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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18. 운동장의 특성 (feat. 장기투자, 홍진채, 워렌버핏)

오렌지보드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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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슴으로 전개하니, 전달은 잘 되고 어미가 단정적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홍진채님이 쓴 거인의 어깨를 읽고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올립니다.

 

 

 

1. 조직에서 막내는 뭔가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열정에 차 있음. 하지만, 잔일만 시키니 막내의 불만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음.

 

2. 막내가 간과한게 있음. 심부름(잔일)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리가 없음. 본인 마음이라 뭐라 할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살짝 아쉬움.

 

3. 일머리를 잡을 때, 업무의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세우기 앞서, 전체적인 구조 파악과 나의 역할 정의가 선행되어야 바람직한 세부 액션이 나올 수 있음. 이렇게 일하면 개념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음. 

 

4. 투자할 때도 일머리를 잡아야 함. 운동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 1)통화량은 팽창한다. 2)지수는 지속적으로 오른다, 3)인플레이션은 생산/소비/고용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 4)주가는 단기적으로 맞추기 어렵다 등의 개별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개별적인 특성을 투자에 적용하는 것은 복잡함. 

 

5. 사람이 기본적으로 꼬인 존재여서 그렇다고 생각함. 

 

6. 게으르고자 하는 것도 인간의 본성임. 포인트는 기본적인 성질을 파악하는 것임. 그 다음 본성대로 사느냐, 아니냐는 선택의 문제임. 좀 더 잘하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본성을 거스르는 노력이 필요함. 마음가는대로만 행동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음. 

 

7. 그리고 사람은 단기 이익에 크게 반응함. 똑똑하다고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안 똑똑하다고 단기적으로 바라보지 않음. 사람은 늘 단기적인 이익을 좋아함. 눈앞의 마시멜로에 침을 흘리는 건, 수렵 시절부터 만들어진 유전자의 특성이라고 함. 인내는 성공에 필요한 요소지만, 어린이가 그걸 몇 시간 참았다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음.

 

8. 단기적으로 주가를 맞추는 건 어려우니, 장기투자가 나을 듯 한데, 이는 인간의 본성에 반한다는 말임. 

 

9. 그리고 장기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름. 경영자도 모름. 그래서 장기보유는 어렵고 고통을 수반하는 장애물 달리기임. 

 

10. 투자는 도박의 속성이 있음. 대부분의 투자자는 엔꼬가 날 때까지 투자에서 은퇴하기 어려움. 

 

11.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투자자의 마인드와 성공 확률에 달려 있다고 생각함.

 

12. 운동장의 특성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더 높다고 말하고 있으니, 내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함. 승자가 되기도 어렵고 그만두기도 어려우니 지기 어려운 방법으로 평생 반복하는 것이 현명한 방향임.

 

13. 책을 고를 때, 나만의 기준이 있음. 1)어떤 사람이 썼나, 2)이 책을 집필하는데 어떤 글을 인용했나 임. 1)은 선호의 문제이니 패쓰. 2)를 보는 이유는 집필의 고민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어서임. 본인 생각만 드립다 퍼부은 글은 썩 반기지 않음. 남들 생각도 충분히 살펴보고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사람을 좋아함.

 

14. 얼마 전 홍진채라는 분이 쓴 거인의 어깨(총 2권)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음. 저자의 독서량이 상당한 듯함.

* 이름: 홍진채
* 출생: 1982년생  부산생
* 학력: 부산남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 소속:  라쿤자산운용 대표

 

15. 서울대 투자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삼프로tv에 나와서 얼굴이 알려진 분임. 

 

16. 거인의 어깨 1권의 마지막에 인용한 구절이나 책들을 소개하는 주석 페이지가 있음. 35 페이지나 됨. 이중 상당수 책들을 읽어봤거나 보거나 들은 것들이 많았고, 이 책 역시 훌륭한 양서였음.

 

17. 여기서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음. https://buffettclub.co.kr/vod_hong_s1_allinone/
주) 동영상 강의까지는 아마도 안 살듯.

