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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정 받은 조선섹터, 뭘 사야할까?

양파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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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보드 독점’, '저자가 보유' 중인 기업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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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보고서 제공 시점 기준 조선섹터를 개인 운용 계좌에 일부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섹터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으로 작성됐을 수 있으며, 레포트 내용의 사실여부에 대해 책임지지 않음을 사전에 고지합니다.

*해당 글에 언급된 기업들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일부 기업은 필자가 주주로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사전에 고지합니다. 해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판단을 필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조선]과거 조선섹터는 어떻게 움직였는가?

[조선]과거 섹터 움직임에 비춰본 현재 조선섹터의 상황은?

[조선]과거 상방을 열어준 포인트들에 비춰본 조선섹터의 미래는?

필자는 지난 6월, 3편에 걸쳐서 조선 섹터에 대한 과거 움직임에 대한 분석과 8편의 기자재 기업 분석글을 작성한 바 있다. 그리고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조선섹터는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가릴 것 없이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고점 대비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필자는 이를 건전한 기간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런 기간조정이 왔을 때, 향후 실적이 개선되고 업사이클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조선섹터에서 어떤 기업을 눈여겨 봐야할까? 필자의 취향이 반영되겠지만, 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상장사목록

기자재명 상장사
조선소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현대미포조선, HD한국조선해양
보냉재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엔진 관련

HSD엔진, STX중공업, STX엔진, 인화정공,

삼영엠텍, 케이프, 대창솔루션, 케이에스피, 에스앤더블류

선체 관련 세진중공업, 오리엔탈정공, 상상인인더스트리, SK오션플랜트,
동방선기, 태웅, 만호제강, 고려제강 제일테크노스, 한라IMS, 엔케이, 일승 등
피팅, 밸브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디케이락, 조광ILI, 비엠티
조명, 전력, 통신 대양전기공업, HD현대일렉트릭, 삼영이앤씨, 인텔리안테크
공정 소모품 제일연마, 태경케미칼, 조선선재, CS홀딩스 등
페인트 노루홀딩스, 조광페인트, KCC

위 목록 이외에도 선박용 케이블을 하는 업체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상장사도 있고, 선박용 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도 있다. 허나 개인적으로 그러한 기업들은 조선섹터에 대한 투자아이디어로 접근하기에는 매출 비중이 작거나, 시장에서 조선섹터에 포함된 기업으로 인식하는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기에 목록에는 넣지 않았다.

2.조선산업의 특징


1)고객사들이 속한 해운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

-고객사들이 앞으로 배를 발주 할 것인가? 발주는 피크인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2)사이클이 매우 긴, 수주베이스의 산업

-배는 수명이 20~30년 정도 되기에 대규모 발주 주기가 매우 길며, 건조에도 2-3년이 걸리는 재화. 여기에 재고를 쌓아두는 BM이 아니기에 전방산업인 해운의 발주 움직임이 중요함.


3)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

-각종 인증, 레퍼런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입이 불가능한 섹터. 신규 경쟁사의 등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음


4)구조조정이 진행된 산업

-살아남은 기업들 중 일부는 업사이클을 맞이한다면 과거 대비 더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태. 작은 업사이클이 된다면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가능성이 높을까? 낮다는게 필자의 생각.

 

5)수주와 매출인식의 시차가 발생하는 산업

-수주기대감을 주가가 선반영, 그 이후 실적이 찍히기 전까지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실적이 찍히는 구간부터는 주가가 하방지지되는 모양새를 과거에 보여왔음

개별기업단으로 들어가면 내용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내용을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민감 산업에서는 개별기업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산업의 움직임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투자자라면 모두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2~5번도 중요하지만, 1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조선산업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항상 외치는 발주피크아웃에 대한 의구심을 투자자 스스로 견디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3.어떤 쪽에 투자해야할까?

본인이 어떤 가치에 무게를 둘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투자스타일에 따라서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갈라질 듯 하다

 

0)수급적인 부분을 노린다

조선기자재들은 대부분 시총이 3,000억 이하인 중소형주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기관과 외국인 수급은 시총이 큰 조선소나 대형 기자재 업체들을 위주로 먼저 들어올 수 없고,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총이 너무 작은 기자재는 이런 수급적인 부분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해봐야한다.

1)산업은 업사이클로 턴하기 시작했다.=Q는 누구나 증가한다(웬만해선)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이후, 조선시장은 그야말로 성장산업 그자체였다. 당시 레포트들의 분위기는 05년까지 의심하다가 06년부터는 의심의 눈이 많이 사라지고 2010년대까지 쭉 조선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당시 수요는 역사적 수준이었다.

