스마트 계량기, 통신 시스템, 보호 및 제어 장치 등 인프라 솔루션도 제공
4)전방시장
출처 : 2022 HUBB Investor Day
Investor Day에서 언급하는 두가지 트렌드는
1)노후화 된 Grid의 교체+신재생에너지의 확산에 따른 Grid 추가수요
2)전기화에 따른 전기 수요 증가
동사는 변전소, 송배전쪽에 노출도가 큰 회사이며, 당연히 Grid 투자가 증가하면 수혜를 받는 구조. 변전소나 송배전쪽에 누전차단과 계측장비 등을 만드는 회사라고 볼 수 있음. 앞으로 그리드 투자는 지속될까? 이에 관한 IEA의 10월자 보고서를 살펴보면
2021년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Grid는 매우 낡은 상황이다. 50%이상이 20년 이상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Grid는 25년이 넘으면 노후화 됐다고 평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교체 수요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출처 : 2023 IEA Electricity Grids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
이렇게 노후화된 Grid는 지난 10년간 투자가 매우 부족했던 점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송배전망 투자는 대부분 급격히 성장하는 아시아 위주로 이뤄졌고, 선진국들은 대부분 전력망 확장보단 교체에 초점을 둔 capex 집행을 했다. 그대로 갔어도 교체 수요는 꾸준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출처 : 2023 IEA Electricity Grids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
여기에 전기화라는 거대한 트랜드가 붙으면서 신규수요와 교체수요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일단 신규수요로는 미국의 경우 니어쇼어링, 리쇼어링에 의한 각종 제조업 공장들의 등장, 그리고 그 공장들의 스마트팩토리화 등의 신규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기존 전력망의 capa가 부족하게 되고,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하는 것. 이런 과부화는 노후화된 전력망의 잦은 고장을 유발하고 전력 효율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교체 수요도 같이 증가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실제로 허벨의 어닝콜에서는 미국의 53,000개의 변전소가 노후되서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미국 전역의 송배전망의 70%는 25년이 넘어서 교체해야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에 따라 미국은 IRA와 IIJA의 지원금 중 약 7억6,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송전프로젝트에 관련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실제로 허벨이나 전력기기 피어그룹인 이튼의 컨퍼런스콜을 보면 IRA로 인한 투자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5)사업부별 실적
HUBB 사업부별 매출, 출처 : 동사 분기보고서 본인정리
송배전쪽인 Utility T&D쪽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중
HUBB 지역별 실적, 출처 : 동사 분기보고서 본인정리
매출의 90%이상이 북미에서 나오고 있는 미국 몰빵형 기업. 특히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납품할 수 있는 업체들이 선호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수혜를 많이 볼 수 있을 듯 하다.
HUBB backlog, 출처 : 동사 분기보고서 본인정리
연간 백로그만 10-K에서 제공 중. 2018년에 Backlog가 급격히 튄 것은 Aclara 인수에 따른 것. 특히나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수주잔고는 과거의 2.5배 수준이며, 이는 아직 IRA나 IIJA의 효과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23년 9월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콜에서 IRA의 효과는 24년 상반기쯤, IIJA는 24년 하반기쯤 나타난다고 하니 24년 주문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2.손익추이, 현금흐름, 재무제표
1)손익계산서
Aclara인수로 2018년에 매출이 튐.
주목할 점은 23년 1분기부터 이익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
사측에서 설명하기로는 12개월정도의 리드타임을 갖기 때문에 여기부터 P상승효과가 발동하고 있고, C하락 효과까지 같이 작용하면서 드라마틱하게 성장한 것으로 판단됨.
2)현금흐름표
2018년의 현금흐름의 변화는 위에서 언급한 Aclara 인수 비용에 따른 것으로 판단됨.
capex가 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업체들에 대한 인수 및 제조 용량 증설에 따른 것. 규모 자체가 엄청 큰 것은 아니고 fcf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서 그닥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됨.
3)대차대조표
단기부채가 매우 적고, 현금성 자산이 많은 상황. 현금흐름도 이상이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
3.밸류에이션
PER로는 나름 16~20배 사이가 바닥인 사이클을 유지 중이고, PBR로는 꽤나 비싸게 보이는 상황. 이정도 인프라 투자의 사이클은 1950년대 이후 처음 오는 사이클이기도 하고, 과거와 달라진 사업부를 가지고 있다보니 사이클적 접근은 어려울 듯 싶다. 따라서 정성적인 부분의 접근을 더해보자면
1)전체 시장이 같이 무너지던 2022년 10월까지의 밸류를 보면 per기준 22배를 지키는 모습
2)IRA가 발표된 후 업황이 반등하면서 PBR4배와 PER24배를 뚫은 모습
3)최근 4분기 주문 감소 및 EPS 가이던스 상향을 조합해서 PER20배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
위 3가지 근거로 조합할 때 Fwd PER 20배 수준에서는 투자할만한 가격대에 들어오지 않나 싶다. 실제로 ROE는 2022년을 넘어서면서 20%이하로 내려오고 있지 않다는 점. 2024년 이후 찍힐 매출은 2022년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PER20배를 주지 못할 이유는 없을 듯 하다.
재미있게도 동사는 2020년 전까지 ROE 20%를 넘지 못했고, 밸류에이션은 PER 20배를 넘기 힘들었던 모습을 보여줬다.
동사의 수익성이 무너지는 케이스는 1)원자재인 구리나 알루미늄의 가격 급등, 2)전방 프로젝트 수요의 감소 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1,2번 모두 당장은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며 가격전가가 가능한 업체인만큼 전방 수요가 꺽이는지를 꾸준히 트랙킹하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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