 

18. 생초보를 위한 책은 아님. 적당히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고, 투자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면 더 좋을 듯함. 아래 책정도 읽고 보면 많이 얻어갈 수 있을 듯.

독서 테크트리 추천.
1) 회계 기본: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박동흠 회계사의 재무재표~
2) 회계 활용: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3) 투자 철학: 피터린치, 랄프웬저, 필립피셔, 워렌버핏 등의 구루의 저서나 글

 

19. 1권의 초반부에서 운동장의 특성을 설명하는 재밌는 차트가 있어 직접 만들어 보려고 함.

 

20. 수익률과 투자기간의 관계를 말하는 내용임.

 

21. S&P500 지수를 1년/5년/10년/15년 보유시 수익률 추이를 알아봄.  거래비용은 고려하지 않았음.

 

22. 1928년부터 2022년 (95년간)까지 년간 수익률의 추이임. 1927년 말에 1을 투자했다면, 2022년도 말에 268.4가 됨 (CAGR 5.9%). 이익이 63회, 손실이 31회임. 후덜덜한 구간이 좀 보임.

 

23. 5년 보유 시 수익률의 추이임. 예를 들면, 1927년 말에 사서 5년간 보유한 수익률, 1928년에 사서 5년간 보유한 수익률임. 5년 보유 수익률의 moving line임. 이익이 69회, 손실이 22회임. 

 

24. 5년 보유하면 이익이 6회가 증가하고 손실이 9회 줄어듬. 이익보는 구간이 6년이 늘어나고, 손실구간이 9년 줄어든다는 말이니 효과가 큼.

 

25. 손실구간의 대부분은 대공황(1929), 2차 세계대전(1939), 오일쇼크(1973), 911테러(2001) 혹은 IT 버블이후(2000년초), 리먼브러더스 파산(2008)에 몰려 있음.

 

26. 보유기간을 10년으로 늘여봄. 손실구간이 더 줄어들었음. 5년 보유 시에서 10년 보유로 늘이면, 2차 세계대전과 IT버블 시기가 손실구간에서 제외됨. 이익 74회, 손실 12회임. 

 

27. 1년 보유에 비해서 10년 보유는 이익은 11회 증가, 손실은 19회 줄어듬. 마음고생을 19년 덜해도 됨.  

 

28. 보유기간을 15년으로 늘여봄. 대공황의 눈물겨운 하락을 조금만 더 버티면 됨. 이익 78회, 손실 3회임.

 

29. 몇 년간 보유하면(버티면) 손실이 없어지나 궁금할 것임. 1927년 말에 사서 24년씩 보유한 수익률 추이임. 24년간 보유하면 손실구간이 없어짐. 대공황의 눈물겨운 하락을 벗어나는데 필요한 시간임.

 

30. 꼭지에 사서 버티기만 하는 건도 능사가 아님. 그건 그것대로 위험한 부분이 있음. 손실을 일찍 벗어나려면? 훌륭한 자산에 돈을 계속 태워야(불입해야) 함.

 

31. 보유기간을 늘이면, 손실보는 구간이 줄고, 적당히 덜 중요한 사건들을 노이즈로 취급할 수 있게 됨. 꾹 참고 보유하면 그렇다는 말임. 블랙먼데이, 유럽재정위기, 코로나19 등에서 정신줄 놓게 만들만한 하락이 발생하면 마냥 홀딩하기 어려우나 역사적으로는 홀딩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았음. 

 

32. 수익률 계산에 대한 함정이 있음. 보유기간을 늘여도 최종 수익률은 같음. CAGR은 처음값과 끝값, 투자기간이 결정하므로 1년마다 매매하든, 5년마다 매매하든 초기투자금액이 같으면 결과는 변하지 않음. 중간중간의 나의 어려움을 (잔인한) 산식은 고려하지 않음.

 

33. 포인트는 보유기간을 늘이면 손실이 나는 구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자임. 장기투자의 목적은 수익률 극대화가 아님. 손실을 볼 가능성을 낮추는 게임을 하자임. 이 사실은 나름 의미가 깊음. 