 

 

공급자 입장에서 이 수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예상하는 것은 힘들다. 산업의 호황 초기에는 기존 플레이어들이 과실을 누리고, 중기 이후부터는 너도나도 그 산업의 호황을 누리기 위해서 뛰어들고 기존 플레이어들은 증설을 한다.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시피 이런 과한 증설은 어떠한 트리거로 인해 수요가 박살나는 순간, 구조조정이라는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자료 출처 : 클락슨데이터 재가공

그렇게 조선섹터는 짧게는 해양사이클이 끝난 2013년부터, 길게는 상선수주가 피크를 찍은 08년 이후부터 10년이상의 다운사이클과 구조조정을 겪게 된다. 저가수주로 수주분을 싹쓸이하던 중국은 스스로 발목을 찍으면서 정부주도로 구조조정이 됐고, 한국 역시 빅3가 어찌어찌 버텨봤지만, 많은 조선관련 업체들이 도산하고 사라졌다.

 

 

조선기자재 업계 '연쇄 도산' 공포

그리고 이러한 공급능력의 감소와 구조조정은 어떤 트리거로 수요의 반등을 맞이하는 순간, 살아남은 자들의 축제로 돌아서게 된다.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선박 수주잔량은 대략 8천만 CGT수준에서 현재 1억2천만 CGT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업황이 턴하고 있는 상황이란 소리다.

=조선업이 턴하는 것을 확신한다면, 이 시점에서 어떤 기자재냐는 2차적인 문제다. 핵심은 산업이 턴을 했고, 그 안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다시한번 과실을 누릴 시간이 됐다는 의미다. 따라서 PQC관점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모두 Q가 증가하는 사이클을 맞이하게 된다.

 

살아남은 기업들에 대해서 확인해야할 부분은 크게 2가지다.

 

(1)이 기업이 업사이클을 맞이할 체력이 있는가?

-업사이클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도산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적어도 상폐되거나 도산 직전인 상황은 아닌지, 앞으로 몇 년간 사업을 영위할 체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할 것이다. 흑자도산의 가능성도 존재하고, 고객사 입장에서 내가 웬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잘못했다가 도산할 기업한테 일감 주기보다는 그래도 건실해보이는 기업한테 주지 않겠나?

(2)이 기업이 과거만큼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는가?

-많은 기자재 업체들의 자산이 쪼그라든 상태이다. 이 때문에 숫자적 밸류에이션은 매우 크게 망가진 케이스가 많은데, 이 중에서 생산능력이 그대로인데 적자로 숫자가 까진 케이스생산시설을 팔아서 숫자가 덜 까진 케이스 중에서는 어떤 쪽을 선택할지는 본인 선택이다. 필자는 전자의 케이스를 더 선호한다.

필자가 전자의 케이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사이클 산업에서 살아남은 회사들의 실적 상승이 과거보다 강력할 것이고, 이것이 기업가치의 상승을 이끌어준다는 것이 메인 투자아이디어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과거 사이클의 물량만큼은 소화해줄 수 있어야하는데, 생산시설을 팔아서 연명하고 있다면 그런 Q를 소화할 능력 자체가 떨어졌다고 판단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위 과정을 조선섹터는 2020~2022년까지 겪어온 것으로 판단된다. 그 사이에 조선소부터 조선기자재 업체들까지 많은 곳에서 유상증자와 같은 자본조달이 진행된 상태다.

2)Q이외의 것은 무엇을 봐야할까?

1차적으로 모두가 Q가 턴하는 사이클이다. 그러면 2차적으로 생각해볼 것은 +@다. 우리가 반도체에 단순히 사이클만 누릴 것인지, 새롭게 개화되는 산업에서 추가적인 +@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처럼, 조선에서도 단순한 사이클만 누릴 것인지, +@를 노릴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여기서 2가지로 생각을 나눠볼 수 있다

