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서비스 초반 시기에 맛집 회장님같은 두 분(메르님, 드리머님)이 큰 도움 주셔서 손님은 늘어나는데, 마땅히 대접할 음식이 요리 하나만 있어서 부끄러운 느낌입니다. 도와주시고 방문해 주셔서 엎드려 감사 드립니다. 
*하기의 내용에서 첨부한 동영상은 문제될 시, 삭제할 예정입니다.

 

 < 일동 감사 인사 >

저는 서비스 개선 회의하고, 개발 회의하고, 기획하고, 리뷰하고, 글쓰고,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작가님(크리에이터)들 대응/섭외하고 개인적으로 투자도 하고…쓰다보니 머리쓰는 일이 많네요. 그래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오렌지보드에서 앞으로 제공할 서비스는 리포트 서비스가 시작이라는 것을 회원님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DailyOrange, 기업 정보, 공시, 산업자료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렌지Road는 할 일로 꽉 차 있습니다.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오렌지 바이블에 집중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저는 방향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고 제가 구현하는 것은 아니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바빠서, 현재 업무 구조로는 오렌지바이블의 업로드 주기가 조금 길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주 1회 이상에서 2주 1~1.5회 정도 예상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게시할 예정입니다. 오렌지바이블도 Curation을 잘하고 서비스 고도화하여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 콘텐츠는 제가 읽은 책들을 조합하고 조금의 경험과 의견을 더하여 작성하기에, 구조상/제품특성상 참신하거나 와~ 하는 물건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투자관련 책을 많이 읽으시고 경험많은 분들은 ‘그 내용이나 이 내용이나’ 하실 겁니다. 그 정도의 투자지식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감히) 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이 아직 없어 주절주절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인간은 심리에 취약한 동물입니다!

다른 회사에서 근무할 때, 틀린 문장을 토종 발음으로 미국인보다 빨리 말하는 차장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우리끼리는 괜찮은데, 미국인들과 회의할 때면 옆에 앉은 저까지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우리도 못 알아듣고, 미국인들도 못 알아듣고 영어를 잘하는 직원에게 나즈막하게 Help하고, Help요청 받은 직원도 못 알아 들으니 난감하고, 차장님은 계속 말하고…입사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인데 이 무슨 광경이…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인데 차장까지 승진은 또 어떻게… 그 분이 E-mail 을 쓰는데, 마지막에 ‘Feel free to touch me’ 라고 써서 미국인(고객)에게 단체 메일을 썼습니다. 의도는 ‘언제든 연락해라’ 라는 뜻이겠죠. 구글 번역기 돌려 볼게요. 그 분이 이 글을 보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 그 분은 자신의 영어가 유창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

짝사랑 해보셨나요? 드라마 보면 별 의미없는 신호에 울고 웃고 지혼자 오만생각을 다하잖아요. 망상이죠. 망할 생각의 줄임말입니다. 투자에서 망상하면 현실 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착각하기 쉽습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각별히 주의할 수 있도록 인간의 대표적인 사고 오류와 사람이 자기믿음에 빠지는 과정을 책을 빌어 설명합니다.

 

인간의 뇌는 속기 쉽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원인이 좋다’ 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면 자신도 좋다’ 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가 원인을 정당화하지는 않고, 많이 팔리는 물건이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이런 인간의 (사고) 오류를 몇 가지 살펴보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주가 오르고 내린 이유가 본인이 생각하는 그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꽤 모르던 것들이 자주 발생하고, 근본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과관계를 복잡하게 연역한 다음, 단순한게 결론 짓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지식만 많아서는 투자시장에서 돈을 지속적으로 벌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사람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 것)이 성공에 더 영향을 크게 미치는 지도 모릅니다. 굳이 이런 이론을 익히지 않은 것 같은데도, 마인드가 잘 갖춰져 있는 굉장한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워런 버핏이 교육시키면 잘 될 사람이 아니라  ‘이미 갖춰진 사람’을 원한 것 같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인물은 명동의 백할머니 라는 분입니다. 1958년 국채파동 때, 대한민국 국채에 베팅하여 큰 부를 이루셨다고 합니다. 부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데, 둘 다 능숙하신 것 같습니다. 이 분이 투자 이론이나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많은 독서로 익혔다고 생각되지는 않잖아요. 본인은 엄청나게 노력하셨겠지만, 주위에서는 ‘타고났다’ 라고 볼수 있는 경우입니다. 

글 쓰다가 갑자기 끼어든 생각 한 줄.
서사가 섞이니 갑자기 ‘백할머니 이야기’와 ‘국채파동’, ‘다른 사건’을 엮어 인간 심리와 연결짓는 이야기를, ‘메르님의 글 형식’ 풀어나가면 재밌고 잘 읽히겠다.‘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 오는데, 정신 차려야 겠습니다. 

저도 논리성과 일관성을 갖춘, 단문으로 구성된 글을 좋아합니다. 문장이 길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해서 피곤합니다. 단문의 결정체는 속칭 ‘음’, ’슴’ 체고요. 어미를 생각할 고민을 덜어 표현하기도 조금 수월 합니다. 문장을 마무리짓지 않잖아요. 다음 문장으로 훌쩍훌쩍 잘 넘어갑니다. 내용까지 좋으면 자전거 타고 산들바람 맞는 기분이 납니다. 메르님 글이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글쓰기를 할랍니다. 능력도 오지널리티도 떨어지고, 오렌지바이블은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히길 원합니다. 너무 잘 읽혀도 곤란한 측면이 있어, 나름 근자감으로 무장하고 가겠습니다.

다음 문장으로 압축됩니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가격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라!”

여러가지 사고 오류로 인해 독립적으로 사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오류는 생존 본능에서 기인하기에 인간인 이상 피하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한 사고의 약점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

분야교육
#12. [투자자의 마음가짐] 인간은 심리에 취약한 동물이고 사람은 자기 믿음에 빠질 수 있습니다. (1)
오렌지보드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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