 

34. 저건 위대한 미국의 사례이고 지루지루했던 코스피는? 아래와 같음.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100포인트로 시작했음.

 

35. 1980년부터 2022년(43년간)까지 년간 수익률 추이임. 이 당시 1(지수 100)을 투자하면, 2022년 말 기준 22.4(지수 2236)임. CAGR 7.5%임. 년 수익률 기준 이익 29회, 손실 14회임. 후덜덜한 구간이 몇 군데 보임.
주) 동기간 S&P500의 CAGR은 8.7%임.

 

36. 보유기간을 5년으로 늘여봄. 이익 32회, 손실 7회임. 보유기간을 10년으로 늘이면, 이익 28회, 손실 6회임.

 

37. 보유기간을 20년으로 늘이면, 손실이 나는 구간이 없음. 43년동안 이익 24회임. 처음 20년은 홀딩하는 구간임.

 

38. 특정 종목에서 운이 좋아 50%를 기록할 수 있으나, 5년간 평균 수익률을 10% 달성하는 건 어려움.

 

39. 시간이 어느정도 안전한 투자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운동장의 특성임. 

 

40. 큰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멘탈을 붙잡는데도 도움이 됨. 

 

41. 이런 운동장의 특성을 인지하고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정해야 함.
주) 20년씩 보유해야 손실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님. 장기투자의 속성을 이해하자는 뜻임.

 

42. 알아도 실천하기는 만만치 않음. 다가올 장애물은 기존 것보다 새롭고 강한 경우가 많아서 자료와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버티는게 쉽지 않음.

 

43. 그리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 별도로 필요함. 

 

44. 워런 버핏은 2017년 포브스 100주년 행사에서 "100여 년 전 다우지수는 81포인트에서 움직였었다", "100년 후에는 다우 지수가 1백만 포인트를 넘을 것" 이라고 말했음.

 

45. 이 수치는 연평균 약 3.9% 정도를 의미함. 산정시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이지만, 과거 100년 동안 대략 연평균 6.26%(세전) 전후로 상승했음. (35000/81)^(1/100)-1=6.26%.

 

46. 버핏은 시장 약세론자인가? 농담임. 운동장의 특성을 쉽게 설명한 것으로, 백만은 상징적인 숫자로 봐야 함. 

 

47.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하면, 버핏이 말한 (결과적으로) 단순한 기준의 인과관계가 꽤 복잡함. 한 사람을 10년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나 싶음. 공부를 할수록, 새로운 대단함을 알게됨.

1) 이해할 수 있고,
2) 장기전망이 밝으며,
3)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4) 가격이 매력적인 기업

 

48. 전장에서 살아 남는 사람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님. 전장의 특성을 아는 꼼꼼한 사람임. 멍들고, 피터지기 전에 전장에서 나의 스탠스를 확실히 해야 함.

 

49. 빡세게 공부해 보니, 나와 투자는 맞지 않구나 를 알고 사전에 피하는 것도 매우 좋다고 생각함. 적당히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꼭 행복을 돈이 주는 자유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고 봄. 투자도 즐거워야 오래할 수 있음.

 

50. 하지만, 투자를 지속할 거라면 자신의 투자 원칙이나 방법이 운동장의 특성을 유리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함.

 

결론. 장기투자는 아픔이 시간으로 치유되는 과정과 비슷함. 큰 아픔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고 짧고 큰 기쁨은 단기적/말초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을 수 있고....그런 작동 방식인듯? 개별주로 접근하면 오랫동안 동행할 배우자를 잘 고르는 안목도 필요함. 잘못 선택하면 결과적으로 성공해도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될수 있음. 장기투자는 적지 않은 배경지식과 탄탄한 멘탈을 필요로 함.

 

 

 

실력도, 수익률도, 공부도, 사람 관계도 복리를 따르는 듯 합니다. 작은 노력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어느새 불어나 있습니다. 저도 잘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지만, 알고 모르고는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느새 커져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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