우선, Q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사이클에서 추가적인 Q를 가져갈 수 있는 기자재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다. 글로벌 조선산업은 동북아시아 3국인 한중일이 80%이상, 베트남까지 포함한다면 90%이상을 가져가는, 공급자가 정해진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에만 납품이 되는 기자재가 있을 것이고, 해외 조선사에도 납품이 가능한 기자재도 있을 것이고, 해외 기자재한테 파이를 뺏기는 기자재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해외 조선사로도 납품이 가능한 기자재일 경우 Q가 다른 업체들 대비해서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어차피 Q로 승부보는 중국 대비 한국의 점유율은 밀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중국이 한국보다 싸게 수주잔고를 채우면 한국 조선소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기자재로 시선을 돌리면
업종의 업사이클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국 조선소에도 납품이 가능한 업체는 한국업체에만 납품하는 업체 대비 당연히 Q관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중국도 자국 업체들을 많이 선호하고 대체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특출난 장점을 가져가는 업체를 찾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거꾸로 생각했을 때, 여기서 체크해봐야할 부분은 바로 '경쟁력'이다. 그게 기술적인 해자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해자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업사이클로 도래하는 과정에서 Q를 뺏기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몇몇 기자재 업체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상대적으로 기자재 내에서도 대체가 가능한 기자재가 있고, 대체가 불가능한 기자재가 있다. 이건 Q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P관점에서도 중요하다. Q관점에서는 물량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것에서 매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고, P관점에서는 가격전가력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증가한 부분을 무난하게 전가한 업체가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 이를 단순히 [조선기자재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가격전가가 수월하다]라고 공식처럼 적용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기자재업체별 과거 GPM, OPM 추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리엔탈정공, 화인베스틸, HSD엔진, 케이에스피
출처 : 각 회사 사업보고서 본인정리

 

업체별로 과거 사이클에서의 GPM과 OPM만 봐도 차이가 극심하게 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제조업이고 같은 조선섹터 내에서 GPM과 OPM이 극도로 차이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GPM과 제조업을 연결시켜서 생각해볼 수 있다면 그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다. 이번 조선 업사이클에서 노려볼 수 있는 +@는 환경규제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배가 '많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환경규제에 맞는 배가 필요하다.(많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글로벌 전체가 화석연료를 줄이면서 그 과도기적 연료로 천연가스를 택하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연히 LNGC의 빅사이클에서 +@를 노려볼 것이고, 해운조선업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연히 일반 디젤엔진에서 LNG DF, LNG추진, 메탄올 추진, 암모니아 추진선 등 연료의 변화에서 +@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전자는 LNGC에만 특화된 기자재인 보냉재업체들일 것이고, 후자는 엔진기자재라는 점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앞서 살펴본 Q를 추가적으로 가져갈 수 있냐는 관점까지 종합적으로 볼 때, 필자는 엔진쪽 밸류체인이 조선기자재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1)엔진은 선박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기자재이며, 부품단까지 라이센스 없이 만드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해자가 높고

2)선종 상관 없이 모두 들어가는 기자재이고

3)중국에서 한국으로 발주가 나오고 있는 기자재 중 하나이며

4)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엔진(디젤->LNG추진or LNG DF or 메탄올이나 암모니아추진)으로 갈 수록 P가 올라가고 마진이 좋아지는 기자재이기 때문이다.

 

LNGC 발주 증가에 따라서 보냉재도 수혜를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LNGC이외의 선종에는 LNG 연료탱크에 들어가는, 상대적으로 작은 매출만이 추가로 발생하고, 엔진만큼 P상승을 누리기 어려우며, 중국에서 발주가 나오는 경우가 엔진 대비 적을 수 밖에 없는 점이 상대적인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엔진 밸류체인>보냉재>그외 기자재 순으로 선호한다. 조선소를 뺀 이유는, 구조조정이 끝난 시점에서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파워가 조선소 대비해서 더 강하고, 그에 따라서 펀더적으로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결론

결론적으로 기자재라도 경쟁력을 세세하게 뜯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이클이 과거 대비 P, Q가 모두 좋아지는 기자재가 있고, Q만 회복하는 회사도 있고, 오히려 애매해지는 회사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물론 구조조정이 끝난 섹터이기에 애매해지는 회사는 많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조선기자재니까 좋아지겠지'라는 러프한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은 투자 습관의 관점에서도, 투자 결과 관점에서도 좋은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러프하게 밸류체인과 기업명만 확인한 채 접근하면, 위와 같이 운이 없는 케이스에 걸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기업분석에 있어서 BM도 중요하지만 대주주나 현금흐름표, 대차대조표를 꼼꼼히 확인해봐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물론 주가의 향방은 모른다. 분석을 열심히 한 기업보다 다른 기업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더 주가가 잘 갈 수 있다. 허나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탈에 수렴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위와 같은 내용을 공부해보고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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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양파농장'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양파라고 합니다. 기업과 산업을 분석합니다 현재는 국내기업 투자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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